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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월~11월 중국 복권 판매량 동기 대비 7.5% 증가

‘총 5,659억 1,700만 위안’

한화로 약 113조 8,964억 원 가량이다. 중국에서 올 1~11월 간 팔린 복권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7.5% 가량 늘어난 수치다.

복권은 불황형 상품이라고 한다. 경기가 나쁠수록 복권에 의지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7.5%의 증가세는 중국 경기에 대한 사회적 심리 수준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침체 국면은 아니라는 의미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복권 판매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총 5,659억 1,700만 위안의 복권이 판매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것이다.

복권 판매기관이 1,888억 2,600만 위안(약 38조 31억 원)을 판매하여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체육복권 판매기관은 3,770억 9,100만 위안(약 75조 8,933억 원)을 팔아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였다.

11월 한 달 동안만 중국 전역에서 총 527억 600만 위안(약 10조 6,076억 원)의 복권이 판매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이다.

중국 경기는 11월 들어 당국의 소비 지원 재정 정책에 힘입어 조금씩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11월 복권 판매기관의 판매는 168억 9,200만 위안(약 3조 3,996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0.3% 준 수치다.

반면 체육복권 판매기관은 358억 1,400만 위안(약 7조 2,079억 원)을 팔아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였다.

11월에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광둥, 허난 등 6개 성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의 성에서 복권 판매량이 증가하였다. 특히 안후이, 장쑤, 하이난, 산둥 지역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데이터에서 전년 동기 대비 후베이를 제외한 전국 모든 성에서 복권 판매량이 증가하였으며, 저장, 후난, 허베이, 안후이 지역의 증가 폭이 비교적 컸다.

재정부는 각급 복권 기관에 새로운 상황과 문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복권 발행 및 판매 업무를 철저히 강화하여 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각급 재정부는 복권 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양호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며 시장 질서를 유지하여 복권 사업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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