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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올 1~2월 수출입 총액 6조 5,363억 위안...전년동기 보다 1.2% 감소

 

‘6조 5,363억 위안’

한화로 약 1,314조 2,538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2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다. 큰 금액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1%이상 줄었다.

수출은 소폭이지만 늘었고, 수입이 크게 줄면서 총액이 감소했다.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에 처한 중국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올 1~2월 수출입 현황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2월 수출입 총액은 6조 5,363억 위안(약 1,314조 2,5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 중 수출 총액은 3조 8,812억 위안(약 780조 3,928억 원)으로 3.4% 증가했고, 수입 총액은 2조 6,551억 위안(약 533조 566억 원)으로 7.3% 감소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여전히 1조 2,260억 위안(약 246조 5,118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동방금성 연구개발부 집행총감인 펑린(冯琳)은 "현재 글로벌 수요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다소 둔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미화 기준으로 보면 1~2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2.3%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 12월보다 8.4%p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감소의 주요 원인은 2024년이 윤년이었던 데다 작년 12월의 근무일이 올해 같은 기간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초에는 대외 수요가 강한 편이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1~2월의 수출 증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지역별) 수출입 데이터를 살펴보면, 미화 기준으로 1~2월 중국의 최대 교역국인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2024년 12월보다 6.3%p 낮아졌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0.6%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보다 2.4%p 하락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2.3%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보다 2.6%p 낮아졌다. 네 번째 교역국인 한국으로의 수출은 2.6% 감소했으며, 감소 폭은 지난해 12월보다 0.8%p 확대됐다.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는 3월 5일 정부 업무보고에서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외무역 안정 정책을 강화하고, 기업이 주문을 유지하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자금 조달, 결제, 외환 서비스 최적화 및 수출 신용보험 보장 범위 확대 등의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의 해외 전시 및 박람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촉진하며, 국제 배송 및 물류 체계를 개선하고 해외 창고 건설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1~2월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과 관련해 펑린은 "내수 부진, 관세 영향으로 인한 수출용 원자재 수입 감소, 그리고 12월의 총 일수 및 근무일 수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일수 및 근무일 차이로 인한 영향이 사라지면서 3월에는 수입액 감소 폭이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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