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억 명'
중국에서 숏폼을 이용하는 네티즌 숫자다. 14억 인구의 3분의 2가 숏폼에 열광하는 것이다. 네티즌으로 한정하면 90% 이상이 숏폼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돼고 있다.
네티즌 덕에 짧은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 콰이서우(快手) 등은 자타 공인 중국 대표 콘텐츠 및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릴 잡았다. 미국, 캐나다, EU 등 서방국가들의 규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숏폼은 이미 대세가 됐다.
3일 중국 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들 짧은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가 처음으로 10억 명을 돌파했다.
인터넷정보센터는 작년 기준 중국 본토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사용자가 10억1200만 명으로 2018년의 6억4800만 명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4년간 연평균 신규 사용자는 6000만 명 이상 늘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에는 연간 신규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작년 말 기준 더우인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7억1500만 명에 달하고, 월평균 사용 시간은 41.4시간이었다. 콰이서우의 활성 사용자는 4억4900만 명, 월평균 사용 시간은 30.2시간이었다.
한편 중국 시장조사 업체 쿼스트모바일의 최근 발표 자료에서도 짧은 동영상 플랫폼은 중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하는 앱으로 나타났다.
짧은 동영상 앱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2.5시간으로, 중국 전체 앱 사용자들의 사용 시간 가운데 28.5%를 차지해 2019년보다 13.3%포인트 늘었다.
반면 메신저 앱의 비중은 20.7%로, 2019년보다 5.8%포인트 감소했다.
쿼스트모바일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들의 생방송 콘텐츠가 늘고, 생방송 분야가 다양화하는 추세"라며 "짧은 동영상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콰이서우의 경우 현재 400개 유형의 생방송 채널이 있으며 작년 3분기 전자상거래 상품 거래액은 2225억 위안(약 4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