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회가 갈수록 인문과 과학기술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인문은 정체된 반면, 과학기술은 이미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과거 과학기술은 인간이 이해하지 못했던 자연의 법칙을 발견해 정리하는 게 주업이었다. 현대에 와서는 인간의 상상을 구현해내는 일이 본업이 됐다. 인문학은 인간이 꿈을 꾸도록 하는 분야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간의 꿈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더 이상 이끌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과학기술이 인간이 꿈을 규정짓고 한계를 허무는 역할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은 더 이상 꿈을 꾸지 못하는 것일까? 많은 미래학자들은 대학 교육에 이 답이 달려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 대학의 컴퓨터 과학 순위인 'CSRankings 2024'가 최근 발표됐다. AI(인공지능) 부문 Top 10 대학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칭화대 2위 베이징대 3위 상하이자오퉁대 4위 카네기멜론대 5위 저장대 6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 7위 중국인민대 8위 난징대 9위 싱가포르국립대 10위 푸단대, 하얼빈공업대 AI 부문 세계 1위는 중국 칭화대가 차지했다. 이어 베이징대, 상하이자오퉁대, 카네기멜론대, 저장대 등이 2~5위에 올랐다.
중국 안후이성 양자컴퓨팅공학연구센터와 안후이성 양자컴퓨팅칩핵심연구소가 3세대 독립형 초전도 양자컴퓨터 '번위안우쿵(本源悟空)'을 지난 6일 온라인에 공개했다. 중국이 첨단 기술의 총아로 여겨지는 분야에서 또 한번의 실력 발휘를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AI(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생명공학 3분야는 글로벌 미래를 좌우하는 신기술 영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분야에서 나오는 신기술들이 인류의 생활 전반을 바꿀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실제 AI는 컴퓨터 활용과 관련, 인류의 지적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미래의 컴퓨터를 현존하는 슈퍼컴퓨터보다 1억 배 빠른 연산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컴퓨터가 개발돼 인류의 생활을 바꿨듯 현존 인류의 모든 것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후이성 양자컴퓨팅공학연구센터에 따르면 '번위안위쿵'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초전도 양자컴퓨터로 72비트 독립형 초전도 양자칩 '우쿵칩(悟空芯)'이 장착되어 있다. 초전도 양자컴퓨터는 초전도 회로 양자칩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로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제53회 중국국제가구박람회(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Fair, CIFF 2024)가 오는 3월 광저우에서 2단계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CIF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월 18~21일에는 1단계로 가정용 가구 전시회가 열리고 3월 28~31일에는 ‘사무실&상업공간(Office and Commercial Space)’와 ‘CIFM/interzum 광저우’ 전시 행사가 진행된다. ‘Office and Commercial Space’는 최신 사무실 가구 디자인의 트렌드를 설정하고 최첨단 솔루션을 보여주는 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1100개 기업이 참가해 시스템 오피스, 스마트 오피스, 퍼블릭 상업 공간, 의료와 노인 돌봄 공간 등 다양한 주제의 가구를 다룰 예정이다. ‘CIFM/interzum 광저우’에선 중국은 물론 글로벌 유명 가구 브랜드들이 참여해 혁신적인 기술과 획기적인 제품을 소개한다. '미래와의 연결(Linking to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전시에는 가구 생산 장비, 가구 하드웨어, 원자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가정용 가구의 소재와 디자인 미학에 영감을 불어넣어 줄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와 징둥(JD.com) 간 손해배상 소송에서 징둥이 승소했다. 징둥과 알리바바는 중국을 대표하는 양대 인터넷 유통회사다. 이들은 글로벌 소비재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경쟁하고 잇지만 무엇보다 중국 내부 유통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이번 소송은 두 유통 거인의 법정 다툼이어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일단 징둥이 법적 승리를 한 것이다. 중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향후 중국 기업들의 진출을 견제해야하는 한국 등이 참고할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9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베이징고등인민법원은 "알리바바가 입점 업체들에게 알리바바와 다른 업체 중 하나만 선택하게 강요한 행위는 시장 지배력 남용에 해당한다"며 손배 소송을 제기한 징둥에게 10억 위안(약 1820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징둥은 2015년 솽스이(双十一) 쇼핑 축제 당시 자사 입점사들이 알리바바의 양자택일 강요에 못이겨 플랫폼을 탈퇴했다며 당국에 알리바바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또 2017년에는 알리바바와 자회사인 티몰(天猫)을 상대로 추가로 손배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은 2021년 4월 징둥의 주
중국 물류는 글로벌 최대 규모다. 자국 인구(소비자) 수도 세계 최대지만, 소비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이동하는 물류량이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다. 최근 중국에서는 택배 물류와 관련 신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는 중국 택배 산업 규모가 처음으로 1200억 개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택배는 '세계 공장'이라는 중국 소비재 제조업과 알리바바 등을 통해 구축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뒷받침해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제조과정을 거쳐 판매가 이뤄진 제품을 소비자들의 문 앞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이 구축하는 글로벌 소비재 생태계의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사회과학원(上海社会科学院)이 28일 발표한 '중국 민간 특송 30년 발전 개요 및 미래 동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택배 물량은 지난 4일 기준 1200억 개를 돌파했다. 보고서는 중국 택배 산업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힘입어 향후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농촌 지역 배송 인프라 구축과 생산자(공장) 직송 시스템 확대도 중국 택배 산업의 추가적인 성장을 가져올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은 2022년말 기준 990개의
