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전기사용 계기가 왜 이리 빨리 돌지?!”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 번 이런 생각을 한다. 특히 겨울이나 여름철 냉난방 기기를 쓸 때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게 심정적인 현상이 아니라면? 중국 충칭 등에서 지난해 가스 사용계기가 이상하게 빨리 돌아 조사한 결과, 실제 기기에 문제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충칭연료가스그룹은 직시 대 소비자 사과를 하고 나섰지만, 이게 단순히 기기 오작동으로 치부하고 끝내기에는 소비자들의 불편한 마음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매체들도 “충칭 연료가스 사건, 매번 사과로만 마무리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충칭연료가스그룹주식유한공사는 최근 공고를 통해 “당사는 조사 처리 의견을 진심으로 수용하고, 깊이 반성하며, 광범위한 사용자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충칭시 시장감독관리국은 해당 기업이 시정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검침 주기 혼란, 불법 추정 검침, 오검침, 검침 인력 부족 등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틀이 지나 충칭 시민들은 마침내 사과를 받아낸 것이다. 이전의 “가장 진실된 사과를 드린다”라는 표현과 비교하
“AI 기반 고객 서비스, 과연 정답일까?” 중국 매체들이 내놓은 화두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점 더 많은 기관이 고객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AI 기반의 스마트 고객센터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24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많은 이용자가 스마트 고객센터의 응답이 충분히 지능적이지 못하며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줄어든 인력 고객센터는 자주 ‘통화 중’ 상태여서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매체의 이 같은 문제제기에 네티즌들 역시 적지 않은 공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AI 대응이 업체의 변명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저장성 원저우시에 거주하는 독자 장씨는 한 온라인 매장에서 특정 스마트폰이 강한 빛 아래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는지 문의했다. 하지만 스마트 고객센터는 기계적으로 제품의 기본 사양과 소재 설명 등 공식적인 정보만을 제공했다. 장씨는 “결국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했다. 게다가 스마트 고객센터가 제공한 정보는 이미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스마트 고객센터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금융, 물류, 교육, 의료 등 다양한
화재 현장에서 피해를 키운 ‘안면 인식 출입구 개폐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위급한 상황에서 안면인식이 필요한가 하는 게 중국 네티즌들의 반문이다. 하지만 중국 교육 당국은 “당당히 인식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여 지나친 행정편의주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한 대학 여학생 기숙사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했다. 학생들은 급히 건물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기숙사 출입문에 설치된 안면 인식 게이트가 길을 막았다. 대피하려면 얼굴을 먼저 인식해야 했던 것이다. 이처럼 황당한 상황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말했다."당연히 얼굴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화재가 발생한 긴급한 상황에서도 출입을 위해 얼굴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은 일부 대학 관리자들의 경직되고 기계적인 관리 사고방식을 여실히 드러냈다. 논란이 되면서 비슷한 사례가 쏟아졌다. 어느 대학에서는 한 학생이 갑자기 몸이 아파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신속히 도착했다. 그러나 학교 보안 요원이 출입을 막았고, 그 이유는 학교 규정상 "등록되지 않은 외부 차량은 출입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생명과
“공사를 하는 거야, 마는 거야?!” 중국에서 수년째 방치된 ‘공사중 도로’들이 늘어나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컨대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신정시의 한 도로 공사는 입찰이 완료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착공되지 않아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구이저우성 구이양 화시구의 한 지하철 출입구 근처 도로는 공사가 끝나지 않은 채 방치되었고, 현재는 유료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차량들이 1.5km가량 우회해야 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많은 네티즌들이 인민망 "지도자 메시지 게시판"을 통해 이러한 ‘반쪽짜리 도로’ 문제를 제기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러한 ‘반쪽짜리 도로’ 문제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일부 도로는 이미 계획이 수립되었으나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고, 일부는 짧은 구간임에도 공사가 오랫동안 진행 중이며, 어떤 도로는 완공 후에도 개통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도로는 장애물로 인해 중간이 막혀 있기도 하다. 좁고 혼잡하거나, 울퉁불퉁한 도로 상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며, 목적지가 눈앞에 있는데도 우회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도시 및 농촌 도
올 중국 춘제 기간 무형문화재 관련 소비가 늘어 주목된다. 중국 당국이 전통 문화 확산에 주력한 효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글로벌 사회 중국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에서 고대 문화 뿐 아니라 전통이 보전되고 새롭게 발전하는 문화강국으로서 자리 매김하겠다는 게 중국 당국의 각오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올 중국 춘제 무형문화재(非遗) 관련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했다. 처음으로 ‘무형문화재판 춘제’가 도입되면서 중국 전통 브랜드와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각 지역에서는 전통문화 요소를 반영한 ‘국산품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개최했으며, 백사전(白蛇传) 공예품과 전통 등불과 같은 무형문화재 테마 상품의 온라인 판매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또한, 무형문화재 공연과 민속 축제 등의 관광 상품이 춘제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끌며 온라인 판매액이 각각 407.7%, 109.8% 증가했다. 특히, 주요 플랫폼에서 잉거우(英歌舞)와 훠후(火壶) 등 전통 공연 예약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품질 중심 소비가 새로운 공급 변화를 이끌었다. 건강 및 유기농 제품이 명절 선물로 각광받았다. 춘제 연휴 동안 체지방 감량 기기와
