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이징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앞서 일대일로 사업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진행 상황과 기여, 전망 등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중국이 국제사회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일대일로를 활용해 참여국들에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떠안기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지는 것을 의식한 결과물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23일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일대일로 건설 영도소조(태스크포스) 사무처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비판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평화적 발전과 경제 협력을 위한 것으로, 지정학적 또는 군사적 동맹이 목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공동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지 배타적인 블록을 조성하거나 ‘차이나 클럽’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일대일로는 이데올로기로 국가들을 나누거나 제로섬 게임을 하지 않는다.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기고 비전을 실행시켜 그 자체
지난해 중국 환경 상황 현황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공기질 개선이 이어졌고 오염 정도도 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을•겨울철 공기오염 심각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리간제(李幹傑)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은 21일에 13차 전국인민대표 상무위원회 10차 회의에서 ‘국무원의 2018년도 환경 상황과 환경 보호 목표 달성 현황에 관한 보고’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338개 지급(地級) 이상 도시 중 공기질이 기준치에 달한 곳은 121개 도시로 35.8%로 집계됐다. 공기질이 우수나 양호를 기록한 날은 전체의 79.3%에 달하며, 중도 이상의 오염 날수는 전체의 2.2%로 나타났다. 리 부장은 “지난해 전국 338개 지급 이상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39㎍/㎥를 기록해 기준치를 11.4% 넘어섰다”며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는 71㎍/㎥로 기준치를 1.4% 웃돈 반면, 이산화유황(SO2), 이산화질소(NO2), 오존(O3), 일산화탄소(CO)의 연평균 농도는 모두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중국 공기질 개선이 이어졌고 오염 정도도 다소 줄었다고 밝히며 “전
일본 닌텐도가 중국의 대표적인 게임기업 텐센트와 함께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닌텐도 주가는 장중 15.5% 이상 오르며 6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닌텐도의 미국주식예탁증권(ADR) 역시 한 때 14%가까이 폭등했다. 2016년 9월 이후 최대 폭이다. 닌텐도 주가 증폭의 원인은 중국 시장 진출의 성공 때문이다. 규제 때문에 중국시장 진출에 난항을 겪던 닌텐도는 중국의 대표 게임기업 텐센트와 손을 잡아 닌텐도 스위치를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첫 관문이 열린 셈이다. 이날 중국 광둥성 정부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텐센트가 신청한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스위치) '뉴 슈퍼마리오 브러더스 U 디럭스' 판매 신청을 임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텐센트가 닌텐도 스위치 유통 승인을 광둥성에서 받은 것은 본사가 광둥성에 위치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곧 중국 전국 단위의 판매가 허가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2017년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는 전 세계적으로 3200만 대 이상 팔린 인기 게임기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 진출은 필수였지만 복잡한 중국의 규제와 현지 판매 파트너사 물색에 난항을
제9회 북경국제영화제가 가정’과 ‘국가’라는 주제로 4월 13일부터 20일까지 북경에서 열린다. 중국 창건 70돌을 맞아 ‘열리는 제 9회 북경영화제에 기간에는 우수 영화 후보로 선정된 15편의 영화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출품된 500여 편의 영화 작품이30여 개 영화관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올해 북경국제영화제 기간에는 영화시장이 "북경시장"으로 정식 개칭돼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북경국제호텔에서 열리는데, 이 기간 동안 영화 판권 판매를 비롯해 국제협력프로젝트 창업투자 서명식 등은 물론 영화축제기간 특별계획으로 인도영화주, 영화음악회, 영화추천회 등 300회의 특색 있는 활동도 펼쳐진다. 북경국제영화제는 2011년 중국 북경에서 시작한 국제영화제로 13억 명의 중국 시장의 저력을 힘입어 글로벌 그랜드 마켓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북경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로는 ‘국가부도의 날’, ‘증인’ 등 7편이 북경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을 맞는다. 베이징 박신희
중국이 인민해방군(PLA) 5개 군 본부를 수도 베이징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안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주도하는 고강도 군 개혁의 일환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7일 복수의 인민해방군 소식통은 중국군 지도부가 5개 군 본부를 베이징에서 지방의 2∼3선 도시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방안으로 추진되는 5개 군 본부의 지방 재배치는 약 10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은 2015년 무렵 검토됐지만 약 2년 뒤에야 확실히 결정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소식통은 “지상군(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전략지원군 등 5개 군 본부가 모두 재배치 대상에 포함”이라면서 “재배치는 5개 군 본부의 지휘부 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군의 군사 영도기관인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중앙군사위)는 재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중앙군사위원회는 베이징의 ‘8·1 빌딩’에 그대로 머물 예정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통수권자인 시 주석은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다. 중국군 지도부는 5개 본부 지방 재비치가 인민해방군 내 정실주의
