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올 1~11월 중국 비금융 해외 직접 투자액 동기 대비 11.2% 증가

일대일로 성과

‘1,286억 3000만 달러’

한화로 약 186조 2,56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1~11월 집행된 비금융해외직접 투자액 규모다. 전년동기 대비 11% 이상 성장한 수치다.

비금융해외직접 투자는 대체로 해외 인프라 투자를 의미한다. 중국의 비금융해외직접 투자는 ‘일대일로’ 관련 철도 및 해운 항만 건설 지원금액이다.

중국은 이 같은 대외 투자를 통해 해외 영향력도 높이고, 정작 발주된 공사는 중국 기업들이 수행하도록 해 다시 투자금을 기업을 통해 회수하는 ‘꿩 먹고 알 먹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23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외 비금융직접투자 현황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상무부 대변인 허융첸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비금융 분야 해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1,286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중국 기업이 "일대일로" 공동 건설 참여 국가에 대해 진행한 비금융 분야 해외직접투자는 301억 7000만 달러(약 43조 6,86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일대일로는 지원 받는 국가에게 지나친 차관의 부담을 준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인프라 사업 역시 중국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역시 아프리카 등지에서 쏟아지는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 해외 건설 계약 완료 공사액은 1,402억 3000만 달러(약 203조 53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신규 계약액은 1,987억 9000만 달러(약 287조 8,47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대일로" 공동 건설 참여 국가에서 중국 기업이 진행한 계약 완료 공사액은 1,161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신규 계약액은 1,679억 5000만 달러(약 243조 1,91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