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1억 달러' 한화로 약 79조 8,428억 원가량의 돈이다. 중국이 올 상반기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수입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중국은 이 같은 경제교류를 통해 아프리카 각국을 중국의 영향권내 묶어두고 있다. '2024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당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 아프리카 간의 경제 교류 현황을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 탕원홍 부장조리는 이에 대해 "중국은 아프리카로부터의 수입 확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자국의 초대형 시장의 이점을 충분히 발휘해 아프리카를 포함한 각국 기업에게 넓은 시장 공간과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탕 부장조리에 따르면 아프리카로부터의 농산물 수입 금액이 7년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농산물은 중국 당국이 수년전 수입을 허용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3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의 신선한 배 수입 규모가 전년 대비 1,733% 증가했고, 케냐로부터의 아보카도 수입 규모가 전년 대비 624% 증가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간의 협력은 지난 2021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제8차 장관급
‘살기 좋다’ 참 어려운 개념이다. 일단 물질적인 풍족은 이 개념의 기본 조건이다. 일자리가 많고 그래서 돈을 많이 벌고, 다양한 물건들이 많아 편하게 사서 마음껏 즐기는 생활이라면 누구나 살기 좋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천국이 어디 있을까? 돈이 많다면서 그냥 물자가 풍부한 곳이라면 어디든 천국이겠다. 하지만 소위 중산층이라는 게 그렇다. 항상 무엇을 하기는 돈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없이 산다고 하기에는 좀 남음이 있다. 가진 게 그렇다보니, 물가는 중산층 삶의 질을 결정하는 치명적인 요소가 된다. 물가가 비싸면 중산층은 모두가 살기 어렵고, 물가가 싸면 중산층은 대부분 ‘살기 좋다’고 느낀다. 그래서 글로벌 도시들의 물가가 중요하다. 세계가 아무리 가까워졌다고 해도 글로벌 주요 도시들마다 물가는 모두가 같은 게 아니다. 주요 변동 요인은 국가별 관세와 지역별 인건비의 차이다. 글로벌 경제가 가까워지면서 공산품 단가는 사실상 동일해지고 있다. 중국 물건이 가장 싼 이유는 유통과정에서 물류비가 달라지기 때문인데, 물류비의 변동은 인건비, 관세 등에서 가장 큰 차이가 생긴다. 이런 물가차는 모든 가격을 달러로 통일했을 때 그대로 드러난다. 여기에는 국가별
중국에서 지난 7월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판매가 일반 내연차 판매 수치를 넘어섰다. 전기차 판매가 내연차 판매보다 많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각지에서 중국 산 전기차들의 화재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중국 시장의 이 같은 변화는 향후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7월 자동차 매매 동향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중국 내 승용차 판매량은 159만 5,000대에 달했다. 이 중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이 85만 3,000대, 기존의 내연차 판매량은 국내 판매 74만 2,000을 각각 기록했다. 신에너지, 즉 전기차의 판매가 내연차 판매보다 9만대 가량 더 많은 것이다. 중국이 전기차 생산과 기술 확보에 주력한 지난 20여 년의 성과가 본격적인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산 배터리의 안정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산 배터리를 단 전기차들이 글로벌 각지에서 과열로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고정자산 투자 3.6%, 인프라 투자 4.9%, 제조업 투자 9.3%' 중국을 올 1~7월 간 국가 투자 현황이다. 중국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 규모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최근 서구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에 맞서, 경제 운용의 자신감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21일 신화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자신있게 중국 전역의 1~7월 간 투자 현황을 공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류아이화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앞으로 초장기 특별국채, 중앙 예산 내 투자, 지방 정부 특별채권, 그리고 2023년 정부 발행 국채 등의 프로젝트가 빠르게 추진되고 실물 작업량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 투자의 유발 확대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7월에 일부 지역의 고온 다습한 극단적인 날씨로 인해 고정자산 투자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전반적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구조가 최적화되는 발전 추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첫째, 투자 규모가 계속 확대되었다. 1~7월 동안 전국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그중 인프라 투자는 4.9%, 제조업 투자는 9.3% 증가하여 고정자산 투자 전체 성장률을 앞질렀다. 둘째,
천하의 반이 여성이다. 중국 공산당이 여권 신장을 내세우며 한 표어다. 실제 중국에서는 여성들의 권리 보장이 나름 잘 돼 있다는 게 국제 사회 평이다. 물론 여전히 남성 위주의 '대남성 주의' 현상이 사회 일반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최소한 공산당 내부에서 일정 비율로 여성 당 간부도 유지하고 있다. 이 여성들이 개혁개방과 함께 소비를 늘린 부분이 있다. 바로 화장품이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개혁개방이래 가장 놀라운 성장을 일궈낸 산업이다. 천하의 반인 여성들이 적극 소비를 하고 나섰으니 오죽하랴. 지난 2010년대 중국 화장품 산업은 본격적인 발전 추세를 만들어 갔는데, 이 때 한국의 서울 외국어대학교격인 베이징어원대의 여학생들 10명 중 3명 정도만 화장을 하는 수준이었다. 당시 한국이 여중생들이 화장을 했으니, 중국 시장의 잠재력은 그만큼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지금도 중국의 화장하는 여성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초기 시장이 그렇듯, 대부분의 경우 해외 브랜드들이 초기 시장을 주도하고 조금씩 중국 자체 브랜드들이 성장하는 형식으로 중국 화장품 산업도 발전했다. 2024년 이제는 소위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과 중국 자체 브랜드들이 주도하는 시장으
