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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경상수지 흑자 2642억 달러, GDP 대비 1.5%

 

'2642억 달러'

한화로 약 351조 원이다. 중국 정부가 밝힌 지난 2023년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액이다.

일단 중국 정부는 "지난해 중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대외 무역의 회복 탄력성도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정부는 각 지방 정부의 경제 수치를 감사를 통해 대거 수정했다. 일부는 흑자가 적자로 바뀌는 황당한 일도 나왔다.

물론 무역수지는 중국 중앙 정부가 수출입 물량을 감독한다. 즉 지방 정부가 밝히는 지역 GDP 수치와는 다르다는 의미다.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흑자 수준만으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완연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글로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중국 내수, 특히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아직 중국 경제 전반의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国家外汇管理局, SAFE)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국제 수지 균형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경상수지 흑자는 2642억 달러(약 351조 원)로 GDP의 1.5%를 차지했다. 

상품 수출 총액은 3조 1796억 달러(약 4225조 원), 수입 총액은 2조 5719억(약 3417조 원)로 흑자 규모가 6080억 달러(약 808조 원)에 달해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서비스 무역 부문에서는 2294억 달러(약 304조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해외 관광 및 유학 지출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80% 수준을 회복하면서 관광수지 적자가 1806억 달러(약 240조 원)을 기록했다. 

외국 기업들의 대(對)중국 직접투자액(FDI)는 330억 달러(약 43조 원)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중국 당국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외국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지만, 지난해 외국 기업들의 대중국 FDI는 1993년 275억 달러(약 36조 원) 이후 가장 낮았다. 

외국 기업들의 대중국 FDI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3441억 달러(약 458조 원)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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