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명' 한 중국 아이돌의 팬덤 수다. 인구 많기로 유명한 중국에서도 적지 않은 수다. 하지만 이 팬덤이 추종하는 대상은 실제 사람이 아니다. 사람같은 사람, 즉 가상인간이다. 최근 중국에서 가상인간 류예시(柳夜熙)가 인기다. 짧은 영상 플랫폼의 류예시 계정에 올린 단 2개의 콘텐츠로 500만 명의 팬덤을 만들었다. 약 90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柳夜熙炫妆챌린지’는 4억 회 이상 재생되었다. 류예시는 여성을 표방하고 있다. 여기서 표방이라고 한 것은 주어진 성별 캐릭터일 뿐, 진정한 여성은 아니라는 의미다. 즉 여성성을 가졌지만 여성, 남성으로 구분할 수는 없다. 가상 아이돌 류예시는 '귀신을 잡는 가상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소개로 등장했다. 데뷔 3일 만에 2분 짜리 동영상 하나로 230만 명의 팬을 끌어모았다. 동영상 속 류예시는 중국 고대 의상을 입고 검은색 긴 생머리에 고풍스러운 화장을 한 독특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를 본 많은 사람들이 무서워했지만 한 어린 소년만은 물러서지 않았다. 소년은 킥보드에서 내려와 왜 이렇게 못생긴 화장을 했느냐고 물었고, 류예시는 멋진 펜으로 소년에게 자신의 세계를 보여준다. 동영상은 영화 수준의 영상
메타버스 가상양로원의 150여 개 노후 서비스. 중국은 대표적인 고령국가다.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넘어가고 있다. 중국 간쑤(甘肅)성에서는 고령 인구를 위한 양로문제를 메타버스 가상양로원으로 해결하는 곳이 있어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벽도 침대도 없는 가상양로원은 간쑤성 란저우(蘭州)시에 위치한다. 영양식을 제시간에 배달해주고, 의사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는 등 생활 돌봄, 의료 간병, 정신 위안, 긴급 구호 등 4대 분야 150여 개의 노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란저우 성관(城關)구에선 13만9000명의 노인이 가상양로원에 가입한 상태다. 이는 성관구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64%에 해당한다. 란저우시 성관구가 가상양로원을 시작한 이래로 제공된 서비스는 1498만 건에 달한다. 특히 2019년에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민사부, 국가보건위원회에 의해 스마트, 건강 및 노인 돌봄을 위한 시범 기지로 지정됐다. 이는 메타버스 양로원이 성공하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국무원은 2017년 2월 '1355' 국가고령사업 발전과 노후체계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상양로원 건설을 제시했다. 또한 국가발전개혁위 등 23개 부처가 2020년 2
'678개' 중국 베이징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참가 선수들을 위해 준비하는 메뉴다. 동서양의 거의 모든 음식이 망라돼 있다. 본래 규모에서 역대급을 추구하는 게 중국이다. 체면 차리겠다는 의미다. 13일 CCTV 본사와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공동으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뉴를 공개했다. 내년 동계올림픽 기간에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의 선수촌 3곳에서 제공될 음식들로 서호 소고기 수프, 닭장아찌, 마가리타 피자, 김치삼겹살볶음 등 678개에 달한다. 중식과 양식의 비율은 3대7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촌 메뉴는 스포츠, 영양, 외식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재료, 성분 및 생산 공정을 검토하였고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되었다. 참가 선수들은 매일 선수촌 식당의 12개 코너에서 약 200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완전 채식주의인 비건(Vegan)과 무슬림을 위한 할랄 요리 등 취향과 종교적 특정식도 준비된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이 춘절과 맞물려 중국 설날에 중점을 둔 특별 식단을 추가할 예정이다.
'5403억 위안' 약 100조 원이다. 올해 중국 광군제 때 온라인 쇼핑몰 업계 1위 알리바바가 세운 매출액이다.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쌍십일(雙11) 행사 기간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액이 5403억 위안에 달했다. 11월 11일은 숫자 1이 네 개나 돼 홀로 사는 독신자란 뜻의 '광군(光棍)'의 날로 불린다. 중국에서는 연중 최대 온라인 세일 기간이다. 이 기간에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중국 쇼핑몰 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여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린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에다 중국 당국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까지 겹치면서 요란한 광고와 이벤트 없이 진행됐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마케팅을 최대한 자제해 예년 쌍십일 축제 때의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 탓인지 매년 지속되던 알리바바의 쌍십일 쇼핑 축제 매출 성장세도 급속히 꺾였다. 2020년 대비 올해 성장률이 8.4%로, 전년의 85.6%보다 급감했다.
'31조6700억 위안' 약 5860조 원이다. 중국의 1~10월간 수출입 총액으로 중국 경제 규모를 짐작케하는 수치다. 코로나19, 미국의 견제에도 중국 경제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해관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수출입 총액은 31조6700억 위안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2.2%, 2019년 대비 23.4% 증가했다. 수출액은 2020년과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5%, 25% 오른 17조 4900억 위안이었다. 수입액은 2020년과 2019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8%, 21.4% 증가하여 14조 18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세관총서 통계분석국 관련 책임자는 "올해 중국이 코로나19 방지와 경제 사회 발전을 총괄하고 있어, 국내 경제는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대외 무역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무역은 수출입이 늘고 비중이 높아졌다. 교역 상대국별로는 아세안·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입이 골고루 늘었다. 지난 10개월 동안 아세안은 중국의 제1위 무역 파트너였다.
