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중국,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광둥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수많은 제조업체들이 소비재 등 각종 제품을 세상에 쏟아낸다. 그들이 있어 세계 각국이 과잉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불황에 대응해도 물가가 안정된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공급된 유동성만큼 싸게 내놓은 각종 제품들이 물가를 잡아주는 덕이다. 제조업의 말단인 소비재는 물론이고, 중간재라 할 수 있는 각종 장비분야도 마찬가지다. 중국에 공장을 세운 많은 외국 업체들이 값싼 장비를 내놔 글로벌 생산망에 뿌린다. 이 같은 공급망 구조는 중국이 자국 기업들을 지원하면서 틈이 생겼다. 서구 주요 회사들이 중국에서 생산해 본국에서 소비하는 구조, 즉 이래저래 서구는 큰 돈을 버는 구조였는데 중국이 이 같은 서구 기업의 자리를 자국 기업들로 대체하면서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서구가 돈을 벌어 소비하는 나라에서 소비만 하는 나라로 전락하는 탓이다. 중국은 도광양회(숨어서 빛을 키움)의 방식으로 서구 선진 기술을 따라 잡아 자신들의 기술로, 자신들이 생산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이 같은 변화가 생기고 있고, 경각심을 품은 미국과 유럽은 조금씩 중국에 거리를 두기 시작한 상태다. 장비제조
'13개의 국제습지도시' 중국이 최근 국제습지 도시에 7곳을 새롭게 등재시켰다. 유엔은 습지 보전을 위해 국제 습지지역의 선정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에 따르면 중국은 7개의 도시가 국제습지도시로 새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의 국제습지도시는 현재 모두 13개가 됐다. 세계 1위 기록이다. 현재 세계 43개 도시가 국제 습지도시로 인증돼 보존되고 있다. 국제습지도시는 습지협약에서 정한 절차와 요구에 따라 각 당사국이 지명하고 습지협약 상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국제습지도시' 인증서를 수여하는 도시이다. 국제습지도시 인증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도시습지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조치다. 각국 정부부처와 사회 각계의 습지보전의식을 제고하고 도시와 습지의 조화로운 공생이념을 제창하며 도시발전과 습지보호를 깊이 융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 도시가 처음 국제습지도시로 선정된 해는 2018년이다. 제13차 습지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6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이번 2차 발표를 통해 중국 도시들은 대거 국제습지도시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최근 발표된 2차 국제습지도시 명단에는 허페이, 지닝, 량핑, 난창, 판진, 우한, 옌청
최근 미국 경제지 포춘이 2022년 중국 500대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올해 Top 3 기업은 작년과 동일하다. 모두가 국유기업이다. 중국은 경제는 여전히 국유기업이 상위를 차지하는 구조인 것이다. 상위 기업의 순서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500대 기업 목록에는 몇가지 변화가 눈에 띄었다. 신에너지 기업의 약진이 있었다. 신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약진은 세계적인 추세다. 다음은 상위 3위 기업 목록이다. 1위 중국석유화공고분유한공사 2위 중국석유천연기고분유한공사 3위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 중국평안보험(집단)고분유한공사가 4위로, 국영기업이 아닌 기업 중 1위이다. 민영기업인 경동집단고분유한공사와 알리바바집단공고유한공사의 순위는 모두 올랐다. 징둥은 7위로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었고, 알리바바는 11위를 기록했다. 신에너지차 영역에서는 NIO자동차와 리샹자동차가 처음으로 명단에 오르며 344위와 427위를 차지했다. 신에너지 기업은 최근 각국에서 그 순위가 오르는 중이다. 세계적인 추세가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순이익 부분에서는 상위 기업 중 은행과 보험회사 6개를 제외하고 텐센트가 2248억 위안으로 4위를 기록했
아베 전 총리가 급작스레 서거했다. 유세 도중 갑작스런 총격을 받았다. 습격한 자는 정신박약 상태의 인물로 보인다. 희대의 인물 아베의 죽음치고는 대단히 허망한 셈이다. 아베는 경제적 실패에도 불구하고 강한 일본을 내세웠던 정치인이다. 그의 정치는 결말을 보지 못하면서 비판과 칭송의 갈림길에서 멈춰서게 됐다. 어느 방향이든 결정되지 못하고 멈춰 선 것이다. 일단 세계 각국은 애도하는 분위기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의 속내는 복잡하다. 아베 전 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난 뒤 반 중국의 선봉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베 총리의 사고 이후에 중국에서는 애도의 목소리보다는 반대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 이번엔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문제다. 지난 11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당시 일본 한 매체의 기자가 곧 수상 아베 신조의 장례식이 진행되는데, 중국 정부가 장례식에 참석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 질문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내용에 관해 일본 정부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공식 통보를 받은 후 관련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내용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안 가는 것이 맞다는
철의 시대는 지고 있지만,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귀한 물질 중 하나다. 세상의 거의 모든 건축물에 철이 들어간다. 여전히 철이 없으면 세상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기 힘들다. 탄소가 수많은 가공물을 통해 철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지만 철이 없으면 세상도 없다. 영국 브랜드 평가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2022년 세계 철강 브랜드 가치 Top 50'를 발표했다. 브랜드 가치가 발표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서 브랜드 가치는 브랜드 소유자가 시장에서 브랜드를 허가함으로써 얻는 순 경제적 이득으로 산정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브랜드 가치/연 성장률) 1위 BHP(영국), 73.80억 달러/+48.1% 2위 GLENCORE(스위스), 48.44억 달러/+9.3% 3위 포스코(한국), 44.75억 달러/+52.6% 4위 ArcelorMittal(룩셈부르크), 40.35억 달러/+8.1% 5위 Rio Tinto(오스트레일리아), 33.35억 달러/+9.7% 6위 Nippon Steel(일본), 33.33억 달러/+5.9% 7위 BAOWU(중국), 27.09억 달러/+18.5% 8위 Vale(브라질), 25.56억 달러/+14.7% 9위
