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회복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중국의 화학제품 수요는 현재 비정상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요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 화학제품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경기부양책의 가장 큰 수혜를 볼 제품으로 LG화학의 주력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를 꼽았다. 중국 정부가 1일 증치세(부가가치세)를 기존 16%에서 13%로 낮추며 내수 부양에 나서자 중국의 자동차회사들은 신차 가격을 낮춰 소비 진작정책에 동참했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는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화학제품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20년까지 글로벌 신규 증설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연구원은 “ABS는 공급 부담이 적어 시황 회복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까지 완화된다면 시황 회복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2019년 매출 32조8022억 원, 영업이익 2조18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6.4% 늘어
민간이 집계한 3월 중국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크게 호조된 모습을 보였다. 3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중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집계돼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는 3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51.1)보다 3.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52.3)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최근 발표된 차이신 3월 제조업PMI(50.8)와 서비스 지수를 합산한 종합PMI는 52.9로, 2018년 7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전월 50.7 대비 2.2포인트 큰 폭 오른 모습을 보였다. 차이신 측은 “3월 중소 규모 민간 제조업체의 경기가 크게 개선되면서 종합PMI 지수가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차이신 중정성(鐘正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됐다”며 “특히 제조업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다만 기업가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는 만큼 관망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차이신이 발표하는 PMI는 민영 중소기업을,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최대 리튬생산 업체로부터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최대 5만t 의 양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리튬 생산업체 톈치(天齊)리튬의 자회사 톈치리튬퀴나나(TLK)는 SK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톈치리튬은 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공급협약 및 양해각서 체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톈치리튬이 호주 퀴나나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가운데 20∼25%를 오는 7월 1일부터 2024년까지 공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5년 6개월간 수산화리튬을 최대 5만t 확보가 가능하게 된 것. SK이노베이션은 또한 TLK와 앞으로 2년간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실제 계약을 맺은 건 지난해 12월 중순"이라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하게 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톈치리튬은 세계 3위, 중국 1위 리튬 생산업체로 유명하다. 이번 계약은 한번 충전으로 500㎞ 이상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자산 비중이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자산 비중은 1.89%를 기록하며 호주 달러(1.62%)와 캐나다 달러(1.84%)를 제쳤다. 이는 IMF가 지난 2016년 10월 위안화를 준비자산으로 보고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분기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위안화 자산은 2027억 9000만 달러(약 230조 원)로 전체 외환보유고에서 1.89%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환보유고는 10조 7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달러 자산 비중은 61.69%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유로화 비중은 20.69%로 늘어나 2014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비중이 늘어난 것은 2016년 말 위안화가 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편입되면서 높아진 위안화 자산 선호도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달러 의존도는 낮아졌고, 외환보유고 다원화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149개 국가 및
올해 중국 내 감세 정책 중 하나로 부가가치세가 인하가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애플과 구찌, 폭스바겐 등 다양한 다국적 기업 들이 중국내 제품 판매 가격을 내리고 있다. 애플은 애플스토어와 전자상거래 사이트 티몰(Tmall·天猫)에 있는 플래그십 매장 등 양대 공식 채널에서 아이폰과 에어팟 등 제품의 가격을 최고 8%까지 인하했다. 일부 비공식 직영 채널에서 애플 제품 가격이 내려간 적은 있지만, 공식 직영 플랫폼 가격은 변동이 없다가 이번에 부가세 인하 정책에 부응해 올해 처음으로 전면적인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최근 출시된 에어팟은 무선충전 케이스를 포함한 제품이 1천 599위안에서 1천 558위안으로 41위안(약 7천 원)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가을 나온 아이폰 XS는 가격이 500위안(약 8만 4천 원) 인하한 가격을 보였다. 64GB 모델은 8천 699위안에서 8천 199위안으로, 256GB 모델은 1만 99위안에서 9천 599위안으로 각각 가격을 내렸다. 명품 브랜드 구찌도 이날부터 소매가를 약 3% 인하했으며, 루이뷔통 역시 최근 공식 온라인 가격을 3%가량 인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랜드로버, 재규어, 볼보, 링