'9.9위안' 1800원가량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코로나19 보험 상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대략 밀크티 한 잔 값보다 싸다. 자연히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가격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에서 코로나19 격리 보험 상품이 나와 인기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치료 등을 배상하는 상품을 금지시키고 있다. 하지만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 대책이 있다'는 게 중국이다. 중국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치료 배상 대신 '격리 시 보험금'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험 상품을 내놓고 대대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공포를 이용한 보험 상품 개발을 금지한 것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상품은 가장 싼 게 9.9위안이다. 보장시간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다. 보장기간 중 격리되면 하루 150~200위안(2만7000~3만7000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 특약이어서 기본적으로 다른 손해보험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 게 단점이다. 중국 은행및보험 규제 위원회가 보험 회사의 단일 책임보험 상품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이목을 끄는 상품은 실제로 건강보험이나 상해보험 상품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보험 역시 대략 특약을 포
'300개 매장 폐쇄' 중국 유명 훠궈식당 하이디라오가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이다. 하이디라오는 최근 300개 매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디라오는 한국에도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무료로 손톱장식도 해주는 등 고객 서비스가 좋은 식당으로 유명하다. 하이디라오의 구조조정 방침에 중국 요식업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요식업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몰아친다는 전조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일단 구조조정의 배경은 영업실적 악화다. 하이디라오는 상대적으로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매장들을 올해 안에 점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단, 문을 닫는 매장의 직원 및 운영진은 해고하지 않고 그룹 내에서 적절하게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디라오는 2018년 9월 26일 주당 17.8홍콩달러 가격으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한 때 주가가 주당 80홍콩달러가 넘어 시가총액이 4700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하이디라오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86.8%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2020년 상반기에는 상장
'33.9%' 중국에서 지난 2020년 귀국해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해외 유학생들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다. 무려 34%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귀국을 서두른 탓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이 전한 ‘2020 중국 해외취업창업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내에서 구직하는 해외 유학파의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보고서의 수치는 중국 현지에서 제출된 이력서를 바탕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매년 귀국해 일자리를 찾는 중국 해외 유학파들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 2019년은 전년보다 5.3%, 2018년에는 4.3% 늘었다. 하지만 2020년은 이 같은 증가폭이 무려 4배 이상 커졌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가 해외 유학생들로 하여금 대거 귀국길에 오르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구직자의 연령별 분포는 25~34세가 64.6%로 가장 많았다. 16~24세는 지난해보다 4.5%포인트 확대된 27.9%였으며, 35세 이상은 10% 미만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IT/통신/전자/인터넷 업종이 해외 유학 출신 지원자의 22.1%를 채용했고, 생산/가공/제조업이 12.3%, 무역/도소매/임대업이 10.
'1.1억 t' 최근 중국이 밝힌 석탄 재고량이다. 지난해 석탄 발전을 줄이면서 전력난을 겪었던 중국이 석탄 재고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당장의 전력난 해소가 급선무이지만, 중국의 '탄소중립'은 또 한 걸음 멀어지게 됐다. 중국이 눈앞의 전력난에 굴복해 결국 탄소중립과 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관련 부처와 함께 전력으로 석탄 증산 증산을 추진키로 했다. 또 생산과 운송 수요를 연결하여 석탄 공급과 운송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이래 전국의 화력발전소의 석탄 공급을 늘려 석탄 재고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중국의 화력발전소 석탄 저장량은 1억1000만t을 돌파해 9월보다 3100만t이 늘었다. 중국에서 석탄은 발전용 수요 이외에 난방용으로 공급된다. 중국의 난방은 국가가 직접 공급하는 게 기본 방식이다. 현재 국유기업은 물론 원활한 석탄 공급을 위해 멍타이 그룹 등 여러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석탄 판매가를 인하한 상태다.
'5만개' 중국 당국이 밝힌 축구클럽 설립 목표다. 중국에서 축구의 인기는 남다르다. 그런데 아쉽게도 중국의 축구는 아시아에서도 약체에 속한다. 과연 중국 당국은 이 모순을 이겨낼 수 있을까?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최근 발표한 '체육 발전 계획' 통지문에서 중국 축구와 관련된 개혁 방향과 목표를 언급하면서 남자 축구는 아시아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며, 여자 축구는 아시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국가체육총국은 향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아시아 선두 수준에 도달하도록 힘쓰며, 아마추어 축구클럽과 캠퍼스 축구 동아리 육성, 지역사회 육성회원제 축구 클럽 등 전국 성·시·도 협회에 등록된 각종 축구클럽(캠퍼스 팀 포함)을 5만 개 이상 만들겠다고 목표를 천명했다. 또한 전국 축구 발전 중점 도시를 건설하고 스포츠 융합 등록 시스템을 구축해 150만 명의 선수를 등록시키고, D급 이상 코치 12만 명과 3급 이상 심판 15만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중국의 축구가 약한 이유는 '중국인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중국인은 개인적 성향이 강해 단체 경기에 약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중국 체육은 혼자하는 종목에서는 강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