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동계올림픽을 5개월여 앞둔 현재 개최지인 평창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다가올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행사와 경기가 진행될 장소를 미리 둘러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간접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 완공까지 5% 가량 남은 올림픽 플라자는 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알릴 장소다.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폐회식장으로 총 4회의 큰 행사가 열린다.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 가장 눈에 띄는 높은 탑이 있다면 ‘성화대’다. 개막식에서야 그 모습을 공개하게 될 성화대는 베일에 꽁꽁 감춰져 궁금증을 자극한다. 경기장에 들어서면 오각형 모양이 더욱 뚜렷하다. 장애인을 위한 설계도 인상적이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매뉴얼에 따라 램프 각도도 조정됐고, 휠체어를 끌고 경기장 내 어느 장소로든 이동할 수 있다.
올림픽이 끝나면 이곳은 문화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경기장은 지상 7층, 3만5000석 규모의 노출형으로 지어진 가설물로, 2층 규모의 전시관만 남기고 모두 사라진다. 이후 5000석의 규모의 문화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키점프대는 저 멀리서 보아도 위용을 자랑한다. 평창을 한 번도 가본적 없는 사람도 알만한 명소다. 영화 <국가대표>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명장면들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점프대가 있는 곳의 해발은 950m로 점프대의 높이는 69m나 된다. 이곳을 선수들은 맨몸으로 뛰어내린다고 하니,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스카이 전망대에 오르면 전방 10km까지 알펜시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이들과 갈곳을 찾고 있다면 홍보 체험관이 제격이다. 오방색의 5개의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체험관은 가상현실(VR) 등 최신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동계 스포츠 종목을 체험할 수 있다. 빛의 터널 전시관부터 VR체험존, 4차원(4D)체험관, 그림카드 색칠하기 등 어른부터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맞춤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크 로게 당시 IOC 위원장이 들었던 '평창'(PHEONG CHANG)이라 적힌 카드와 금은동으로 만들어진 기념주화도 이곳에 있다.
글 = 윤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