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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적대시한 미국 전략 보고서에 이어 독일 메르켈 총리,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연합 단결해야"라고 주장.

 

안녕하세요. 해동의 22일 자 [세계&중국]입니다.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테러보다 더 위험한 적수로 규정한 '국방전략 보고서'를 내놓았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2018 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위협 강조한 미국에 환추스바오, '태극권 정신으로 대응하자'고 주문

미국이 10년 만에 내놓은 국방전략 보고서에서 중국과 미국을 테러보다 위험한 존재로 규정하면서 중국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즈음해 남중국해 군함을 보내, 중국 국방부가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죠.
전략 보고서에 대해 중국 외교부 공식 반발도 있었지만, 환추스바오环球时报가 가만있지 못하고 21일 저녁에 사설 한방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사뭇 기대와 다릅니다. 
모두 환추스바오 역시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엉뚱하게도 자국의 냉정한 대응을 요구했군요.
"태극권의 철학으로 대응하라"는 주문입니다. 

 

한마디로 하면 이렇습니다. 

 

​“국력이 하락하는 미국이 집단 우울증 증세로 비이성적으로 나온다고 맞대응할 것 없다. 어차피 미국은 지금도 할 것 다하고 있다. 
우리 중국은 전통적인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태극권의 철학으로 대응해야 한다.
맞대응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이유 없는 양보도 없다.” 
 

태극권의 정신은 어쩌면 단순합니다. 강자에게 시간을 벌고, 약자에게 강하는 단숨에 제압하자는 것이죠. 

 

메르켈 독일 총리도 "중국에 대응해서 유럽연합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

중국의 기대와 달리 서구 사회의 중국에 대한 경각심은 대단히 고조된 상황입니다. 
미국의 판단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의미죠.
22일 독일의 소리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20일 불가리아를 국빈 방문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서 유럽 연합이 더욱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18 년 새롭게 강조되는 중국의 국제 사회주의 국가들에 대한 공산당 차원의 외교 주목

시진핑习近平 중국 주석의 특사로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했던 쑹타오松涛 특사를 기억하시나요?
이 특사 활동이 이전과 달리 아주 눈에 띄게 드러나 주목됩니다. 21일에는 쿠바를 찾아 19차 당대회 진행을 설명하는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쑹타오 특사는 앞서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베트남, 라오스를 찾았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사회주의 국가들을 찾아 설명을 하는 것은 관례입니다. 
그러나 둬웨이에 따르면 이번의 경우 그 격이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 공산당의 사회주의 국가들에 대한 교류라는 점을 분명히 드러내놓고 활동한다는 점이 이전과 크게 다릅니다. 사회주의 국가들 간의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는 듯 보인다는 것입니다. 

 


 

마자오쉬, 차기 유엔 중국대사 내정

차기 유엔 주재 중국 대사에 마자오쉬马朝旭 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내정됐다고 합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 전 대변인이 차기 유엔 주재 대사로 내정돼 최근 중국에 입국했다고 합니다. 유엔 주재 중국 대사 자리는 4달째 공석이었습니다. 마 대변인은 지금까지 호주 대사를 지냈습니다.
젊고 당찬 인물을 기용해 향후 국제 무대에서 커진 중국의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하려는 목적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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