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건설현장과 섬유공장 등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 1200여 명이 올 연말까지 귀국길에 오른다.
최근 AFP 통신에 따르면 몽골 노동부는 북한과의 교역을 억제하는 유엔 대북제재안에 따라 1년짜리 노동 비자를 갱신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 9월 북한의 해외 노동자가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 10만여명에 달하며 매년 5억달러(5천435억원)를 북한 당국에 상납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몽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는 지난 2013년 2천123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여 11월 말 현재 1190명 규모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한 달에 하루나 이틀만 쉬는 북한 노동자들은 300달러(33만원)에서 많게는 1천달러(108만원)까지 받는 월급의 70~90%를 정부에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