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중국 경제가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제조, 유통, 관광 등 경제의 각 부분들이 빠르게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민감한 곳이 바로 소비자들과 제조사들을 이어주는 택배 산업이다. 지난해 12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의 택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기준 중국의 택배 발전지수는 26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발전규모지수(发展规模指数), 발전능력지수(发展能力指数), 발전추세지수(发展趋势指数)가 각각 290.2, 202.4, 103.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4%, 0.9%, 27.7% 증가했다. 서비스품질지수는 356.4를 기록했다.
1월 택배 서비스품질지수(服务质量指数)는 356.4로 집계됐다. 택배 서비스의 국민 만족도는 81.3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점 증가했다.
올해 춘제(春節, 설) 연휴기간(1월 21~27일)에 중국의 택배 소포 수거량은 약 4억1000만 개로 작년 춘절 연휴 대비 5.1%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약 두 배에 달한다.
급증한 택배 물량으로 인해 배송업체와 지방정부들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며 택배기사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과 배송업체인 순펑은 춘제 연휴 근무하는 택배 기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 각각 5억 위안(약 910억 원)과 4억 위안(약 730억 원)을 책정했다.
지방정부들도 원활한 물류 배송을 위해 한시적으로 택배 종사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했다. 상하이와 장쑤성 난징, 우시, 쑤저우 등은 배송이 몰리는 작년 12월 25일부터 이번 춘제 연휴까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택배업체 종사자들에게 1인당 하루 60위안(약 1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중국 택배 산업은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스마트 인프라의 구축으로 해외 배송 역량이 강화되면서 올해 급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