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9200만 명' 중국의 2023년 12월말 기준 인터넷 이용자 수다. 중국 인국의 3분의 2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이용자를 망민(網民)이라고 부른다. 인터넷 주민이라는 뜻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가 22일 '제53차 중국 인터넷 발전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중국 인터넷 사용자 수는 10억 9200만 명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2480만 명 증가했다. 또 인터넷 보급률은 1.9%포인트 증가해 77.5%에 달했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인터넷이 새로운 산업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생산력을 개발하며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최상위 도메인 이름 'CN' 수는 2013만 개, 인터넷 광대역 접속 포트 수는 11억3600만 개로 집계됐다. 또 중국내 모든 현급 시와 군을 포괄하는 총 337만7000개의 5G 기지국이 건설되었으며, 셀룰러 IoT 최종 사용자가 23억3200만 명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4억8800만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해 사회적 제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한국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학폭 경력으로 인기 연예인이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인기가 추락하거나 강제 은퇴를 당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학폭에 대해서는 취업 등 향후 진로에 지속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학폭 가해자에 대해 장기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일이 일어났다. 중국 쓰촨성 청두시 시험 위원회와 청두시 교육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고등학교 통합 모집 시험 실시 규정'에 따르면 중학교 재학 당시 시험 기간에 부정행위를 저질렀거나 학폭에 가담한 경우 해당 학생을 추천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입학에서도 최후 순위로 지정하도록 규정하였다. 학폭이 공공의 적이 된 상황에서 해당 규정은 그야말로 직격탄이 되었으며 많은 지지가 뒤따랐다. 시행 효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관심이 필요하지만 관련 부서에서는 학폭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학폭 가해자가 제도적인 틀 안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쓰촨성 교육 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체로 찬성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 사법 당국은 학폭을 규제하는 조치에 이어 원천적으
'10% 성장' 올해 1~2월 중국 대외투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중국의 대외투자 유치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중국 경제의 밝은 신호여서 주목된다. 중국 경제는 올해 성장이냐, 침체냐의 기로에서 그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1일 중국 상무부는 언론 브리핑에서 올 1~2월 중국 대외투자 협력 현황에 대해 밝혔다. 우선, 중국의 비금융 해외 직접 투자 총액은 1496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일대일로 참여국에 대한 비금융 직접 투자는 331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또 1~2월 중국의 대외 도급 공사 영업액은 1380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새로 체결한 계약액은 1951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일대일로 참여국 관련 도급 공사 영업액은 1114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였으며 새로 체결한 계약액은 1628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다각화된 협력 측면에서 중국의 대외투자는 비금융 직접 투자 뿐 아니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 지난 후 또 한번의 긴 휴가인 청명절이 다가온다. 청명절에는 따스한 날씨에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을 느끼고자 관광지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산인해의 관광지는 현지 관광산업 종사자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풍경이다. 한 해 가장 큰 장이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여행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거의 전멸 지경에 이르렀지만,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회복해 이전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고, 중국 각 관광지마다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성장세로 돌아서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중국의 2대 명절인 청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여행객들과 이를 맞는 관광지 산업 종사자들의 손끝이 간질거린다. 여행객들은 어디를 갈지 고민이고, 관광지에서는 더 많은 관광객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 관련 예약은 요즘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관광객들은 정보 검색에 나서고, 현지 업체들은 인터넷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청명절의 여러 활동을 키워드로 검색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으며 숙박 예약량 역시 전년 대비 492% 증가하였다. 그렇다면 중국 관광객들이 청명절에 가
잘 사는 건 어떤 것일까? 행복한 삶이 가장 잘 사는 삶이 아닐까? 그 점에서 한국은 참으로 불행한 나라다. 국민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다는 게 최근 일반적인 조사들의 결과다. 지나친 경쟁, 획일적인 기준의 평가가 만든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한국에서 대중화된 행복의 척도는 돈도 남보다 많아야 하고, 사회적 지위도 남보다 높아야 한다. 모든 부모가 자식을 이런 마음으로 키운다. 자연히 그런 압박에서 자란 아이는 다시 아이를 낳지 않는다. 세계가 놀라는 한국의 저출산율은 이 같은 분위기에서 나왔다. 정치권은 아쉽게도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 자연히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돈을 강조하다 보니, 돈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것이다. 참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아쉽게도 이웃 중국을 보면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걷는다 싶다. 사회 전반적인 경쟁이 지나치게 획일적인 기준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돈과 명예. 크고 작은 것, 잘난 것과 못난 것의 조화를 강조했던 노자의 나라가 중국인데, 참으로 아쉽기만 한 현상이다. 지난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이하여 UN이 '2024 세계 행복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1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북유럽의 핀란드가 7년 연속 1위에
