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교사가 3층 교실에서 학생을 들어 내던지겠다고 위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교사의 품성과 윤리는 더 이상 ‘공중에 매달려’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비교육적 교사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건은 지난 5월 18일, 저장성 루이안시 교육국의 공지를 통해 알려졌다. 공지에 따르면 마위진 중심초등학교 교사 린모모가 수학 확장 수업 도중 학생 천모모가 물총으로 얼굴에 물을 뿌린 것에 대해 부적절한 징계를 가해 학생의 신체 안전을 위협했다.
교육국은 린모모에게 견책 처분을 내리고, 교장에게는 경고성 면담 조치를 취했다. 린모모는 이미 공안 당국에 의해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몇몇 남학생들이 교실에서 물총을 가지고 놀고 있었고, 10세인 천모모가 실수로 린모모에게 물을 뿌렸다. 이에 린모모는 즉시 천모모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렸으며, 이어서 아이를 복도로 끌고 나가 삼층 창밖으로 아이를 들어올려 매달았다.
린모모의 이 같은 과격한 반응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지적했다. 교실 내에서 물을 뿌리는 것이 교칙 위반이라 해도 교육적인 방식으로 지도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거기다 아이가 고의로 물을 뿌린 것도 아니었다”라며 “설령 예의 없는 행동이었다 해도, 아이에게 폭력적으로 ‘반격’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교사로서 린모모가 학생을 폭행한 것은 이미 자제력을 잃은 행위이며, 창밖으로 매단 행위는 이성을 잃은 행동으로, 자칫 손을 잘못 놀렸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들은 교사가 문제 학생을 징계할 권한이 있다 해도, 린모모의 일련의 행동은 명백히 징계의 범위를 넘었다. 10세 아이를 폭력적으로 때리고 위협한 것은 그 심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목을 조르고 창밖으로 매단 것은 학생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교육 징계는 ‘경계’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매체들은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위협하는 것은 결코 교육적 징계가 아니라, 위법한 행위이다. 초등학생을 들어 삼층에서 던지려 했던 이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되며, 교사의 품성과 윤리 역시 더 이상 ‘공중에 매달려’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