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0억 위안'
한화로 약 68조 원 가량이다. 오는 2026년까지 중국의 가상현실 산업 시장 규모 추산액이다. 중국 온라인 직구 시장 규모만 2021년 기준 3조5500억 위안임을 감안할 때 좀 보수적 추산으로 보인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 가능한 범위내에서 확정하고 추진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공업정부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교육부, 문화광광부, 국가광파전시총국, 국가체육총국과 함께 '2022-2026 가상현실 및 산업응용 융합발전 행동 계획'(이하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중국의 가상현실 산업 총 시장규모(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응용 등 포함)는 3500억 위안(약 6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한 혁신력과 산업 영향력을 지닌 기업이 100개 이상 증가할 것이며, 가상 현실 생태계의 발전을 주도하는 지역 클러스터가 10개 이상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가상현실은 통신 기술 발달로 현실속에 가상 공간을 접어 넣어 생기는 것이다. 생태계 발전이 가상 경제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공업정부화부는 이번 행동 계획에서 가상현실(증강현실, 혼합현실 포함)은 차세대 정보 기술의 중요한 발전 방향이자 디지털 경제의 주요 분야이며 인류의 생활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년 간의 연구 끝에 현재 가상현실 산업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제품 업그레이드와 융합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6년까지의 발전 목표도 제시됐다. 2026년까지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개선하고, 경제 사회의 중요 영역에서 가상현실을 응용하며,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기술, 제품, 서비스가 함께 발전하는 산업 발전 구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전체 산업 체인의 공급 능력을 향상시키는 대중 소비 및 산업 분야에서 수요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가상현실의 핵심 장치, 비즈니스 운영 플랫폼, 콘텐츠 생산 도구 등의 산업화 공급 능력을 전면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