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억1900만 대'
지난해 중국에 등록된 자동차 수다. 한국의 등록 차량 2490만 대보다 대략 12배 많은 수치다.
하지만 인구당 차량 수를 보면 좀 다르다. 한국의 경우 5000만 인구의 절반 가량이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현재 14억 인구의 10명당 2명꼴로 차량을 보유한 셈이다. 즉 아직도 차량 수요가 한동안은 쭉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로 나머지 수요를 충족시키려 하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아직 굳건히 성장세를 유지하는 이유다.
중국 공안부(公安部) 교통관리국이 11일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다.
2022년 중국의 동력 엔진 차량(机动车)은 4억1700만이며 그 중 자동차는 3억1900만 대로 집계됐다. 동력 엔진 차량 운전자는 5억200만 명이었으며 그 중 자동차 운전자는 4억6400만 명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100만 대 이상 보유 도시는 84곳이었며 베이징, 청두, 충칭, 상하이는 500만 대 이상이었다.
2022년에 새로 등록된 동력 엔진 차량은 총 3478만 대였으며 신규 운전면허 발급은 2923만 건에 달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중국의 동력 엔진 차량은 폐차 취소량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2129만 대, 약 5.39% 증가했다. 그 중 자동차는 동력 엔진 차량 중 76.59%를 차지했다.
또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는 보유량은 1310만 대로 전체 자동차의 4.10%를 차지했다. 폐차 취소량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526만 대, 67.13%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한 신에너지차는 총 535만 대로 전년 대비 81.48%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확장세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시장을 아쉽게도 한국이 놓치고 있다. 중국 진출 과정에서 지나치게 눈 앞의 수익에만 몰두한 탓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