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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차 세계대전] 군수 기업 매출, 러시아 군수업체 밤낮으로 제조나서

한국, 일본 등 급증

 

글로벌 군사 산업의 성장, 전쟁의 전조다.

‘6320억 달러’

한화로 약 916조 8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2023년말 현재 글로벌 100대 군수 기업 매출 추산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약 4.2% 늘어난 수치다.

 

올 2024년의 매출은 더욱 가파르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사회 전운이 짙어지는 단적인 방증이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 평화연구소(SIPRI)의 자료에 따르면 100대 글로벌 군수기업 매출은 러시아와 중동의 군산복합체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러시아와 중동은 직접 국지전을 치르고 있으니 너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군수물자는 전쟁에 직접 참여한 국가들만 늘렸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스스로 ‘참 순수하다’ 칭찬해야 할는지 모른다. 글로벌 주요 매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카자흐스탄 분쟁, 동아시아의 긴장 고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무기와 군사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인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 정답이다.

 

SIPRI 보고서 작성자 중 한 명인 샤오 량(Xiao Liang)은 최근 ‘독일의 소리’(Deutsche Welle)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의 가장 중요한 발전은 특히 유럽과 미국 기업들이 마침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요 급증을 매출 증가로 전환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이나 미국은 전쟁을 수행하면서 결국 자국의 군수산업을 더욱 키우는 효과를 봤다는 의미다. 그 떡고물 혜택을 한국도 적지 않게 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실 각국 군수산업은 지난 2022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중단 등의 여파로 군수장비 생산에 적지 않은 차질을 보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최근 중국의 미국 군수 산업에 대한 원자재 공급 중단 조치가 어떤 경로에서 나왔는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군수물자 생산은 러시아에서는 이미 사활을 건 문제가 됐다고 지적한다. 유럽과 미국이 막대한 재고의 군수물자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소모하는 동안 러시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군수 공장을 밤낮으로 가동시켜야 했다는 것이다.

 

SIPR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글로벌 각국 가운데 러시아 군수생산 단지의 수익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조사 결과, 러시아 군수생산 단지 회사들 매출은 전년보다 약 40% 늘었다.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빠른 승리에 대한 희망이 무너진 후 많은 수의 러시아 군수물자 생산 회사들은 최대 용량으로 생산을 확대해야 했다.

이 보고서는 일부 회사들은 최전선에 보급할 미사일, 전투기 및 드론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교대 근무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의 많은 군수생산업체들 가운데 단 2곳만 글로벌 100대 군수기업에 포함됐다. 샤오량 연구원은 이에 대해 “대부분의 러시아 기업들은 2022년에 판매 데이터 발표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즉 데이터 부족으로 러시아 군수업체들의 실적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다만 Rostec 등 일부 회사들의 수치는 공개돼 이를 통해 러시아 군수산업의 윤곽을 추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Rostec의 데이터는 SIPRI 연구원들이 현재의 러시아 군수 산업 동향을 추정하는 게 큰 도움이 됐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큰 방산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Rostec은 7개 혹은 8개의 다른 러시아 회사로 구성된 지주 회사로 파악되고 있다. 샤오량 연구원은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가 있어 이 데이터들을 추적해 이 회사들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JSC 우크라이나 방위산업(Ukrainian Defense Industry) 역시 글로벌 100대 군수기업으로 꼽혔다. 우크라이나에서 유일하게 100대에 꼽힌 회사다. 지난 2023년 이 회사의 매출은 69%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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