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신에너차(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생산량이 가장 많은 Top 4 도시는 상하이, 선전, 시안, 충칭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면서 최대 소비국이다. 27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2023년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28만6800대로 중국내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지난해 8월부터 월간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10만 대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해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생산량 증가는 테슬라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Gigafactory)는 지난해 6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선전은 아직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상하이에 육박하는 신에너지차가 생산된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에도 선전은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84만8800대로 상하이(98만8600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 시안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2022년(101만5500대) 대비 소폭 감소한 99만5000대를 기록했다. 시안은 중국 신에너지차 1위 비야디(BYD)가 지난해 베스트셀러 모델 생산 라인의 일부를 창저우, 푸저우, 허페이의 새 공장으로 옮기면서 지역내 신에너지차 생산 능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 화타이구(花台区)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아파트의 화재 치고 인명피해 규모가 지나치게 큰 것이다. 중국의 아파트는 초고층에 그 규모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대형이다. 거주 인구가 많은 상황에서 화재에 대비한 탈출구와 방재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는지에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일단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면서 "화재 원인과 함께 서로 지나치게 가까운 창문 구조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4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날까지 난징시 아파트 화재로 15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두 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징시 소방 당국은 화재가 아파트 1층(필로티층) 스쿠터(전기자전거) 보관소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전기자전거 충전 공간에서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불이 위층으로 옮겨붙어 아파트 전체가 순식간에 불길과 연기에 휩싸였다. 천즈창(陳之常) 난징 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
'74.4%' 올 1월 중국에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에 진출했던 서구 기업들의 철수가 주된 추세로 인식된 가운데 나온 수치여서 주목된다. 서구 주요 기업들이 실제 중국에서 빠지고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 매료돼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또 중국 진출이 늘고 있는 기업들의 국가별 현황을 보면 유럽, 특히 프랑스, 스웨덴, 독일을 비롯해 호주, 싱가포르 등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입으로는 중국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비난하면서도 몸으로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에서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4588곳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4% 증가했다. 실제로 사용된 외자액은 1127억1000만 위안(약 20조 831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전월 대비 20.4% 감소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 중국 제조업 부문 실제 사용 외자액은 331억1000만 위안(약 6조 123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5% 증가했다. 특히 첨단기술 산업 외자 유치액은 391억6000만 위안(약 7조 242
'TV' 가정에서 가장 중시되는 전자제품이다. 거실 한 가운데 놓여, 집에 들어오는 손님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가전제품이다. 또 온 가족들이 모여, 함께 볼거리를 즐기는 유일한 제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가능한 고급스러운 것을 사길 희망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기도 하지만, 외부 손님에게 가족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전제품이면서 하나의 장식품이 되는 게 바로 거실에 놓인 TV이다. 이 TV는 현재 한국 제품이 세계 최고로 대우받고 있다. 프리미엄급에서는 한국의 삼성과 LG전자의 기술력을 따라올 경쟁자가 없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 모두가 고급 프리미엄 TV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중저가 시장이 큰 상황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빠르게 글로벌 중저가 TV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최대의 무기는 바로 '가성비'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하이센스'다.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Omdia)가 '2023년 글로벌 TV출하량 Top 10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중국 브랜드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하이센스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6.4% 증가해 글로벌 Top 5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电影江前落,雷声峡外长。霁云无处所,台馆晓苍苍。” (전영강전락, 뇌성협외장, 제운무처소, 태관소창창) “강 앞 친 벼락, 우레는 협곡을 뒤흔들고 갑자기 구름 걷히니 산 위 정자 뒤로 창창히 갠 맑은 하늘” 비온 뒤 하늘이 가장 맑습니다. 짙은 먹구름,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 강 위로 벼락이 치고 저 멀리 협곡을 뒤흔드는 우렛소리가 강가까지 들립니다. 그런데 역시 갑자기 비는 그치고 구름이 갠 맑은 하늘이 산 위 정자 뒤로 창창히 펼쳐집니다. 중국 당나라 때 시인 심전기(沈佺期, 656~714)의 '무산(巫山)'이라는 5언율시의 한 구절입니다. 심전기의 자는 운경(雲卿), 허난성 상저우(相州) 네이황(內黃) 사람으로 측천무후 시대 송지문과 함께 궁정시인으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긴 불황 끝에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기만 합니다. 대기업은 그나마 돈을 벌지만, 소상공인들의 상가에는 대출 이자를 걱정하는 한숨이 무산의 우렛소리처럼 시장 골목 밖에서도 들리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치지 않는 비가 어디 있겠습니까. "무종우(無終雨, 그치지 않는 비가 없다)"라는 노자(老子)의 말처럼 비는 반드시 그치고, 먹구름은 흩어지게 돼 있습니다.
