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강홍'과 '유랑지구2' 등 이른바 '애국 영화'의 흥행 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올해 영화 흥행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춘제(春節, 설)에 맞춰 지난 1월 22일 개봉한 '만강홍'과 '유랑지구2'는 50일 만에 각각 45억 위안(약 8500억 원), 40억 위안(약 750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역대 흥행 순위 6위와 10위에 올랐다. '만강홍'은 작년 흥행 1위를 기록한 '장진호의 수문교'(40억 6732억 위안)를 추월했다. 2월 중국 전역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38억6100만 위안(약 7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 16개 지역의 매출이 1억 위안을 넘어섰다. 2월 기준 중국의 지역별 박스오피스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광둥성, 4억7162만 위안 2위 장쑤성, 3억120만 위안 3위 저장성, 2억5040만 위안 4위 쓰촨성, 2억3543만 위안 5위 베이징, 2억963만 위안 6위 상하이, 2억14만 위안 7위 산둥성, 1억9925만 위안 8위 허난성, 1억9792만 위안 9위, 후베이성, 1억5900만 위안 10위 안후이성, 1억5689만 위안 광둥성이 4억7162만 위안으로 박스오피
중국의 온라인 세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규모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 성장도 놀랍다. 현재 가장 각광을 받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중국 기술 수준은 미국에 버금간다. 혹자는 이미 미국을 능가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중국 온라인 경제의 실상은 보잘 것 없다는 게 중국 스스로의 생각이다. 온라인 기술이 발달할수록 반도체 의존이 커지는데, 중국은 이 점에서 절대적으로 대만과 한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자립을 위해 중국 당국이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사정은 한동안 달라지기 힘들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장 컴퓨터의 연산을 처리하는 중앙처리장치(CPU)만 봐도 그렇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여전히 인텔이다. 미국 인텔 없이는 중국 온라인 경제의 지속이 어렵다는 의미다. 최근 중국에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 브랜드 인기 순위가 발표됐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인텔(Intel) 인텔은 1968년 설립된 반도체 및 컴퓨팅 혁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 제조업체이다. 마이크로프로세서, 칩셋, 보드 카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하는 거대 기업에서 데이터 중심 회사로 전환하여 AI(인공지능),
NFT(대체불가토큰, Non Fungible Token) 시장이 중국에서갈수록 커지고 있다. NFT(대체불가토큰, Non Fungible Token)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예술 작품, 영상, 음악, 게임 아이템 등을 복제 불가능한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7080년대 초중고등학교 인근 학생용품점에는 인기 연예인들의 화보를 팔았다. 오프라인의 화보는 저작권이 없는 짝퉁의 경우 화질이 떨어졌다.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화보를 잘 인쇄된 질 좋은 것으로 갖고 싶은 팬심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NFT 시장은 이 같은 팬심에서 유지가 된다. 고유한 대체불가한 온라인 화보를 갖고자 하는 팬심이 시장을 키우는 것이다. 예술품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다.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는 NFT 상품이 중국에서는 '디지털 수집물(Digital Collection, 数字藏品)'로 불린다. 중국 당국이 NFT 상품을 통한 이익 창출을 금지하고 있어 알리바바, 텐센트, 비리비리, 징둥닷컴, 바이두, 샤오미 등 중국의 기술 기업들은 NFT를 '디지털 수집물'로 지칭하고 있다. 중국 메타버스 전문 매체 '메타버스간
국방비 지출 세계 2위. 바로 중국이다. 16년째 부동의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는 당연히 미국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사실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좀 다른 면이 있다. 막대한 경비가 연구개발(R&D)에 쓰인다는 점이다. 단순한 재래식 살상 무기 개발에만 국방비가 지출되지는 않는다. 미국은 그 덕에 수많은 첨단 기술을 개발했고, 그것을 전략무기에 이어 비군사 분야로 확대 상용화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기술 혁신을 주도해왔다. 이제 중국이 비슷한 방법으로 국가적 기술 개발을 국방비 항목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미국보다 많은 돈을 우주 무기 등 기술 개발에 쓰는 게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세계적인 안보 우려로 글로벌 군비 증강 경쟁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탈(脫)냉전 시대가 끝나고 신(新)냉전 시대가 본격화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이 새로운 안보 환경에 맞춰 장기적인 목표 속에서 군사력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딩 컴퓨팅은 4차 산업, IT체계의 완성에 필수적이다. 클라우딩 컴퓨팅을 통해 통신 사물들에게 작동 명령을 내리고 상황에 맞춰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 네이버 지능형 사옥이다. 네이버 사옥에 수많은 로봇들은 이른바 깡통이다. 로봇 내부의 자체 통제 프로그램을 돌리는 게 아니라 통신으로 접속된 클라우딩 컴퓨팅을 통해 통제받는다. 값싼 로봇을 대량으로 움직일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 개별 로봇의 크기 한계에 따른 컴퓨터 성능의 한계도 클라우딩 컴퓨팅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슈퍼컴퓨터를 동원해 클라우딩 컴퓨팅을 하면 작은 깡통 로봇 모두가 슈퍼컴퓨터의 명령에 따라 기능하게 된다. 슈퍼컴 로봇들이 되는 것이다. 현재 클라우딩 컴퓨팅은 데이터베이스로 활용이 높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가장 큰 발전을 이뤄냈다. 이러한 추세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중화와 함께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현재 세계 데이터베이스 시장 수익은 전체 소프트웨어 시장의 18.4%에 달하며,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는 그 중 68%를 차지했다. 최근 발표된 2022년 중
