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혁명의 발원지 영국에서 석탄 발전의 마지막 상징이던 노팅엄셔 소어 강변의 래트클리프 화력석탄발전소가 폐쇄됐다.
소식이 중국에 전해지자, 중 네티즌들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녹색 산업이 대세”라는 반응이다.
사실 산업혁명의 시대는 석탄과 증기 내연기관의 시대였다.
영국 런던의 하늘을 가린 스모그는 글로벌 산업화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 지구촌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위기라는 거대하고 치명적인 위험에 직면했다.
그만큼 상징적 의미가 큰 것이 영국의 석탄 발전소다.
중국에서는 여전히 석탄 발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의 석탄 발전소의 폐쇄가 글로벌 산업혁명의 마지막을 고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추정이다.
중국 매체들이 영국의 석탄 발전소 폐쇄에 관심을 표하는 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자정이 지나고 1분 후, 영국 석탄 발전의 마지막 보루였던 노팅엄셔 소어 강변의 래트클리프 화력발전소가 문을 닫았다.
중국 매체들은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했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이자 세계 최초로 석탄을 사용해 전기를 생산한 나라는 공식적으로 석탄 발전소와 작별을 고했다.몇 시간 후, 발전소의 12층 높이의 8개 보일러는 만질 수 있을 정도로 냉각되었고, 멈추지 않던 500메가와트급 터빈 4대는 회전을 멈췄다. 영국의 142년 석탄 발전 역사는 막을 내렸고, 발전소를 위해 57년 동안 동력을 제공했던 석탄 더미는 이제 치워질 먼지가 되었다.“석탄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습니다.” 영국 에너지 장관 마이클 섕크스는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새로운 에너지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2023년 말, 전 세계 각국은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 기후 변화 회의(COP28)에서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하였다. 그 합의는 공정하고 질서 있으며 형평성 있게 모든 화석 연료를 벗어나는 방향으로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고, 이 중요한 10년 동안 행동을 가속화하자는 것이었다. 영국은 주요 경제국 중 최초로 석탄 발전을 폐지한 나라가 되었고, 인류의 기후 변화 대응은 가속화되었으며, 에너지 전환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9월 30일 래트클리프 발전소의 마지막 170명의 직원들은 구내식당에 초대되어 발전소 마지막 가동 중단을 생중계로 지켜보았다. 매니저인 피터 오그레이디는 “36년 전 제가 이곳에서 경력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우리 생애에 석탄 발전이 끝날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한때 이 발전소는 전성기 동안 30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했으며, 영국 전력의 74%를 공급했다.
최근 몇 년간, 탄소세가 비싸지고 저렴한 재생 에너지가 등장함에 따라 석탄 발전은 점차 감소했고, 직원 수도 줄어들었다. 1980년대 초 석탄 발전은 영국 전력의 80%를 차지했으나, 2012년에는 40%로 감소했고, 2023년에는 1% 미만으로 떨어졌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니었더라면 석탄 발전소는 더 일찍 폐쇄되었을 것이다. 2021년, 직원들은 발전소가 2022년 말에 문을 닫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정부와의 협정에 따라 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럽 천연가스 위기 동안 발전소 운영을 일시적으로 연장하게 되었다.래트클리프 발전소는 석탄이 산업 발전의 중추가 되었던 시대에 지어졌으며, 200만 가구와 기업에 전기를 공급하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수천 명의 생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관련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세계 각국이 영국을 배워야 한다”, “다른 국가도 따라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