중국 산동의 한 회사가 일정 연령대의 직원 가운데 미혼 직원들에게 일정 기간내 결혼을 하지 않으면 해고라고 통보해 사회적 논란이 됐다. 정부의 출산 정책을 따르지 않는다는 게 해고의 사유였기 때문이다. 당국의 개입으로 회사 정책은 결국 취소됐지만, 기업이 국가를 빌미로 사생활에 어느 정도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국 사회 논란이 됐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 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산둥성 슌톈 화학그룹은 최근 혼외 해고에 대한 내부 통지를 발표했다. 공지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낳지 않는 행위를 한 직원에 대해 “국가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는 부정행위”라 비판하며 “28세에서 58세 사이의 독신 직원에게 올해 9월 30일까지 개인 결혼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구”했다. 공지는 기간 내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한 직원에 대해서 재평가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마감일까지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지 않으면 고용 계약이 종료되는 것이다. 공지는 순식간에 온라인에 확산돼 사회적 논란을 불러왔다. 한때 웨이보 핫 검색 순위에 올랐다. 결국 중국 당국이 나섰다. 중국 매체들이 사측에 확인한 결과 회사 직원은 사건을 확인하고 당국의 요구 사항
‘131만6000 명’ 지난 1월 30일 하루 중국의 수로를 이용해 이동한 이들의 숫자다. 전년에 비해 무려 77%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중국의 각지에서 1월 유동인구가 급증했다. 춘제 연휴로 인한 인구 이동이 늘어난 탓이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였다. 30일은 춘제 연휴 사흘째다.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다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1월 30일 기준 유동인구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기준으로 중국의 1월 간 지역 간 인원 이동량은 2억9435만 명에 달했다. 전월 대비 43.6% 증가했고 2024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같은 날 철도 여객 운송량은 967.6만 명회였으며, 전월 대비 75.5% 증가했고 2024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또 수로 여객 운송량은 131.6만 명회였으며, 전월 대비 76.8% 증가했고 2024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춘제 시작과 함께 고향 부모님을 찾았던 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혹은 가족끼리 새로 여행을 떠나기 적당한 날이 바로 30일이었다고 중국 여행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실제 1월 30일 민항 여객 운송량은 226.55
중국 당국이 ‘도시 재생’이라는 개념을 내세워, 새로운 도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주택 및 도시 농촌 건설을 환경친화적 인문적 품격을 지닌 형태와 주거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전국 도시 재생 업무 배치 화상회의’가 최근 베이징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도시 재생이 도시 발전 모델 전환, 경제의 고품질 발전 촉진, 국민의 요구 충족에 있어 갖는 중대한 의미를 강조하며, 목표 지향과 문제 지향을 견지하고, 강력하고 질서 있으며 효과적으로 도시 재생의 주요 과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향후 회의에서 도출된 개념을 지역별로 세부 과제로 만들어 실천하기 위한 ‘지역 주택 및 도시 농촌 건설 업무 회의’도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시도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앞서 선전, 상하이, 구이양, 후베이성, 허베이성 등 여러 지역에서는 주택 및 도시 재생 부서를 신설하여 도시 재생의 기능을 명확히 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이자 국가 미래 도시 연구소 부주임인 왕예창은 “중국이 과거 급속한 도시화 단계를 거쳐 현재는 도시 발전이 증가 중심의 확장에서 변화를 꾀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화
‘10만명당 15.1명’ 중국의 지난 2023년 현재 임산부 사망률이다. 중국의 임산부 사망률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특히 도시 임산부 사망률은 10만명당 12.5명으로 12% 이상 줄었다. OECD 가입국 평균은 8.9명이다. 중국은 평균보다 높지만 1위인 미국의 22명 보다 크게 적은 수치다. 한국은 2020년 기준 11.8명이다. CCTV 웹사이트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최근 여성 건강, 교육, 경제, 의사 결정 및 관리, 사회 보장, 가족 건설, 환경, 법률 등 8개 분야에서 여성의 활동 정도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앞서 중국 당국이 추진중인 <중국 여성 발전 강요(2021-2030년)>(이하 <강요>)의 시행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이뤄졌다. 통계 모니터링 지표 체계 및 관련 부서의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됐다. 분석 결과, 지난 2023년 중국 임산부 사망률은 10만 명당 15.1명으로, 2022년 대비 3.8% 감소했다. 농촌 임산부 사망률은 10만 명당 17.0명, 도시 임산부 사망률은 10만 명당 12.5명으로 12.6% 감소했다. 생식 건강 촉진 행동 방안(2023-2025년)&
중국에서 각종 과학경시대회가 극성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에 오염되자, 결국 제도로 규제하기 시작했다. 관련 규정을 만들고 오염사례 발견시 적극 처벌키로 했다. 이는 중국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종류의 청소년들의 과학기술 혁신 경진대회들은 최근 그 진행과정에서 학생이 상을 수상한 발명품이 부모의 연구 성과와 동일한 경우가 드러나는 사례가 속출해 학생 경진대회가 아니라, 학생을 빌미로 한 한부모 경진대회라는 오명을 받고 있었다. 전국 청소년 과학기술 혁신 대회는 1982년 창설된 이후 40여 년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수많은 청소년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각 지역에서 청소년 과학기술 혁신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데 기여했다. 또한, 과학기술 교육 수준의 지속적인 향상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전국 및 지방의 각종 청소년 과학기술 대회는 ‘부모의 배경 경쟁’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학생의 수상 발명품이 부모의 연구 성과와 거의 동일한 경우가 있었으며, 일부 교육 기관에서는 실험 보고서 작성부터 중복 검토, 유명 교수의 지도 연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또한, 일부 수상작이 중·고등학생의 인지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