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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대학생 과로로 사망, 中네티즌 “야근 말고 젊은이에게 일할 기회를 주세요!”

 

물류회사 직원의 과로사는 현대 새로운 노동착취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택배 기사들이 과로에 쓰러져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데, 중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한 상황인 듯 싶다.

최근 안타까운 소식이 중국 온라인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 광둥성 장먼(江門)의 한 물류회사에서 6개월 가까이 일하던 대학교 3학년 학생이 과로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네티즌들은 해당 회사의 근무 조건과 직원을 대하는 태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사실 한국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택배 기사들의 경우, 현대 산업 발전과 함께 출현한 새로운 직업이다 보니 기존 노동형태와는 사뭇 다른 구조여서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

노조를 결성하는 데 있어 문제는 대부분의 택배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아니라, 사업자로서 하청을 받아 일을 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일을 더하는 만큼 벌이가 더 좋은 데, 대신 회사는 정규직 고용자들에게 주는 복지 혜택은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현 수준의 급여로 물류회사들이 택배원들을 전원 정규직으로 고용해서는 회사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된다. 그렇다고 법으로 1인당 택배 물량을 한정하도록 한다면, 그것은 기존 택배원들의 수익을 제한하는 황당한 조치가 될 것이다.

이 같은 난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만약 택배원들의 복지를 정부가 보장한다면 그 것은 다른 한편으로 물류비를 증가, 혹은 세비 증가의 문제를 야기한다. 특정 계층이 편하자고 모두가 손해를 봐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당장 과로로 고통받은 피해자만 양산하는 것도 현실이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과로사한 대학생의 유가족에 따르면 사망한 학생은 회사에서 상해를 입었지만 회사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도, 합리적으로 처리하지도 않았다.

또 해당 학생은 새벽 5시 반에 출근해 저녁 7~8시에 퇴근하는 등 매일 평균 12시간 이상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학생은 지난달 동료들에게 힘들다는 말을 자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네티즌은 지금은 야근이 필요한 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며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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