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고위관계자들이 지난 3월 초 회담을 갖고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을 논의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커트 캠벨 백악관 미국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중국담당 국장은 지난 3월 초 영국 대표들과 만나 대만 문제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뉴시스가 최근 전한 소식이다. 미국과 영국이 대만 보호에 나섰다. 중국의 물리적 위협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홍콩에 대한 비민주적인 정책에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자 나온 조치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움직임에 무력을 동원한 통일도 공공연히 언급했다. 중국의 이런 태도가 미국을 더욱 타이완의 입장에서 서도록 하고 있다. 불 난 집에서 어린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집 밖으로 누가 가장 빨리 나가는 지 아이들과 게임을 해 아이들이 당황하지 않고 즐겁게 대피했다는 불교의 우화가 있다. 중국 당국이 배웠으면 하는 고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영 고위 관계자들의 회담에서는 미국과 영국은 어떻게 하면 대만을 둘러싼 중국의 전쟁 가능성을 줄이고 충돌시에는 어떤 조치를 할 지 등의 비상 계획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1억 달러(약 1,200억 원)어치 무기 수출을 또 승인했다. 지난해 8월 7억5,0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 무기를 판매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에 무기 판매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참 악순환이다. 중국의 대만에 대한 압박이 세지면 미국의 보호조치가 강해지고, 다시 중국이 반발해 더 압박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대만 정부의 요청에 따라 1억 달러 규모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이 사실을 미국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정도면 사드보다 더 강력해 보인다. 저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패트리엇은 ‘텐궁(天弓)3 미사일’과 더불어 대만의 핵심 대공 방어 무기이기 때문이다. 전쟁은 이길 수 있어야 막을 수 있다. 그게 전쟁을 하지 않고 이기는 법이다. 나라를 이루는 집단 세력들 간의 경쟁은 사실 세력의 존망이 달린 싸움이다. 싸움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전쟁은 그 중 하나다. 최악의 선택이다. 하지만 전쟁을 선택해야 할 때 선택하지 못하면 더 최악의 상태가 된다. 과거
중국의 국제관계 핵심 싱크탱크가 “미중 갈등으로 중국의 IT 산업이 한계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3일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과 미국 간 과학기술 디커플링 이후 중국이 더 큰 타격을 입었으며 그 결과 중국의 IT 산업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과학기술 디커플링 전략이 중국의 선진 기술 확보와 인재 유치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은 디커플링 이후 반도체 제조 등 대부분의 기술과 산업 분야에서 현저하게 뒤처졌을 뿐 아니라 기술 진공상태에 빠졌다”며 “특히 중국이 최근 급성장했다고 자부하는 AI(인공지능) 분야에서도 미국에 크게 뒤처져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이 자부하는 항공우주 분야 역시 미국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항공우주 분야는 미중 간 상호 의존이 적은 분야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핵심 부품을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 IT 산업이 한계에 봉착한 근본 이유로 인재 부족을 들었다. AI 분야의 경우에 고급 인재의 34%만 중국에 남고 56%
미국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다. 오미크론 변이 탓이 커 보인다. 미국은 일부 시민들 사이에 백신에 대한 저항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오미크론이 미국을 덮쳤다.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의 확진자 수는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7일 오전 3시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5844만9898명, 사망자는 83만3957명으로 집계됐다. 이 소식은 중국에도 전해졌다. 현재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코로나19 발원과 관련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이 만만치 않게 맞서고 있지만 미국은 집요하게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방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중국이 코로나19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세계 방역 대응에 문제를 유발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봉쇄 방역에 대해서도 미국은 '인권탄압'이라며 못마땅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강력한 봉쇄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나름의 성과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력한 중앙 통제국가답게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방역에 효과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
"한 때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칭화유니(쯔광)그룹이 알리바바가 아니라 결국 국유기업으로 넘어가게 됐다. 당초 알리바바는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중국 반도체 정보의 미국 유출을 우려한 중국 정부 판단에 이 같이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파이낸셜뉴스가 전한 소식이다. 칭화유니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상징하던 기업이었다. 이 기업이 결국 도산해 중국 국영기업 손에 넘어간 것이다. 칭화유니를 손에 넣은 곳은 베이징의 사모펀드 연합체인 즈루젠광이다. 인민법원의 절차가 남겨져 있지만, 사실상 승인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즈루젠광은 베이징즈루자산관리유한공사와 베이징젠광자산관리유한공사가 주축이 된 연합체다. 무엇보다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가 51% 지분을 가지고 지배하는 베이징젠광이 참여하고 있다. 베이징젠광은 집적회로와 전략적 신흥 산업 투자·인수·합병에 주력하는 사모펀드 운용 회사다. 결국 칭화유니가 국부펀드의 지배에 놓인 것이다. 당초 칭와유니 인수전에는 즈루젠광과 함께 알리바바-저장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합체도 있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각종 경고를 받은 회사였다. 이번 조치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