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갈륨 및 게르마늄 등의 희귀 광물 수출 통제 조치를 시작한 뒤 기업들로부터 수출 허가 신청을 받아 일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산업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중은 물론 각국이 자국 희귀 광물 자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추세다. 상무부는 21일 브리핑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희귀 광물 통제 정책이 정식으로 실시된 이래로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과 관련한 기업들의 허가 신청을 접수했으며 규정에 부합하는 일부 신청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은 지난 7월 3일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 통제 실시에 관한 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공고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 ‘중화인민공화국 관세법’에 따라 중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제품을 8월 1일부터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정해 관련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은 관계 당국에 신청서 제출 후 심사·허가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 및 전자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원료로 2021년 기준으로 중국이 갈륨의 약 90%, 게르마늄의 약 6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의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스마트 운전 차량이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는 보조 기능으로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 최근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보여주는 특색이다. 20일 개최된 '2023년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혁신 및 발전 포럼'에서 중국경제정보서비스(China Economic Information Service)와 중국 전기자동차협회(China Electric Vehicles Association of 100)가 공동으로 '2023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고품질 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신에너지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이 1000만 대에 도달할 것이지만 시장 하락 추세는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10년 간의 개발 노력 끝에 신에너지 차량의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는 각각 705만8000대, 688만7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96.9%, 93.4%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4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첫째, 신에너지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UV와 세단,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주류 가격대
중국 최초의 대형 크루즈 선박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가 내년 1월 1일 상하이에서 출항한다. 중국이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한 이래 본격적인 관광객 송출을 시작하는 신호로 주목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관광객 배출 국가다.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열심히 번 돈을 가지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서 소비를 해 각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관광객 송출 조건을 조절하면서 외교적 무기로까지 활용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피해를 본 게 한국이다. 실제 중국 당국은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을 규제했다. 그 결과 한국의 화장품 등 소비재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 면세점 사업권자들이 사업권을 반납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Canival Corp.)과 중국 CSSC그룹의 합작사인 '아도라 크루즈(Adora Cruise)'는 '2023 우송커우 포럼'에서 '아도라 매직 시티'가 내년 1월 1일 상하이 우송커우 국제 크루즈항에서 출항한다고 밝혔다. 또 19일부터 아로라 크루즈 공식 홈페이지와 위챗 앱을 통해 로
'799억3000만 위안' 한화로 15조 원가량이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메이퇀 등 중국의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의 올해 1~7월 수익이다.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로 수익이 급증했다. 본래 이들 빅테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성수기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하면서 중국 빅테크들은 코로나 황금기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의 태도가 바뀌면서 빅테크들이 코로나 시기 놓쳤던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연말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일상 재개에 나서면서 경제 회복을 위해 빅테크 때리기를 멈추고 다시 인터넷 산업 살리기에 나섰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37억 원) 이상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1∼7월 총 이익은 799억3000만 위안(약 1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이 기간 해당 기업들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666억 위안(약 140조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은 2분기 매출이 2341억6000만 위안(약 4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다. 음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바이두, 센스타임,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11개 업체의 인공지능(AI) 챗봇을 31일 승인했다. 말 그대로 AI 춘추전국시대가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이 문화적으로, 군사적으로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며 발전했던 시기다. 중국 AI 산업의 발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번 승인은 미국과의 경쟁 속에서 중국 당국이 AI기술의 사용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는 자사 챗봇인 어니봇(Ernie Bot)을 일반에 공개했다. 중국 AI 분야 최대 스타트업인 센스타임 대변인도 이날 자사 챗봇인 센스챗(SenseChat)이 이제 모든 사용자에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AI 스타트업들인 바이촨(Baichuan)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와 지푸 AI(Zhipu AI)도 정부 승인을 받아 유사한 챗봇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미니맥스(MiniMax)도 이날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국과학원은 '타이추'(TaiChu) 서비스로 승인받았으나 챗봇을 선보이지는 않았다. 현재 중국은 기업들에 AI 제품을 일반시장에
