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아프리카 외교 35주년, 아프리카는 ‘식 인류 운명공동체’의 첫 포종지역이 될 것인가.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정식 초정을 받고 아프리카 공식 순방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 장관의 아프리카 순방길은 35년째 이어지는 공식행사다. 왕이 부장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을 겸직한 인물이다. 방문국은 나미비아, 콩고(브라자빌), 차드, 나이지리아 등이다. 2025년은 중국이 ‘중국식 인류 운명공동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시도하는 해다.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중국 공산당의 시도를 집행하는 기구다. 과연 중국식 외교는 당국이 그토록 원하는 ‘중국식 인류 운명 공동체’의 공동 인원을 확보할 수 있을까? 35년간 중국이 공을 들인 아프리카에서 그 성과를 거둘 것인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991년 이래 중국 외교부장의 새해 첫 방문은 아프리카였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외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방문은 35년 중국의 외교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우정이 시공간을 초월하고 산과 바다를 넘어 대대로 횃불을 전승한다는 것을 다시 한
인터넷에서 인공지능(AI) 대세다. 글쓰기는 물론, 그림 등 예술 활동 전반에 AI가 도입되고 있다. 점점 사람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 사람이 사람이 만든 것보다 AI가 만든 것을 더 즐기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같은 AI 대세 속에 오프라인에서는 사람의 손길에 대한 끌림이 여전하다. 아니 AI 대세인 온라인 풍토에 대한 반작용으로 오프라인에서 순수한 수작업에 대한 갈구는 더욱 커지는듯 싶다. 최근 중국 베이징의 뤄구샹(锣鼓巷), 상하이의 톈쯔팡(田子坊)과 같은 문화 거리들이 다양한 수공예 체험 매장을 모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수공예의 따스함을 느끼게 하였다. 이 같은 순수 수공예작품에 대한 관심은 오프라인의 벽을 넘어 온라인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리쯔치와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공유한 전통 수공예 제작 영상을 내보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AI시대 중국 '수공예'는 특별한 생산력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이 역사적 변혁을 일으키는 시대에, 중국 문화가 중요시하는 '마음과 손의 일치'라는 경지를 중심으로 '나에게', '손에', '몸에'라
중국 매체가 평가한 글로벌 금융도시 지수에서 글로벌 10위 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3도시가 포함됐다. 상하이는 심지어 뉴욕과 런던에 이어 도시 금융지수로 3위를 차지했다. 물론 중국 자체 평가여서 글로벌 전문가들의 신임도는 낮다. 상하이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르기는 했지만, 성급한 중국 당국이 성취를 분식하고 있다는 질타마저 나온다. 다만 주목할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 재편은 중국 당국이 몽매이며 추구하는 것이다. 스스로 분칠할 정도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선도 지위를 갈구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신화이 개발한 지수를 통해 글로벌 주요금융도시를 평가한 결과, 미국의 뉴욕이 1위, 영국의 런던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상하이가 올랐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글로벌 금융도시 10위 안에 중국의 베이징이 7위, 선전이 8위를 차지해 중국 내륙도시 3곳이 글로벌 금융도시 10강에 늘었다. 상하이에 이어 4위를 차지한 홍콩까지 합하면 중국 도시 4곳이 글로벌 10위에 랭크됐다. 일본의 도쿄가 6위, 9위가 프랑스 파리,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가 10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5위는 싱가포르였다. 중국 매체들은 선전은 과학
지난해 12월 중국의 대출 규모가 무려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이 대출 완화에 나서면서 시중에 그만큼 많은 자금이 풀렸던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16일 신화통신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최근 ‘중국 경제 고품질 발전 성과’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중국 당국은 자국의 경제 진면목을 알리겠다며 중국의 경제 현황을 주기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중국의 경제 호전추세를 널리 알리려는 게 중국 당국의 목적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선창능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2024년 중국의 통화 정책이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하였다. 금융 총량이 합리적으로 증가하여,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회 융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하였다. 광의 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 위안화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여 모두 명목 경제 성장률을 웃돌았다. 또한, 대출 금리는 안정적으로 하락하였다. 12월 신규 발급 기업 대출 금리는 약 3.43%로 전년 동기 대비 0.36%포인트 하락하였고, 개인 주택 대출 금리는 약 3.11%로 전년 동기 대비 0.88%포인트 하락하
내 마음에 ‘나’를 둘 때 비로소 우린 숨을 쉰다. 마음 심(心)은 그릇이다. 무엇을 담느냐가 그릇의 용도를 결정한다. 마음은 텃밭이다.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다. 마음은 그릇이다. 물을 담으면 물그릇이 되고 밥을 담으면 밥그릇이 된다. 밥그릇에 밥만 담는 법이 있냐고? 없다고 밥그릇에 물을 담으면 그건 이미 밥그릇이 아니다. 밥그릇이 물그릇이 된 것이다. 마음이란 게 그렇다. 미움을 담으면 미움그릇이 되고 사랑을 담으면 사랑그릇이 된다. 한자 마음 심(心)은 그렇게 단순한 생각을 담고 있다. 처음 누군가, 저렇게 복잡한 마음을 담은 심장이 궁금했으리라. 그래서 처음 누군가 실제로 사람의 심장을 꺼내 살펴보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심장의 심(心)이 그렇게 정확하게 심장 형태를 담지 못했을 터다. 갑골자 심(心)을 보면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안다. 한자 심(心)는 그렇게 즉물(卽物)적이다. 다른 뜻이 없는 때문이다. 그래서 한자 심은 어떤 한자와 형성(形聲), 형의(形儀)를 이루는가가 중요하다. 밥이나 물이라면 그나마 좋지만 쓰레기를 담으면 그릇은 더 이상 그릇이 아니다. 쓰레기통이 된다. 향수를 만지면 몸에 향기가 나지만 오물을 만지면 몸에
