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 1척이 전복,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20일 접수됐다. 해경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15명 중 9명을 구조하고 실종된 6명을 찾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5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239t 중국 어선 A호가 전복됐다." 한국에서 전해진 소식이다. 중국 어선이 침몰해 사람이 죽고 다쳤다. 한국 해양경찰이 긴급 출동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사실 한국 입장에서 중국 어선들은 정말 골치덩어리다. 매년 풍어기에 떼로 몰려와 어종을 싹쓸이 해가고 있다. 한국 해경이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지만 수만 믿고 덤비는 중국 어선의 대응은 만만치 않다. 매년 풍어기에 서해에서는 중국 어선들과 한국 해경 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일부는 다치거나 해경에 의해 구속돼 한중 양국간의 외교 현안이 되기도 한다. 중국 당국은 자국 어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실에서 과연 실제 그렇게 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사실 중국 근해에서는 이미 어종이 씨가 마르면서 중국 어선들이 북한 해역과 우리 해역까지 진출하는 게 일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사고 난 중국 어
한국이 11월부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상태로 진입할 예정이다.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에 달해 코로나19의 치명도가 낮아진 때문이다. 국민 10명 중 7명이 항체를 지니면 병균의 전염성이 크게 떨어진다. 항체를 지닌 이들이 방역벽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 팬데믹은 풍토병 수준의 엔데믹 상황으로 떨어지게 된다. 대표적인 게 감기다. 몸살을 앓지만 증세 치료로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 누구도 감기를 걱정은 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코로나19 역시 감기와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이번 백신 접종만으로 엔데믹을 맞을 것인가 하는 점은 아직 논란이 많다. 코로나19의 무서운 생존력 탓이다. 끊임없이 변이를 만들며 감염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는 끊임없이 변신해 자신의 위력을 키우고 있다며 펜데믹 상황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치료제 개발이다. 치료제가 나와 사망률만 감기 수준으로 낮아지면 백신이 없다고 해도 문제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찌감치 봉쇄로 코로나 위험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지만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가시질 않고 있다. 최근 델타변이로 다시 안정성이 위협받으면서 경각심 역시
"일본 방위성은 우주공간의 경계감시와 인공위성의 수리-보급을 담당하는 우주순회선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지(時事)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한국에도 전해진 소식이다. 일본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연이은 우주굴기 소식에 이 분야에서 추월당한 일본이 드디어 참지 못하고 나선 것이다. 불과 20여년 전만해도 일본은 많은 분야에서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초격차' 선진국이었다. 하지만 IT산업에서 한국에게 추월을 당했고, 이제 중국마저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누구보다 자부심이 강한 일본에게 중국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기초과학 육성을 등한시하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본래도 기초과학 분야에서 나름 튼실한 기초를 다지고 있는 상태였다. 우주과학은 이 같은 기초과학의 토대가 가장 중요한 분야이면서 IT혁명을 이어갈 차세대 산업 혁신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분야다. 이 우주 개발에서 중국이 연이어 쾌거를 올리자 일본이 이제는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는 것이다. 과연 일본이 우주 개척에서 다시 수위를 달릴 수 있을까?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이 우주상황감시(SSA) 능력 강화의 일환으로 우주공간을 자유롭게 항
미국 정부가 삼성 등 세계 반도체 기업들에게 재고 자료를 요구해 논란이다. 삼성 측에 따르면 재고 자료는 가격 협상과 결정을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정보다. 이게 공개되면 기업의 협상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다. 이에 해당 자료는 한국 정부는 물론 주주들에게도 공개되지 않는다. 가격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이 자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 측은 "다른 기업의 동태를 보고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극심한 눈치보기가 시작된 것이다. 미국은 현재 자국 기업들의 반도체 부족 현상에 근본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선 미국에 일정량이 배정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의 재고가 어느 정도인 정확하게 파악해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 같은 조치를 하면서 양수겸장으로 중국에 대한 견제로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은 최근 빠르게 IT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는데, 그 기반인 반도체 공급을 미국 주도로 만들어 중국의 IT산업이 제약을 받도록 만들겠다는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시의 한 노후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최소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최근 한국에 전해진 소식이다. 오랜만에 전해진 타이완 소식인데 불행한 사고 소식이다.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이다. 최근 중국 내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소식에 이어 타이완의 사고 소식까지 더해진 것이다. 지난 14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4분(현지시간) 가오슝시 옌청구의 청충청(城中城) 빌딩에서 불이 났다. 이 빌딩은 40년된 낡은 빌딩이다. 지하 2층, 지상 13층 주상복합 건물로 전해졌다. 지하와 지상 1∼5층은 폐쇄된 상태였고 7∼11층에 약 120가구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이 고령 가구였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게 하고 있다. 