현재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쌍탄(雙炭) 목표'를 2020년에 선언했다. 하지만 탄소 배출 감축을 강조하면서도 여전히 석탄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승인을 이어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핀란드 비정부기구인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상반기 허가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용량이 52GW(기가와트)로, 매주 발전소 2곳씩 허가해오던 기존 속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규 석탄 발전소 허가 규모(106GW)는 2015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석탄발전소 용량은 17.1GW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달했다. 올해 발표된 신규 건설 프로젝트까지 포함한다면 발전 용량은 306개 발전소, 392GW까지 늘어난다. 보고서는 아울러 새로운 석탄 발전소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더 이상 신규 석탄 발전이 필요 없는 지역에 위치했다고 지적했다.중국은 그간 전력망의 안정을 지원하거나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중국 대표 패스트 패션 쇼핑몰 업체인 쉬인(SHEIN)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쉬인이 미국의 대형 패션업체 '포에버21'과 지분 교환에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쉬인은 포에버21의 모기업인 스파크 그룹 지분 약 3분의 1을 인수하는 대신 일부 지분을 양도한다. 쉬인은 지분 교환의 대가로 포에버21의 매장에서 자체 브랜드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한 쉬인의 상품을 소비자가 포에버21 매장에서 환불하거나, 교환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현재 포에버21은 미국에서만 41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쉬인의 기업 가치는 최소 660억 달러(약 8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기업 가치가 1000억 달러(약 132조 원)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쉬인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안착할 경우 패스트패션 업계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설립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쉬인은 온라인을 통해 하루에 6000개에 달하는 신상품을 경쟁 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패스트패션
'단 10분 충전으로 400㎞ 주행!' 꿈의 숫자다. 가능하다면 향후 전기 자동차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수치다. 중국 배터리 업체가 최근 개발했다고 밝힌 기술이다. 중국의 '전기차 굴기'가 갈수록 돋보이고 있다. 그동안 배터리는 한국의 삼성, LG, SK 등이 주도를 해왔다. 이번 기술은 '배터리 한국'의 명성을 위협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1위 배터리 업체 CATL(宁德时代, 닝더스다이)이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CATL이 10분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선싱'를 올해내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선싱'은 완전 충전에 15분이 걸리며 최대 주행 거리는 700㎞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낮은 기온 환경에서도 충전이 잘 돼 영하 10도에서도 3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CATL은 '선싱'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충전되는 전기차 배터리로 내년 1분기부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선싱'이 앞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2023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National Convention Center)와 서우강(首鋼) 산업단지에서 열린다. 최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올해 CIFTIS의 주제는 "개방성이 발전, 협력, 상생의 미래를 이끈다"로 행사 주빈국인 영국을 비롯해 75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가해 오프라인 전시관을 운영한다. 올해 전시 면적은 약 15만5000㎡로 작년보다 3000㎡가 확대됐다. 올해 CIFTIS에선 AI(인공지능) 및 메타버스 기술, 소비자 가전 서비스, 무형 문화 유산, 금융 기술, 디지털 문화 관광, 스마트 교육, 스마트 스포츠 등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또한 통신 및 컴퓨터 정보 서비스, 금융 서비스, 문화 및 관광 서비스, 교육 서비스, 스포츠 서비스, 공급망 및 비즈니스 서비스, 엔지니어링 컨설팅 및 건설 서비스, 건강 및 위생 서비스, 환경 서비스 등 9개 주제의 컨퍼런스와 포럼 등도 개최된다. 중국 상무부는 ‘글로벌 서비스 무역 서밋’을 개최하고 '중국 투자의 해' 서비스 산업에 대한 특별 프로모션과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및 서비스 무역의 발전 추세에 대한
중국에서 돼지고기 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에도 경기 부진으로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돼지고기 값이 연일 치솟아 국가가 배급량을 정해 공급하는 조치까지 나오기도 했다. 문제는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소비자 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에도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 됐다. 3일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10월 ㎏당 35.12위안(약 6300원)까지 오른 뒤 계속 하락해 지난 7월말 20.83위안(약 3700원)까지 떨어지며 9개월 만에 41% 급락했다. 중국에서 작년 가을 전후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해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한 데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소비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중국 당국이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프랑스산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해 유통 물량이 늘면서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심화했다. 중국 최대 양돈업체인 무위안식품의 경우 올해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