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다시 세계 최강국이 된다면 그 최대 기여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평가다.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이미 이 말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그만큼 가성비 면에서 최고의 제품을 구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곳이 바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그 이용자들은 이미 중국을 넘어서 미국, 유럽 등 각지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정 제품들은 택배로 받는 시기가 한국 현지보다 늦어서 그렇지 중국 타오바오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 훨씬 싼 경우가 많은 때문이다.
이런 중국 플랫폼 가운데도 성장세가 두드러진 게 바로 타오바오(淘寶, Taobao)다.
최근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용 시간이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중국 3대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타오바오의 사용자 활동(DAU/MAU)은 45%에 달해 성장률이 전자상거래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제3자 모니터링 기관이 발표한 2022년 4월~2023년 6월 연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타오바오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총 수는 8.77억 명에 달했다.
타오바오의 활성 사용자 대폭 증가는 중국 소비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지난 618 쇼핑 축제 기간 동안 타오바오는 처음으로 중소기업 전용 마케팅 채널을 출시했다. 또 '예타오바오(夜淘宝, Nigt Taobao)'를 정식 출시하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 특색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3년만의 가장 큰 개혁이라고 볼 수 있다.
타오바오의 개혁 효과는 사용자 측뿐만 아니라 기업 측에서도 뚜렷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년 동안 타오바오와 티몰(天猫, Tmall)은 500만 명의 신규 사업자를 모집했으며, 그 중 100만 명이 핀둬둬(拼多多)에서 유입됐다. 2분기 티몰 신규 입주 기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은 C2C(개인 간 거래)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 타오바오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 주력하는 온라인 플랫폼 티몰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