'6조1800억 위안' 한화로 1173조 4584억 원 가량이다. 지난해 중국의 농업분야 500대 기업 영업이익 총액이다. 전년 대비 1. 44%가 늘었다. 증가율은 미미하지만 농업 분야의 이익 증가여서 주목된다. 한국도 그렇지만 농식품 산업의 이익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그만큼 고급이 된 탓이다. 유기농 상품의 경우 생산 비용이 많이 들고, 유통과정에서도 까다로운 위생이 요구된다. 가공 식품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맛을 물론이고 보다 좋은 영양소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중국에서는 여전히 이 점에서 글로벌 선진국 수준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농업 관련 기업들의 위생 불신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농업 분야 기업들은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업이익 증가는 그 같은 상황에서 일궈낸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시진핑 정권은 집권이래 부농을 일궈내기 위한 고부가가치 농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500대 농업 관련 기업 중 연간 매출 500억 위안 이상을 달성한 상위 5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영휘초시
불과 10여년전만해도 중국의 공공버스는 지저분했다. 당장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여서 공공 이동 서비스가 가장 발달했다고 하는 곳인데도 버스들이 대체로 지저분했다. 이용객이 너무 많아 제대로 관리가 어려운 듯 보였다. 대중교통의 발달보다 사적 영역인 자가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주의 구분할 것 없이 대중교통의 숙제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 사회 인프라는 민간 자본이 들어가 운영할수록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에 공익성을 보충해주는 수준으로 운영되는 게 정답인지 모른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이다. 한국의 대중 교통은 세계적인 수준인데, 민간에서 시작해 공익성을 더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개선됐다. 물론 공익성 탓에 버스 운영 업체의 수익을 세금으로 담보해줘야 한다는 문제는 여전히 개선점이다. 중국의 대중 교통은 중국 경제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중국내 버스 생산 업체들의 양적, 질적 성장도 대중 교통 발전의 바탕이 됐다.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로서 공공영역의 서비스 개선에 성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내 버스 판매량이 5만1974대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43.89% 증가한 것으로이 대형버스가 18.41%,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3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가 도래했다. 특히 올해 양회는 시진핑 정권 제3기 내각의 진용을 볼 수 있어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시민들에게는 그저 볼거리일뿐이다. 베이징 시민들에게 양회로 인한 유일한 혜택은 '맑은 공기'라는 소리마저 나온다. 양회 때면 중국 당국이 맑은 하늘을 만들기 위해 베이징 주변의 제조업 생산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예외가 없다. 중국 정부가 내달 4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양회를 앞두고 베이징에서 150㎞ 떨어진 탕산시의 각 기업에 생산 제한을 지시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철강산업 중심지인 탕산시의 각 기업들이 26일부터 2단계 비상 대응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탕산시의 이런 조치는 지난 26일부터 개막한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 직전에 나왔다.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양회가 베이징의 맑은 날씨 속에 치러지도록 함으로써, 중국 당국이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는 분석이다. 대기오염에 따른 스모그 현상이 잦아 중국 당국은 매년 양회 기간 전후에 베이징과 주변 도시의 공장 가동
'차박' 여행을 떠날 때 타고 간 차에서 하루 자고 오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레저 문화다. 일반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감염 우려가 적다. 또 이것저것 요리를 해먹는 아기자기한 맛도 있다. 차박이 유행하면서 자동차 역시 이에 맞춰 변화를 거듭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내부 구조 변경 등을 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성인 두 명이 차 안에 누워 잘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차량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차박에 적합하지만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인 SUV 이외에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다목적차량(MPV, Multi-Purpose Vehicle)이 새롭게 부각됐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도 마찬가지다. MPV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2531만 대까지 하락했다가 2021년 2628만 대, 2022년 2718만 대로 다시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지난 1월 기준 MPV 판매량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광치도요타(广汽丰田) 2위 상하이GM(上汽通用) 3위 광치승용차(广汽乘用车) 4위 비야디(比亚迪股份
한 세대 전만해도 중국의 대표 음료는 차였다. 하지만 중국인의 식생활이 갈수록 서구화하면서 유제품 소비가 세계 최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서구식 제빵이 인기를 끌면서 우유 소비, 크림 소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실 우유의 부드러움을 극대화한 크림류는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의 최고봉이다. 사실 누구라도 한 번 맛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식감이다. '크리미'라는 용어가 일상에서 부유와 부드러움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크리미한 식생활에 중국인들이 갈수록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기준 중국의 유제품 관련 데이터가 발표됐다. 중국내 유제품 브랜드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멍뉴(蒙牛) 2위 이리(伊利) 3위 싼위안(三元) 4위 트룬쑤(特仑苏) 5위 런양이터우뉴(认养一头牛) 6위 광밍(光明) 7위 왕왕(旺旺) 8위 더야(德亚) 9위 안쟈(安佳) 10위 군러바오(君乐宝) 1위는 세계 10대 유제품 기업의 하나인 멍뉴(蒙牛)가 차지했다. 사실 멍뉴는 역사가 20여 년에 불과하다. 중국 유제품 시장의 성장세를 타고 순식간에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다. 지난 2020년에는 호주 유제품 업계 2위 '라이언데어리 앤드 드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