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조1805억 위안'
한국 돈 약 2267조 원이다. 중국의 문화산업 기업 6만9000개의 지난해 매출이다. 전년 대비 0.9% 성장했다. 규모는 크지만 코로나19 봉쇄 방역 탓으로 1%에도 못 미치는 성장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중국의 규모(規模) 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들이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규모 이상 문화산업 기업 6만9000개의 지난해 매출은 12조1805억 위안(약 2267조 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전체 문화산업 중 콘텐츠 창작 생산, 뉴스 정보 서비스, 문화 투자 운영, 문화 장비 생산, 문화 소비 단말 생산 등 5개 부문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4%, 3.3%, 3.2%, 2.1%, 0.3% 증가했다.
또 문화산업 중 새롭게 떠오르는 16개 유망 분야 기업의 매출은 4조3860억 위안(약 816조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16개 유망 분야 중 디지털 출판, 엔터테인먼트용 스마트 무인 비행장치 제조, 인터넷 문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부가가치통신 문화 서비스, 웨어러블 스마트 문화 장비 제조 부문은 각각 30.3%, 21.6%, 18.6%, 16.9%, 10.2%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 중부, 서부 지역 문화산업 기업의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동부 지역의 규모 이상 문화산업 기업 매출은 9조171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중부와 서부 지역 문화산업 기업 매출은 1조8269억 위안, 1조79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 0.5% 증가했다.
반면 동북 지역은 규모 이상 문화산업 기업 매출이 102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지역은 북한, 러시아와의 교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역할이 크다. 북한 스스로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고, 러시아는 서방국들의 제재 요구가 커지면서 아무래도 교역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동북 지역의 문화산업 기업 매출도 자연히 감수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