‘반제품’(SKD) 형태의 중국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대규모 한·중 협력 전기차 공장이 지어졌다. 해당 공장에서 오는 2021년 연산 11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차(EV) 등록 대수가 3만 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전기차 시장의 3배가 넘는 규모로 이목이 집중됐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유명 자동차 부품업체인 ‘쑹궈(松果)모터스’가 국내 업체인 SNK모터스㈜와 손잡고 중국에서 부품을 가져와 전북 군산에서 10만 대, 대구에서 1만 대 규모의 전기차를 조립해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내년 초 ‘뉴와이(NEUWAI)’라는 브랜드의 첫 소형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1t 전기 트럭 등 2만 3000대를 생산하고, 차츰 생산 대수를 늘려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전기차 모델도 1년 6개월 이내 모두 국내 양산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이미 대구 테크노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2만3140㎡(약 7000평) 규모의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인력충원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 설비만 들어오면 바로 생산이 가능한 것. 군산 공장은 군산산업
중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거대한 중국 시장과 손쉬운 자금 유치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혁신 기술의 부재로 인해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데이터 제공업체 프레친의 집계 결과 지난해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이뤄진 벤처 투자가 1천7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중화권 벤처 투자는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벤처 투자 10건 가운데 7건이 중화권 기업에 대한 투자로 나타났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 금융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의 경우 지난해 싱가포르 GIC, 테마섹,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등에서 무려 14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였다. 하지만 중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붐이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빠른 성장세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중국 상하이 투자기업 DT캐피탈의 조 톈 파트너는 "중국에는 너무나 많은 자본이 있지만, 현실을 바라보면 5∼10년 이내에 중국 스타트업의 90%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스타트업들이 혁신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채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넘쳐나는 자본에만 기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 지난해 중국 채권시장을 억누르던 불안이 완화하면서 현지 ‘정크본드(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 Junk Bond)’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피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발행한 미국 달러화 표시 정크본드 가격이 올해 1분기에 크게 뛰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1분기에 중국 정크본드에 부과된 스프레드(Spread)가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레드는 비슷한 만기의 투자등급 채권과 정크본드의 금리차를 뜻한다. ICE 집계에 따르면 중국 정크본드 평균 스프레드는 올해 들어 3월 28일까지 2.64%포인트 하락해 5.83%포인트로 집계됐다. 중국 정크본드 평균 금리는 8.1%로 떨어졌다. 금리 채권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신흥시장 전체 정크본드 스프레드는 올해 1.01%포인트 하락해 4.85%포인트를 나타냈다. 미국은 1.25%포인트 내린 4.08%포인트로 확인됐다. 주식을 포함해 전 세계 위험자산이 1분기에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중국 채권시장 수익률이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였다고 WSJ는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채권 가격 하락을 이끌었던 미·중 무역긴장 고조, 미
중국에서 하반기에 '기사 없는' 택시가 처음으로 시범 운영될 계획이다. 1일 중국 정부와 바이두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자율주행 무인(無人) 택시 시범 운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시범운영 계획은 지난 달 열린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바이두의 리옌훙 회장이 직접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 회장은 "오는 하반기 창사에서 상용화 시운영을 할 것"이라며 "창사 시민들이 무인 택시를 이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바이두가 창사시 정부와 함께 '자율주행 도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으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바이두는 창사에서 100만 대의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택시와 버스를 포함하는 대중교통 전반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대단위 프로젝트의 첫 단계다. 시운영은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지난해 말부터 우선 7.8km 길이의 스마트 시범 도로 노선을 운영, 올해 100km 길이의 개방형 도로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택시뿐 아니라 물류 차량과 환경위생 차량 등도 시운영에 돌입한다. 내년 이후에는 5G에 기반한 자율주행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중국 '혁신경제의 상징'인 모바일페이 시장이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알리페이(Alipay,支付寶)가 ‘페이경제’의 절대 강자로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업체 이관(易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분기 중국의 간편결제 서비스 거래규모는 3분기 대비 7.78% 증가한 47조 2000억 위안으로 더욱 성장했다. 알리페이의 4분기 시장점유율은 3분기보다 8% 늘어난 53.78%를 기록해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첸옌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은 지난 2018년 중국 모바일페이 결제시장 규모가 동기대비 68% 증가한 171조 5000억 위안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2020년이며 355조 위안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업계 전문가는 “알리페이의 실적 호조는 화베이(花唄), 제베이(借唄) 등 모바일 대출 실적 확대와 연말연시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소상공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서비스인 제베이(借唄)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베이(借唄)는 은행 소액대출과 유사한 모바일 대출 상품으로, 최소 1000위안에서 최대 30만위안에 달하는 금액을 간편하게 대출 가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