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최근 중국 외교를 한마디로 하면 뭘까요? '추화'(推和) 입니다.

 

안녕하세요. 해동의 11월 16일 오늘의 중국 뉴스 브리핑입니다. 최근 공산당 19차 당대회를 끝내고 중국이 새로운 외교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위 '대(大) 외교'라 불리는 데, 중국이 국제사회 신 공헌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여주는 모습이 아시아에서 갈등의 자리를 대신할 평화를 널리 확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평화(和平)를 널리 퍼뜨리겠다(推广) 것입니다. 중국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중국 스스로가 먼저 양보하는 것인데, 그게 쉽지 않아 보이죠?

 


간단히 정리해보면 중국은 우선 우리 한국과 사드 갈등을 일단 봉합하기로 했습니다. 일본과도 정상회담을 하면서 분명한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냈죠.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아세안과 남중국해 행동준칙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5일에는 남중국해 영해 갈등 당사국인 필리핀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17일 북한에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1년 9개월 만의 고위직 파견인데,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이 나선 것입니다.


사실 이런 중국의 노력에는 장애도 적지 않습니다. 하나가 국제 정세가 중국 의도대로만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김정은 쑹타오 회담이 이뤄질지도 미지수고요. 
특히 짐바브웨 쿠데타는 앞으로 아프리카에서 중국 외교의 향방을 가늠케하는 새로운 돌발 변수입니다. 
쿠데타 주도 군부가 중국 군부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는데, 이번 쿠데타로 물러난 로버트 무가베는 중국과 아주 가까웠던 사이였습니다. 중국이 짐바브웨 쿠데타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또 다른 중요한 변수는 중국 내부의 문제입니다. 이미 중화권 매체와 서방 매체들이 중국 내부 인권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동성애 관련 중국이 그동안 동성애자들을 약물과 화학물질로 치료해왔다는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중국은 한동안 강제 낙태가 최대 인권 현안이었는데요. 중국 현행법에도 위반이라는 게 서방 매체들의 지적입니다.


미국 국회에는 중국 내부 개혁파들의 불만이 대단하다는 보고서가 제출 됐다고 합니다. 중국을 가장 잘 아는 곳이 미국입니다. 최근 시 주석의 권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분석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중국 화웨이가 중국 소비자들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의 기능 가운데 이슬람 교도들이 새벽 기도 시간을 알리고 가장 가까운 이슬람 사원을 알려주는 기능을 선전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특정 종교를 확산하려는 것이냐며 크게 반발했다고 합니다.


누구 좋겠네요. 아시죠? 이상 해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

더보기
고장난 주차타워...도심 주차난의 주범으로 등장 눈길
‘고장난 주차타워, 이걸 어째?’ 중국에서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주차타워가 최근 도심 주차난 해소는커녕 오히려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어 논란이다. 타워가 오래되면서 기계 고장으로 멈춰섰거나, 자동차 크기가 변하면서 주차장이 작동을 해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각 도시에서 기계식 입체 주차타워는 공간을 절약하고 도시 내 주차공간을 보완하는 데 일정 역할을 했지만, 일부 장비는 실제 사용에서 제대로 활용되지도, 철거되지도 못해 차량을 세울 수 없는 ‘좀비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기계식 주차타워는 본래 한정된 토지 위에서 최대한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보도에서 지적했듯이, 현실에서는 다수의 기계식 주차타워가 ‘좀비 주차장’이 되었고, 많은 운전자들이 통로에라도 주차하려 하지, 기계식 주차타워에 주차하려 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분명 자원의 큰 낭비다. 기계식 주차공간은 대개 내연기관 차량을 기준으로 설계됐지만, 현재의 신에너지차량들은 대체로 크고 무거워 차량 소유자들이 ‘주차공간’만 바라보며 한숨짓는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많은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들 또한 기계식 주차공간을 피할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