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3년 세계 행복지수 순위에서 핀란드 6년 연속 1위, 중국 64위

 

묘한 게 행복이다.

가난해서 불행하다고 할 때가 있지만 그렇다고 잘 산다고, 잘 살게 됐다고 행복이 커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동양에서 그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동양에서 '기적'이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한국과 중국은 경제 발전에 성공했지만,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바닥을 헤매고 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국제 행복의 날'인 지난 20일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 2023)'을 발표했다.

'세계행복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실시하는 '스스로 매긴 주관적 행복도(SWB)'에 관한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해 내놓는 것으로, 조사 직전 3년치 데이터가 반영된다. 국가별 국민의 행복감, 경제(1인당 GDP) 및 사회(건강수명, 복지지원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순위가 매겨진다. 올해 상위 10개국은 다음과 같다.

 

1위 핀란드 (7.804점)

2위 덴마크(7.586점)

3위 아이슬란드(7.530점)

4위 이스라엘(7.473점)

5위 네덜란드(7.403점)

6위 스웨덴(7.395점)

7위 노르웨이(7.315점)

8위 스위스(7.240점)

9위 룩셈부르크(7.228점)

10위 뉴질랜드(7.123점)

 

2020∼2022년 설문조사 자료를 반영한 올해 보고서에서 조사대상 137개국 중 1위는 핀란드(7.804점), 최하위는 아프카니스탄(1.859점)이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오스트리아(7.097점), 호주(7.095점), 캐나다(6.961점), 아일랜드(6.911점), 미국(6.894점), 독일(6.892점), 벨기에(6.859점), 체코(6.845점), 영국(6.796점), 리투아니아(6.763점)가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 한국(5.951점)은 57위, 중국(5.818점)은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OECD 정회원국 38개국 중에서 한국보다 행복도 점수가 낮은 곳은 그리스(5.931점, 58위), 콜롬비아(5.630점, 72위), 튀르키예(4.614, 106위) 등이다.

한편 지난해 2월부터 전쟁 중인 러시아는 5.661점으로 70위, 우크라이나는 5.071점으로 92위를 기록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둘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청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롭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