쇼트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이 유망 시장 인도에서 서비스를 크게 제한받을 수 있는 규제에 직면해 법정투쟁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이 17일 전한 바로는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 테크놀로지는 인도에 서비스되는 구글과 애플 앱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인도 지방법원 판결에 불복해 인도 최고법원에 항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틱톡의 항소에 최고법원은 지난주 판결로 이 건을 지방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현지시각) 재심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방 법원은 틱톡 서비스 가운데 음란성 및 폭력성 영상이 많은 것이 아동과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인도 정부가 구글과 애플에 대해 틱톡을 앱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하라고 판결했다. 바이트댄스 측은 틱톡 다운로드를 막는 지방 법원 판결이 1억2천만 명에 달하는 인도 월간 액티브 유저의 '언론 자유권(Freedom of speech)'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인도 사법 시스템을 신뢰한다"면서 "인도 유저들이 수용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틱톡은 이와 관련해 인도에서 600만 건
올 하반기 중국 돼지고기의 가격 급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 발병 사례가 100건 넘게 집계되며, 중국의 돼지 사육량이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18일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3월 중국 돼지고기 1㎏ 가격은 19.48위안(3천300원 상당)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3월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동기대비로는 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중국에 처음 발병한 ASF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ASF 발병 여파로 3월 중국의 비육돈 재고량과 사육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8%, 21%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ASF 발병의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 하반기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70%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전해졌다. 농업농촌부 관계자는 "냉동육 공급 증가와 돼지고기 수요 안정으로 올 2분기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속적인 돼지고기 공급 하락과 국경절과 중추절 등 명절
중국 내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포함)를 이용한 독서를 선호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어 60%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은 점점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신문출판연구원이 지난해 8∼12월 1만 9천6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종이책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8.4%로 집계되며 2017년의 45.1%보다 6.7%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은 40.2%에 달해 전년보다 5.1% 포인트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독서 분야에서도 스마트폰이 종이책을 뛰어넘은 것이다. 스마트폰 외에도 컴퓨터나 노트북(12.8%), 아마존 킨들 같은 전자책 기기(7.7%)를 선호한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디지털 독서방식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총 60.7%로 종이책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은 온라인에서 뉴스 읽기와 소셜미디어 활동, 동영상 보기를 주로 하며 책 읽기에 몰두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중국에서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사람은 약 26%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 역시도 스마트폰 앱으로 듣
지난 14일 웨이보에는 동북의 한 4선 도시의 집값이 믿기 힘들 정도로 떨어졌다는 글이 기재됐다. 글에 따르면 헤이룽장(岗龍江) 학강시의 집은 '배추값'으로 떨어졌고, 학강곤덕화원 1320평짜리 복층집은 15만 채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봉황망은 재경계양로 4호 조사 결과로 배추값으로 추정되는 복층형 고층 아파트는 여러 채의 분양 함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빌딩의 중개업자 중 한 명은 이 스위트룸이 이미 거래가 성사되었다며, 인터넷에 걸려 있는 것은 우스갯소리로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파트 시세는 올해 개발업자들이 급전이 필요해 한 채에 40만 채 안팎이던 것이 17만~20만 채 안팎으로 대폭 낮췄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밝힌 배추값 집은 엘리베이터와 맞물려있으며, 2층 복층은 창문이 없어 집이 좋지 않아 값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쿤더가든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개발업자는 여러 차례 불신자로 분류된 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1월 개발업자의 법정 대표인은 현지 법원으로부터 항공기 이용과 여행 등을 금지하는 소비제한 명령을 받았다. 이 밖에도 이 프로젝트는 여러 개의 부동산이 개발업자에 의해 저당 잡혀 대출되
중국은 최근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조직범죄 소탕에 대대적으로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공산당이 나서며 전국적인 단위로 이뤄지는 이번 조직범죄와의 전쟁은 범죄조직 우두머리와 이들을 활동을 후원하는 '비호세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중앙정법위)가 최근 중국 11개 성(城), 자치구 등에 검열단을 파견해 범죄조직 소탕 작전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정법위는 공안(무장경찰 포함), 검찰, 법원, 국가안전부 등 사법계통을 지휘하는 권력의 핵심기관으로 알려졌다. 정치국원인 궈성쿤(郭聲琨)이 서기직을, 천이신(陳一新)이 비서장 직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10일 사이 검열단이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을 포함해 전국 11개 지역에 조직범죄 소탕을 위해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은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에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를 통제하기 위해 만든 준군사조직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11개 지역에서 회의가 개최됐고, 범죄조직 뒤에 도사리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