중국 각지가 올 7월 6%대의 공업 기업 매출수익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안정적 경제 성장 추세를 보여준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2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국가세무총국은 부가가치세 세금계산서 데이터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동부와 서부 지역의 판매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둥, 상하이, 저장 등 동부 경제 대성의 성장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8%, 5.9%, 7.8% 증가했다. 내몽골, 충칭 등 지역도 빠른 성장을 이루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3%, 6.7% 증가했다. 7월에는 산업 기업의 판매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하여 2분기 성장률보다 1.7%p 상승했다. 그중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광업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해 2분기에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으며, 그 중 원자재 가공업과 장비 제조업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8%, 6% 증가했다. 전력 생산 및 공급업의 판매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하여 여름철 전력 수요 피크에 효과적으로
중국의 기본적인 사고 방식을 ‘축’과 ‘강목’(綱目)이라고 한다. 축은 사물을 꿰뚫는 본질, 즉 뼈이며, 강목을 그 본질을 둘러싼 근육이다. 사물은 그렇게 뼈와 근육이 있어 움직이는 것이고, 이 같은 강목 사상을 통해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게 바로 중국의 전통적인 사고 방식이다. 강목사상은 본래 주희가 성리학을 집대성하면서 정리했다고 한다. 주희가 사서 ‘자치통감’을 정리하면서 강과 목으로 나눠 내용을 정리해 나온 말이다. 하지만 중국의 강목 사상은 이미 제자백가 시절부터 큰 틀에서 정리가 완성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노자의 ‘도덕경’ 속에서도 이 같은 강목 사상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하늘의 도는 그물처럼 성글지만 빈틈이 없다는 데 우주의 원리가 강목 사상으로 정리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강목사상은 흔히 그물망에 비유된다. 그물의 눈들을 파악해 그물의 전체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축은 굳이 비견하자면 그물을 지탱하는 큰 막대에 비견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중국에서도 이 같은 강목 사상의 발전관이 나타난다. 덩샤오핑이야 말로 이 사고 방식을 DNA 속에 갖춘 인물이 아닌가 싶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방식에는 이 같
중국 올 여름 박스오피스는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8,719억 원)을 돌파했다. 코미디 '인형뽑기' 매출이 31억 위안을 넘어서면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범죄영화인 ‘묵살’, 로맨스 영화인 ‘구름 옆 편의점’ 등의 순으로 이어갔다. 올 여름 중국에서는 대체로 코미디 영화들이 인기를 끌었다. 19일 중국 상하이의 데이터분석 전문업체인 등탑전업판에 따르면 중국 내륙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지난 17일 23시 25분 현재로 총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션텅(Shen Teng)과 마리(Ma Li) 주연의 코미디 '인형뽑기'가 현재 31억 1000만 위안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서스펜스 범죄 영화인 '묵살'이 13억 5000만 위안으로 2위, 로맨스 영화인 '구름 곁에 편의점', 해외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과 '슈퍼배드 4'가 3위~5위를 차지했다. 1~3위까지 전부 중국 영화들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등탑전업판 데이터 분석가 첸 진(Chen Jin)은 올해 여름 시즌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영화의 수량이 많아지고, 장르가 다양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17일 현재 중국 올 여름 시즌 총 138편의 영화가 개봉되거나
‘300회’ 중국의 심해 과학탐사 잠수정인 ‘자오룽호’(교룡호)가 300회 잠수를 무사히 마쳤다. 교룡호는 지난 2010년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심해 잠수능력을 갖춘 유인 잠수정이다. 잠수정이라고 하기는 소형이어서 중국에서 ‘잠수기기’라고 부른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서태평양 국제항해 과학탐사대는 지난 18일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자오룽호가 300번째 잠수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자오룽호는 '선하이 1호'를 따라 베이징 시간으로 17일 22시쯤 북서태평양 해역의 임무 수행 지역에 도착했다. 이번 임무는 서태평양의 3개 지역의 심해 지형과 환경 특성 및 생물 군계 구성을 파악하고, 유엔 해양 10년의 주요 과학 계획인 ‘심해 전형 서식지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자오룽호는 이 지역에서 이번 300회 잠수를 포함해 총 18번의 잠수를 시행하게 된다. 자오룽호는 중국의 첫 7,000미터급 대형 수심 유인 잠수정으로 중국 과학기술부가 지난 2002년 처음 설계를 시작해 2009년 8월 3일 첫 잠수 임무를 수행한 심해 탐사정이다. 지난 2017년 5월 23일 오후 3시59분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라고 불리우는 마리아나해구
지난 7월 중국의 신규 대출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의 급격한 감소는 신용 수요의 약화를 반영한다. 대출은 대출을 받아 대출 이자 이상의 부가가치를 생산할 할 수 있을 때 이뤄진다. 즉 신규 대출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부가가치 생산에 자신하는 이들이 줄었다는 의미다. 19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은행 인민은행은 최근 이 같은 수치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은행 대출은 7월에 급격하게 감소하여 거의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조치를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기도 했다. 7월 중국 은행업계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2,600억 위안으로 6월의 2조 1,300억 위안에 비해 거의 88% 급감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앞서 시장 분석가들은 중국의 7월 신규 대출이 4,5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7월은 일반적으로 신용 확장이 느린 달이지만, 올해 감소 폭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이는 중국의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는 것이다. 수치는 대출 감소가 시기적 요인만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세부 항목을 보면 주택 부문 대출(주로 모기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