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6%'
지난해 1~11월 간 중국 서비스업 수출입 규모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두 자릿수 증가다.
"누가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했던가?" 마치 항변하듯 중국의 서비업 수출입 규모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게 지식 집약형 서비스 수출입 규모가 1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중국이 세계의 소비재를 만느는 '손'에서 세계의 다른 나라 공장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만들라고 하는 '머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가 빠르게 하나로 묶이면서 등장한 산업 생태계에서 중국은 빠르게 상층부로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중국보다 위, 일본보다 아래에 있는 한국에게는 극도의 위협이 된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 상무부(商务部)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 서비스업 수출입 규모는 5조404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서비스업 수출액은 2조583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했으며, 수입액은 2조821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2376억 위안 많았다.
지난해 중국 서비스업 무역은 몇 가지 특징을 보였다.
우선, 지식 집약형 서비스 무역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지식 집약형 서비스 수출입 규모는 2조248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수출액은 1조262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했다.
컴퓨터 및 정보 서비스 영역과 지적재산권 영역도 수출 성장 속도가 빨라 각각 15.5%와 15.3% 증가했다.
수입 성장 속도가 빠른 영역은 보험 서비스로 성장 속도가 51.5%에 달했다.
여행 서비스업 수출입도 회복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11월 여행 서비스 수출입은 758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다.
여행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1~11월 서비스 수출입은 16.9% 성장했다. 그 중 수출액은 16.4%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7.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