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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騰訊), 60억 달러 규모 사채 발행 '성장 둔화 영향'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텐센트(騰訊)가 오는 11일 60억 달러(약 6조 8538억 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할 것이라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이와 같은 내용을 인용보도하며 덧붙여 텐센트가 사채를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뒤 해외에서 인수합병(M&A) 등 성장을 위한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텐센트의 사채 발행 규모는 달러채로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올해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사채는 5년 만기 연이율 3.280%가 12억 5000만 달러, 5년 만기 유동이율 7억 5000만 달러, 7년 만기 5억 달러, 10년 만기 30억 달러, 30년 만기 5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는 그간 대화 앱과 온라인 개임 등으로 중국 국내수요를 끌어 모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근래 들어 둔화 조짐이 나타난 것으로 저내졌다.

 

텐센트 측은 조달하는 자금의 사용처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으로 꺼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 소식통은 일단 절반은 조만간 만기를 맞는 채권의 상환에 충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지금 경우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강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펴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란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텐센트는 한국 대형 게임사 넥슨을 인수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텐센트를 둘러싸곤 상시적으로 M&A 추진설이 나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는 지난 수년 간 생활 서비스 사이트 메이퇀 뎬핑(美團點評)과 신싱(新興) 전기차 메이커 상하이 웨이라이(蔚來) 자동차(NIO) 등에 출자하는 전략을 가속한 바 있다.

 

대화 앱 위챗(微信) 등의 이용자 수 신장세가 감속하는 성장 둔화를 보완하고자 하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마화텅(馬化騰) 최고경영자(CEO)도 "인터넷 사용자 수의 증대를 통한 성장 여지가 크지 않다“며 ”다양한 산업 속에 깊이 들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표한 2018년 10~12월 분기 결산에서 텐센트는 2분기 만에 최종 순익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2018년 규제를 강화하면서 최대 수익원인 게임사업이 주춤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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