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돼지의 4분의 1 정도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바이러스성 돼지 전염병인 ASF는 감염될 경우 돼지 치사율이 거의 100%이며, 오염된 사료나 진드기, 멧돼지 등을 통해 전염된다. 1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이 같이 전망하면서 급격한 돼지 개체수 감소는 식량 부족, 돼지고깃값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OIE는 혈액 응고제로 사용되는 ‘헤파린’ 등 돼지에서 생산하는 제품도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확산되기 시작한 ASF는 세계 최대 돼지 생산국인 중국에 큰 타격을 줬고 이어 베트남, 한국 등 아시아권으로 퍼졌다. 2014년 ASF가 발병했던 동유럽에서도 계속해서 피해를 주고 있다. 계속되는 ASF는 돼지고깃값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돼지고깃값 상승은 대체로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국 내 수요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ASF 발병 이후 돼지 1억 마리가 폐사한 중국에서는 돼지고깃값이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중국은 최근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가프르게 상승하던 돼지고기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생돈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1일까지 중국 생돈 평균 가격이 ㎏당 37.19위안으로 전날에 비해 0.99위안을 내렸다. 지난 10일 국가통계청에 발표한 10월 CPI 데이터에 따르면 CPI 전년대비 3.8%를 상승했으며, 성장 폭이 지난 달 보다 0.8%를 늘어, 2012년 이래 최고치에 올랐다. 이 수치는 시장 보편 예측된 3.1%~3.3%의 성장속도를 많이 넘었다. 교통은행 유학지 애너리스트는 "CPI가 상승한 주요원인은 돼지고기 가격의 대폭 오른 것 때문이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존재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몇 달 동안 오르는 돼지고기 값이 내려갔다. 중국농업농촌부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16개 지역의 살코기형 흰줄돼지고기(삼겹살) 출고가격 총 지수 매주 평균치가 ㎏당 52.93위안으로 지난달보다 0.9% 떨어졌다. 이것은 8월이후 처음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북방지역에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한 추세로 다른 지역으로 점점 퍼지고 있다. 베이징 시장통계부 책임자 류통은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동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한 달 넘게 장기화되며 돼지고기 도매 가격이 1㎏당 3천 원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당 2천969원을 기록하며 16일(3천22원)보다 53원 하락했다.이는 지난달 평균 4천791원보다는 38.0% 낮은 가격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인 3천911원과 비교하면24.1% 하락한수치이다. 돼지고기 소매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있다. 전날 돼지고기 소매(냉장 삼겹살) 가격은 1㎏당 1만7천810원으로 16일 1만8천670원보다 무려 860원이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평균 가격(2만560원)과 비교했을 때 13.4%,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가격(2만240원)보다는 12.0% 하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이후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에 따른 일시적 수급 경색으로 잠시 상승했다. 그러나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며수요 위축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정부와 양돈업계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대형마트 등에서 대대적인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