중국은 인구의 대국이면서도 반려동물의 대국이기도 하다. 인구가 많은만큼 반려동물 수도 많은 것이다. 자연히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각종 사회 양상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서 반려동물 권익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가 만들어지고 심지어 법 제정까지 촉구하는 상황인데, 중국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 무엇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반려동물의 수는 행정 당국까지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의 반려동물 통계를 보면 개가 5175만 마리, 고양이가 6980만 마리로 집계됐다. 개와 고양이 수만 이미 1억2000만 마리를 넘어선 것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양상들 가운데는 반려동물 관련 범죄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량 재료로 사료를 만든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화제가 됐다. 중국의 못된 상인들은 영아가 먹는 분유도 가짜로 만들어 팔아 사회 문제가 됐었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가짜 백신을 유통시기도 했는데, 불량 식재료 동물 사료는 어찌보면 그 죄질이 가벼워 보일 정도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이들에게는 가짜 분유만큼이나 쇼킹한 사건
2024년 중국 경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서방 사회는 올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반면, 중국 내부는 '안정적 성장'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 정치의 수도 베이징 시정부가 내놓은 경제 전망만 봐도 그렇다. 중국 베이징시 통계국이 올해 1~2월 베이징시 경제 동향 통합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첫 두 달 동안 베이징 경제는 안정을 추구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내수를 확대하고 산업구조를 개편하였다. 생산 수요가 향상되었으며 안정적인 시장가격을 형성해 전체 도시 경제가 선순환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전력 산업이 주도적 역할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전자, 전력 산업이 베이징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1~2월 베이징의 규모이상 공업 부가가치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중점산업을 살펴보면 컴퓨터, 통신, 기타 전자 디바이스 제조업이 26.8% 성장하였고 전력, 열에너지 생산 및 공급업이 11.2% 증가하였다. 자동차 제조업은 2.2% 성장했으며 5대 설비 제조업은 0.9%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스마트폰, 풍력 발전 모듈, 산업용 로봇의 생산량이 각각 130%, 72.0%, 66.9%,
중국의 'AI(인공지능) 굴기'가 거세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AI는 미래의 모든 것이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빼고 거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향후 공장의 생산관리, 제품의 유통 등 제조산업의 모습은 물론, 정치제도 등 인간 사회의 전통적인 상부구조까지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중국은 미래 발전의 핵심인 AI에서만큼은 서구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당장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라이프스타일과 학습 방법을 모두 바꾸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울 활용하여 전통적인 학습 모델을 바꾸었고 이는 교육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장이 열린 셈이다. 최근 중국의 대학 평가 사이트인 ‘TOP 대학은 어디(TOP大学来了)’가 중국내 대학들의 인공지능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였다. 해당 순위의 지표를 살펴보면 CS Rankings AI 순위, 중국 인공지능학회 우수 박사 논문 건수, CNUR 인공지능 전공 순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 대학 순위 Top 7은 다음과 같다. 1위 칭화대 2위 난징대 3위 상하이교통대 4위 베이징대 5위 중국과학기술대 6위 하얼빈공업대 7
최근 발표된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 수는 9억1500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전체 네티즌의 83.8%다. 중국 온라인 쇼핑 산업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은 소비 촉진과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녹색 소비 및 트렌디한 국산품 소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었다. 제53차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트렌디한 국산품 소비와 같은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되면서 중국 소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됐다. 트렌디한 국산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해본 소비자는 전체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의 58.3%를 차지했다. 류위린(劉郁林) 중국 인터넷정보센터 주임은 2023년 트렌디한 국산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한 적이 있는 1990년 대생과 2000년 대생의 이용자 수가 1억5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전통문화에 대한 젊은 소비자들의 정체성이 뚜렷해지고 국산 브랜드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소비를 촉진하는 새로운 동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문화의 해외 진출도 '새로운 붐'을 일으켰다. 동영상 콘텐츠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국 문화가 보다 역동적이고 새로운
스위스에 본사를 둔 공기청정기 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19일 '2023 세계 공기질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134개 국가 및 지역의 작년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그 중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연평균 5㎍/㎥)를 충족한 지역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3.2㎍/㎥), 모리셔스(3.5㎍/㎥), 아이슬란드(4.0㎍/㎥), 그레나다(4.1㎍/㎥), 버뮤다(4.1㎍/㎥), 뉴질랜드(4.3㎍/㎥), 호주(4.5㎍/㎥), 푸에르토리코(4.5㎍/㎥), 에스토니아(4.7㎍/㎥), 핀란드(4.9㎍/㎥) 등 10개에 불과했다. 반면 초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100개 도시 중 99개가 아시아권에 밀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미세먼지 농도 상위 10개국은 다음과 같다. 1위 방글라데시 (79.9㎍/㎥) 2위 파키스탄 (73.7㎍/㎥) 3위 인도 (54.4㎍/㎥) 4위 타지키스탄 (49.0㎍/㎥) 5위 부르키나파소 (46.6㎍/㎥) 6위 이라크 (43.8㎍/㎥) 7위 UAE (43㎍/㎥) 8위 네팔 (42.4㎍/㎥) 8위 이집트 (42.4㎍/㎥) 10위 콩고민주공화국 (40.8㎍/㎥) 최악의 공기 질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