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산업혁명 또한 기계 생산을 통해 과거 인간들이 도맡았던 생산을 대체하면서 가능했다. 이른바 엔진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면서 수백명이 동원돼야 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가장 먼저 물자의 이동 시스템을 바꾸고,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공장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제조업 생산량의 대대적인 혁신을 가져온 것이다.
4차 산업은 이 기계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작동하는 IT혁명, 통신혁명의 시대다. 기계와 기계, 기계와 사람이 자유롭게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의 정점은 이 같은 상호작용을 프로그램화한 컴퓨터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AI)이 하게 될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22년 중국 기계산업 경제 운용상황 정보 발표회’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발표회에서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기계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산업 부가가치 증가율보다 0.4% 높은 수치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규모이상(规模以上) 기계산업 기업은 11만1000개로 전년 대비 1만2000개 증가했다. 자산 총액은 32조5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이는 국가 산업 자산 총액의 20.8%를 차지한다.
특히 2022년에는 에너지 저장장치, 태양광 설비, 신에너지차 등 전략적 신흥 기계산업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전략적 신흥 기계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3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윤 총액은 1조4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올해 중국 기계산업의 경제 운영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안정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산업 부가가치, 영업이익, 이윤 총액 등 지표의 성장률이 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