타이완은 중국인들의 전통적인 생활 모습, 많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생활해 개개인의 생활공간은 상당히 좁은 형태를 보여준다. 이 같은 생활형태는 화재 발생시 적지 않은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게 단점이다. 이번 사고 역시 마찬가지로 최소 46명이 사망자가 나와 인명 피해가 컸다. 요즘 타이완과 중국 내륙은 사이가 극도로 나쁜 상태다. 하지만 형제는 형제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일부 정치인들의 유엔 참여 주장에 중국이 강하게 비난하며 대만은 중국의 하나의 '성'(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연합뉴스 보도다. 이날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세계에 중국은 하나밖에 없고, 대만은 중국의 분할할 수 없는 일부"라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의 발언을 보면 두가지 생각에 씁쓸하다. 첫째 중국에 앞서 타이완이 유엔의 일원이었다. 미국이 필요에 의해 타이완 대신 중국을 선택하면서 지금의 유엔 상임이사국이 된 것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딱인 셈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국 스스로는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왜 한국은 남한과 북한 두 나라가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는 점이다. 이율배반적인 사고다. 중국 외교의 적지 않은 부분에서 보여지는 면모다. 사실 이 같은 점을 중국에 강조해야 하는 게 우리 외교라는 지적이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외교란 본래 자신의 이익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인데, 한국 외교는 지나치게 상대방의 눈치만 본다는 것이다. 아마 전통적인 '사대' 외교만 펼쳐온 탓이 아닌가 싶다. 이런 점을 중국 네티즌들이 알
"중국 허베이(河北)성에서 11일 51명이 탑승한 통근버스가 강으로 추락하면서 1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진 중국 소식이다. 폭우 재해에 이어 터진 인명사고 소식이다. 땅 넓은 중국은 매일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시(이하 현지시간)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시 핑산(平山)현에서 철강기업인 징예(敬業)그룹 소속 통근버스 한 대가 주행 도중 교량에서 후퉈강으로 추락해 인명사고를 냈다. 사고가 나자 당국은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사고 직후 약 12시간 지난 오후 7시까지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실 중국에서 차량 인명사고는 드문 일은 아니다. 이번 사고 역시 비슷하다. 문제는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량 운전사가 무리를 해서 방류 구간을 운전했다는 게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간에 쫓긴 운전사가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을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보도다. 실적에 쫓긴 중국의 안전둔감증, 한국 역시 개발시대 존재했던 병이고, 아직도 그 후유증이 나타나는 병이다. 이 중병은 중국에서
"중국 북부 산시(山西)성에서 이달 들어 내린 폭우로 인해 총 1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연합뉴스가 전한 중국 소식이다. 올 여름부터 중국에는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원인이다. 유럽이나 미국도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산시성에 이례적인 규모의 '가을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산시성 내에 사망·실종자 18명을 포함해 176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2만명 이상의 수재민도 발생했다. 경제손실은 50억3000만 위안(약 93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농작물 피해 범위는 약 23만8000㏊에 이르고,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파괴된 가옥이 3만7000여 채에 달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나는 허난 사람인데, 두 달여 전에 우리 허난의 정저우도 720 특대폭우재해 겪어서, 공감해! 산시 강해지고 힘냈으면 좋겠어! 우리 같이 이겨내자! 허난의 720 침수 피해가 다시 재연될까 봐 무서워! 온 국민이 산시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간청해. 산시성 사람은 순박하고, 한 방울의 은혜도 샘솟듯 갚아. 무사했으면 좋겠어. 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조국 통일을 강조했다." 최근 한국에 전해진 소식이다. 시 주석은 신해혁명 기념식에서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한다. 그의 발언은 하나하나 강력하다. 시 주석은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 반드시 인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단히 말해 조국 분열을 조장하는 자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또한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중국 인민이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타이완을 보호하겠다고 나서는 미국과 영국 등의 조치에 공개적인 반발을 한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이에 환호했다. 신해혁명은 쑨원이 1911년 10월 10일 우창(武昌, 현재 후베이성 우한) 봉기를 시작으로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출범시킨 사건이다. 이를 통해 중국은 전제정치를 종식하고 공화정 체제를 수립했다. 시 주석은 신해
중국 당국이 민간자본의 신문산업 진출을 아예 금지했다. 그동안에도 중국은 신문산업의 경우 철저한 등록 허가제를 운영해왔다. 중국에서 신문산업은 뉴스 산업으로 정치, 사회, 경제 등의 소식을 다루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미디어 산업과 뉴스 산업을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등록을 할 때 보면 일반 신문과 정치를 포함하는 종합 신문을 구분하고 있다. 정치 분야의 뉴스를 다루는 것에 대한 차이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뉴스산업은 미디어 산업 속에서도 독특한 지위가 있다. 소위 저널리즘이라는 것은 이 뉴스 산업에 해당하는 것이다. 요즘 1인 미디어 산업이 등장해 저널리즘이 혼탁해지는 것은 한국에서 뉴스 저널리즘과 미디어 산업 자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탓이다. 중국은 이 뉴스 산업의 여론 조작 기능을 일찌감치 주목하고 감독해왔다. 가짜 뉴스, 체제 비판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체제 발전적인 방향의 비판을 '정면 보도'라고 한다. 체제 전복을 위한 비판은 철저히 배격한다. 체제에 해악이 되는 모든 보도 역시 철저히 배격한다. 아쉽게도 여기서 중국식 저널리즘의 한계가 드러난다. 반체제, 체제가 부정하는 모든 사상에 대한 탄압이 공공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