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서울 지하철 유실물 센터에 접수된 돈만 14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은 주인을 찾았지만, 1억3000만원은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2014~2016년 3년간 13억8800만원 상당의 현금 유실물 2만4260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분실 발생 건수는 2014년 6516건에서 2015년 7317건, 지난해 1만427건으로 1.6배 늘었고 금액도 3억4000만원에서 5억8800만원으로 1.7배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현금 유실물 중 주인에게 돌아간 건수는 85%였다. 그러나 나머지 15% 현금 1억3000만원은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경찰로 넘어갔다. 현금 유실물은 공사가 습득일로부터 7일 이내 주인을 찾지 못하면 경찰서로 넘기고 이후 9개월이 지나면 국가에 귀속된다.
올해는 9월 기준으로 7959건이 발생해 5억5200만원이 유실물로 신고됐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이면 현금 유실물 규모는 7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