중국 이야기는 하자면 너무 길고 허니께, 그냥 이번 천천히 가유. 중국 말이쥬. 참 약지유. 덩치는 산만한 데 약으면 밉지유. 그런거유. 실제 중국이 그려유. 나라 땅만 크고 사람만 많아유. 사람이 많다보니, 한국보다 도둑도 많지유. 사기꾼도 많지유. 다 많아유. 그런데 말유. 착한 사람도 많아유. 아마 한국사람 수만큼은 될거유. 5000만 명, 14억 명 가운데 중국 인구의 3% 가량에 불과혀유. 중국 착한 사람들이 그 정도는 되쥬. 그런디 말유. 이들의 평균 수준은 한국인구 평균 수준보다 높을 수 있다는 건 아셔유? 모르지유? 실제 높아유. 대단히 이성적이고, 지적이쥬. 간단히 한국인들은 다 잊어버리고 사는 한자(漢字)를 끼고 살잖여유. 멍~. 실제 중국이 오늘날 이만큼 발전하고 유지되는 건 이들이 있어서 그려유.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중국을 뭘 보지유? 군맹무상(群盲撫象)이란 말은 아는감유? 코끼리를 만지는 장님들에게 사람들이 물어유. “코끼리가 어찌 생겼는가?”, 다리를 만지는 장님은 “뭔 동물이 굵은 통나무 같구먼”, 귀를 만지는 장님이 답혀유. “아니여, 이게 무슨 바다 해파리처럼 펄럭이는 것이여.” 코를 만지는 장님은 뭐라 허것슈? “뭔 소리들이여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瑞幸)의 매장이 지난해 두 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싱은 중국판 '스타벅스'다. 중국에 커피 문화를 주도하겠다고 나선 중국 토종 브랜드다. 중국 전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세력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중국 전역에서 루이싱 영업 매장의 증가율은 거의 100%에 육박했다. 23일 발표된 루이싱의 2023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루이싱 신규 매장 수는 8034개로 증가율이 97.8%에 달했다. 총 매장 수는 1만6218개로 직영 운영 매장이 1만598개, 공동 운영 매장이 5620개로 집계됐다. 2023년 루이싱커피의 직영점 매출은 178억8000만 위안(약 3조 300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82.7% 증가하고, 공동운영 매장 매출은 62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2.8% 증가했다. 이는 스타벅스 차이나의 2023년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총 매출 3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해 루이싱은 총 102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그 중 8개 제품이 각각 1억 위안 이상 판매됐다. 특히 바이주(白酒) 업체인 마오타이와 협업한 '마오타이맛 라떼'는 450
중국 '우주굴기'의 장기 목표는 달에 자원 채취, 이주를 위한 영토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첫째 단계가 바로 유인 달 탐사다. 달 탐사에 이어 달을 개척해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게 중국의 야심찬 계획이다. 미국이 한국, 일본, 유럽 등의 우방국들과 함께 달 개척에 나서는 것에 비해 중국은 독자적으로 달 진출 계획을 세우고 빠르게 추진 중이다. 중국의 유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중국재인항천공정(中国载人航天工程)이 최근 공모를 통해 중국의 유인 달 탐사선의 명칭을 결정했다. 24일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2030년을 목표로 진행되는 중국의 달 탐사 유인 유주선의 이름은 '멍저우(夢舟)'로 정해졌다. '멍저우'는 중국 각계각층의 공모작 2000여 건 가운데 선정된 이름으로 우주굴기에 대한 중국인의 꿈을 표현함과 동시에 현 중국의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와 화물 우주선인 톈저우(天舟)를 계승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또 달에 착륙해 탐사 작업을 진행할 탐사로봇의 이름은 '란웨(攬月)'로 정해졌다. '란웨'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이 쓴 시에 나오는 '하늘에 올라가 달을 딴다'(可上九天攬)'는 구절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CCTV는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약 3억 명에 달해 이미 중도노령(中度老龄)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억 명이면, 14억 인구의 5분의 1 수준이다. 중국인 5명에 1명꼴로 60세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나마 중국 사회 인구 구조 모양은 배흘림기둥형이다. 15세 미만과 15~60세 사이 노동인구가 아직은 많다. 하지만 중국 사회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몇년 이내로 이 같은 모습이 갈수록 역피라미드 형으로 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중국 전체 인구는 지난 2022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탕청페이 민정부 부부장(차관)은 최근 중국사회보장학회가 주최한 제10차 전국 사회보장 학술회의에서 "중국의 6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1%를 돌파해 중도노령 사회에 진입했다"며 "2035년에는 노인 인구가 4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탕 부부장은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노인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3억 노인들이 인적, 경제적, 물질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국 사회 보장 시스템 구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인 돌봄 서비
중국의 인구 이동은 개혁개방과 함께 시작된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주다. 농촌 인구가 대거 도시로 유입돼 값싼 노동력을 제공했지만, 도시에는 빈민촌 형성 등 각종 폐단을 야기했다. 무엇보다 중국은 거주의 이전이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나라다. 과거에는 강력한 호적제도가 있었다. 개혁개방 초기만해도 주소 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런 이유로 주소는 농촌에 있으면서, 도시에 몰래 들어와 생활하는 '불법 이주'가 많았다. 이런 농촌의 도시 유입 노동인구를 '농민공'이라고 불렀다. 한국에서 불법 체류자들이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듯 중국 농민공들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처지에서 일을 해야 했다. 이런 상황 속에 인민일보가 일본의 최근 인구 이동 상황을 상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농촌 인구 역시 도시 이주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시아 최고 선진국이라는 일본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23일 인민일보는 일본 총무성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인구 이동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도쿄도(東京都) 순유입 인구가 6만828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만여 명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이 무려 80%에 달했다.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