중국이 유전자변형(GM) 옥수수와 대두 종자의 육종 및 판매 규제를 사실상 철폐했다. 28일 차이신,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25일 공고를 통해 26개 기업에 유전자변형유기체(GMO) 종자를 생산, 유통, 판매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급했다. 중국 정부가 허가증을 발급한 업체에는 '위안롱핑(Yuan Long Ping)기술농업', '중국국가종자(China National Seed)'의 자회사인 '베이징 다베이농기술(Dabeinong Technology)' 등 중국의 대표적인 GMO 종자 업체들이 포함됐다. 또 중국의 주요 곡물 생산지인 허베이, 랴오닝, 지린 및 내몽골에서 운영되는 종자 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이번 GMO 종자 판매 확대를 통해 중국은 대두 및 옥수수 수확량을 증가시켜 향후 미국과 브라질에서의 곡물 수입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대두 및 옥수수 수입국으로 가축 사료용으로 연간 1억t이 넘는 곡물을 수입하고 있다. 농업농촌부는 그동안 중국 각지에서 GMO 작물 시험 재배를 추진해왔으며, GMO 작물이 생산량과 병충해 저항력 측면에서 비GMO 작물에 비해 5~10% 이상
중국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수백명이 죽거나 다쳤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베이징 시간으로 18일 23시 59분 간쑤성 린샤후이족자치구 지스산현에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이며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였다. 이번 지진으로 19일 오전까지 간쑤성에서 100명, 칭하이성에서 11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와 부상자 수는 600여명에 달했다. 또 지진으로 4천 채가 넘는 건물이 무너졌으며 도로, 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파손됐다. 간쑤성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곧바로 구조 활동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간쑤성 소방구조대가 1차 대응에 착수해 란저우, 롱난, 린샤, 간난, 우웨이, 바이인 등지에 9개 구조수색대를 파견했다. 현재까지 구조대원 1130명, 차량 236대, 수색구조견 14마리가 투입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이 해발 2000m의 고원지대로 워낙 넓고 추위가 지속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중국 출범 이후 중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안긴 지진은 1976년 7월 허베이성 탕산에서 발생한 규모 7.8 대지진으로 약
중국 대도시의 교육, 의료, 보건 분야에서 석사연구원생(대학원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대학 졸업(학사) 학력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가 어려워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교육부가 지난 11일 상하이에서 열린 '새시대 대학원 교육 개혁 촉진 심포지엄'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 대학원생 수는 365만 명에 달했다. 중국의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0.95%로 집계됐으며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 갈수록 비율이 높았다. 베이징은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9.01%로 중국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상하이가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5.4%로 2위를, 텐진이 2.11%로 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상하이, 텐진 외에 첨단기술 기업과 신경제 기업이 많은 광저우, 선전, 항저우, 난징, 시안, 우한 등의 대학원 교육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달 23~25일 치러지는 2024년도 중국 석사연구원생(대학원생) 모집 시험의 응시자는 438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중국의 대학원 시험 응시자
중국이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월드커피포털(World Coffee Portal)의 동아시아 브랜드 카페 시장에 대한 종합 분석인 '프로젝트 카페 동아시아 2024(Project Café East Asia 2024)'에 따르면 올해 카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최근 1년 간 카페 수가 58% 증가해 총 4만9691개를 기록했다. 중국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인 루이싱커피와 코티커피가 성장을 주도했는데 각각 5059개, 6004개 매장이 신설됐다. 스타벅스는 해당 기간 중국에서 785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월드커피포털은 중국이 말레이시아(28%)와 필리핀(15.3%)을 제치고 동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커피 시장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또 스타벅스는 동아시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위상을 유지했지만 중국의 루이싱커피와 코티커피, 한국의 메가커피, 인도네시아 토모로커피, 말레이시아 주스(ZUS)커피 등 경쟁자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커피포털은 동아시아 브랜드 카페 시장이 2024년 13만6500개, 2028년까지 18만1500개를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브랜
중국관광연구원과 중국관광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3 중국관광그룹발전포럼(中国旅游集团化发展论坛)’이 11~12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올해 포럼에서는 중국 하이난성 최남단에 위치한 싼야시(三亚市)가 관광지 개발의 혁신적 모델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관광연구원(China Tourism Academy, CTA)가 선정한 '2023년 중국 관광 기업가정신 및 혁신 모델'로 선정됐다. CTA에 따르면 싼야는 관광 매력을 더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2020년 중국 유일의 여행지 마케팅 및 홍보 전담 기관인 싼야관광진흥청(Sanya Tourism Promotion Board)을 설립했다. 싼야관광진흥청은 관광 시장 조사, 비즈니스 컨벤션과 시상식 및 축제 개최,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싼야 관광의 혁신적인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023년 싼야관광청(Sanya Tourism Board)으로 격상됐다. 싼야관광청은 새로운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젊은층 관광객의 여행 관심사와 선호도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캠페인 '원더랜드 싼야(Wonderland Sanya)'를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내 관광업계와 협력해 관광 축제, 음악 축제,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