“君今在罗网,何以有羽翼?”(군금재라망, 하이유우익) “그물 속에 갇힌 그대여, 날개 있은 들 어찌할까.” 인생은 알 길이 없다. 행복하다 싶은 데, 고난이 찾아오고 너무 힘들다 싶은 데 희망이 다시 보인다. 두보의 시다. ‘몽이백’(梦李白), ‘이백을 꿈꾸며’라는 제목의 시다. 제목 그대로 이백을 꿈꾸며 썼다. 시는 건원 2년, 759년에 쓰였다. 두보가 진주(秦州)에 머물며 썼다. 본래 이백은 두보의 절친이었다. 둘이 만난 것은 744년. 두보 나이 33세, 이백이 44세였을 때다. 11살의 나이 차이였지만, 중국의 시문학사의 가장 높은 분수령을 이룬 두 시성은 금방 서로의 자질을 알아봤고 문학의 깊이를 교류하는 상우(尙友)가 됐다. 이백은 756년 여산에 있다 반군 진영에 잠시 머물게 된다. 하지만 758년 반군이 패하면서 이백은 귀향을 가게 된다. 하지만 두보가 시를 쓸 당시 이백은 이미 사면돼 풀려났다. 당시 진주에 머물렀던 두보는 그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런 두보가 어느 날 갑자기 꿈에 보인 그리운 벗의 초췌한 모습에 놀라 가슴을 쓸어내리며 걱정 가득한 심정을 단숨에 풀어낸 것이 바로 이 시다. 벗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들어난다. 시작부터
“마라톤 대회 이제 돈 없으면 못해요.” 본래 달리기는 가장 서민적인 운동이었다. 운동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라톤은? 최소한 중국에서는 이제 더 이상 서민운동이 아니게 됐다.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마라톤 대회의 참가비가 점점 비싸지고 있는 반면, 당첨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일부 달리기 애호가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암표상을 찾아야 하며, 참가비의 10배가 넘는 비용을 지불하고서야 대회 참가권을 살 수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월급 200만 원으로도 마라톤을 뛸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통계에 따르면, 마라톤 대회 참가비는 실제로 상승하고 있다. 2023년경에는 풀코스 마라톤 평균 참가비가 150위안(약 29,000원) 이하, 하프코스 참가비는 100위안(약 19,000원) 이하로 형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2024년에 접어들며 일부 마라톤 대회의 참가비가 풀코스 기준 200위안(약 39,000원)에 근접했고, 2025년에는 여러 대회에서 풀코스 참가비가 기본적으로 200위안을 넘어 새로운 가격 기준에 도달했다. 다양한 공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대회가
그린란드를 내놓으라는 트럼프 으름장에 중국에서 ‘미국 제국의 부활’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유럽에서도 한 치의 영토도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중 네티즌들은 다시 한 번 힘에 의한 평화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반응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의 차기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여러 차례 그린란드에 대한 "강한 소유 의지"를 표명한 이후, 덴마크가 다소 "태도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였다. 최근 덴마크 외교부 장관 라스무센은 그린란드 주민들이 원한다면 독립할 수도 있지만, 미국의 한 주로 편입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임기가 다가오면서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트럼프는 자신의 두 번째 임기에 점점 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지 시간으로 1월 7일, 트럼프는 자신의 저택에서 열광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파나마 재수복," "그린란드 구매," "캐나다 병합," "멕시코만 이름 변경" 등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무력 사용과 경제적 압박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1898년 미국이 미서 전쟁을 통해 필리핀, 괌, 푸에르토리코의 통제권을 얻은 이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무력 사용으로 영토를
2. 2025년 중국식 ‘인류공동체’는 성공할 것인가. 현재 중국식 ‘인류공동체’ 문안을 그대로 받아들인 나라는 중국의 경제 원조를 받는 라오스와 캄보디아가 아시아에서 유일하다. 이들 국가만이 중국과 관련 문서를 체결했다. 2025년 새해를 열며 중국이 외교 최우선 과제로 삼는 ‘인류공동체’ 확산은 결론부터 말하면 시작과 함께 실패의 먹구름 갇힌 상황이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무엇보다 아세안, 브릭스 (BRICS) 정상 회담, 일대일로 (Belt and Road) 정상 회담에서 이 개념을 퍼뜨리려 노력했지만 사실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5년 중국은 다양한 경제 협력을 진행하며 ‘중국식 인류공동체’ 건설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 그 것은 중국이 추구하는 미국식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이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세력 구축의 노력이다. 물론 중국식 ‘인류공동체’ 개념이 문구로만 볼 때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 걸림돌은 바로 중국 자신이다. 중국의 사회주의 독재 시스템이 문제인 것이다. 정치에서 독재가 일반적인 아시아나 남미 국가들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중국식 인류공동체’ 개념을 미국, 유럽 및 서방 국가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중국은 글로벌 연결망의 중심이 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선언이다. 정확히는 “중국은 글로벌 연결성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뉘앙스의 차이는 ‘중심’이라는 단어를 피해, 글로벌 연결망 구축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에두른 표현을 썼다는 점이다. 2025년 중국이 글로벌 사회에서의 역할을 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중국은 글로벌 연결성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며 "남반구 국가 현대화를 돕기 위해 광범위한 협의, 공동 기여, 공동 이익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관련해 최근 중국과 관련국으로부터 연결성 협력 측면에서 좋은 소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일대일로 사업 추진에 대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궈 대변인은 지난 2024년말 중국이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시 주석이 제시한 것이 전략 목표에 대한 천명이라면, 이번 궈 대변인의 발언은 외교부 차원에서 나온 전술적 목표제시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시 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남반구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외교부의 발언은 글로벌 남반구 지역의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