스리랑카의 고타비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의 정변이다. 한국의 촛불 혁명에 비견되는 일이다. 스리랑카는 경제난에 빠졌지만 정치권은 서로 권력 다툼만 나섰고 이에 결국 민심이 폭발하고만 것이다. 수많은 민중이 거리에 나섰고 거리는 통제 불능의 폭력사태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정치권은 숨기에만 급급했고 결국 도주하는 이들까지 생겼다. 마침내 대통령과 총리마저 스스로 사직했다. 스리랑카 매체에 따르면 7월 9일, 고타바야 대통령이 7월 13일부터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라닐 위크라마싱하 총리 또한 사임 의사를 밝혔다. 라닐 총리는 발표에서 "모든 국민의 안전을 포함한 정부의 존속을 보장하기 위해, 저는 각 당 지도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총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리랑카는 여러 경제 정책에 실패해 경제난에 직면했고, 이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분노한 상태였다. 현지 시간 9일 밤, 수많은 시위자들이 스리랑카 수도에 위치해 있는 총리 관저에 불을 질렀는데, 이는 스리랑카 민심의 폭발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소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17년 전에 갔을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사의 가장 결정적인 팬데믹이 될 전망이다. IT기술이 전 산업에 접목되는 4차 산업 혁명 시기에 등장해 일상의 온라인화를 강화했고, 전 산업에 언택트 문화를 시험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가격리'는 순식간에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가 됐다. 집에서 운동하고, 집에서 일하며,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등 집에서 하는 모든 게 인기를 끌었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사람을 접하고 혼자 생활하면서 '이중성'도 늘었다. 온라인 화상 카메라 시각의 편협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기를 비추는 화면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 이 이중성이다. 예컨대 아래는 반바지, 위는 정장을 하는 식이다. 겉으로는 웃지만 다른 이와 열린 카카오톡 창에서는 욕을 하는 식이다. 어쩌다 들키면 "넌 안 그래?"하는 뻔뻔함도 갖추기 시작했다. 인간 사회를 더욱 복잡하고 어렵게 만든 것이다. 변화는 모든 크고 작은 웅덩이를 다 채우고 나야 바다로 흐르는 강물처럼 영향을 주지 않은 곳이 없다. 위에 언급한 심도 깊은 변화는 차치하더라도 당장 사람들이 입는 옷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은 크고 작은 영향을 줬다. 코로나19로 인해 캐주얼 패션에
'거짓말로 흥해 거짓말로 망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한 매체들의 평이다. 영국 존슨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보수당의 신임 투표가 진행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다. 2019년 7월 취임한 뒤 3년여 만이다. 존슨 총리는 “세계 최고의 직업을 포기하게 돼 슬프다”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코로나19 극복 등 내가 한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존슨 총리는 이날 새 장관들을 임명했다. 또 보수당이 올가을 새 대표를 선출해 총리로 취임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말 정국을 뒤흔들었던 ‘파티게이트’ 탓이 크다. 파티게이트는 존슨 총리가 코로나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총리 관저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미 민심을 잃은 상태에서 존슨은 최근 거짓해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스스로의 정치 노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존슨 총리는 성추문 전력이 있는 인사를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해 놓고 성추문 사실을 알았느냐는 여론의 추궁에 수차례 말을 바꾸며 거짓 해명을 한 게 드러났다.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을 시작으로 장관들이 줄줄이 사임하
산업생태계에서 가전은 가장 중요한 단계다. 가전 산업이 성장하고, 이어 각종 첨단 전자 제품들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가전이 바로 가장 보편적인 소비자와 접점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안방의 TV를 어느 브랜드로 쓰는 순간, 왠만한 소비자들은 비슷한 브랜드로 청소기 등 기타 생활가전을 쓰게 된다. 하지만 생활 속의 수많은 가전 종류를 한 브랜드가 다 생산하기란 불가능하다. 결국 수백종의 브랜드들이 경쟁을 하고 살아 남은 자가 스테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된다. 생활가전은 그 만큼 치열한 정글이다. 전자제품 시장의 정글인 셈이다. 세계에서 한 때 일본 브랜드들이 생활가전의 모든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필립 등 유럽의 전통 가전은 디자인으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일본 브래드 천하에서도 살아남았다. 그 틈을 한국의 삼성과 LG가 가성비로 도전장을 냈고, 결국 제품의 질과 성능으로 일본 브랜드들을 격파해내 갔다. 지금은 삼성과 LG 생활가전은 세계 주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TV분야에서는 거의 독보적이다. 조만간 TV는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이런 생활가전 생태계에 과거 한국이 그랬듯 중국 브랜드들이 가성비로 도전을 해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인 신씨가 나토 정상회의에 민간인 신분으로 동행한 사실을 두고 많은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인인 인사비서관 부인 신씨를 수행원으로 등록하여 동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업가 출신으로 현재 아무런 공직이 없는 신씨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니며 대통령 부부의 해외 일정을 비밀리에 챙겨 논란이 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신씨는 수행단보다 먼저 스페인에 도착하여 부인 김건희씨의 일손을 도왔으며, 대통령 부부, 수행단, 취재진과 함께 1일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에 대해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씨는 "김건희 여사를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11년 동안 외국 유학을 다녀와 영어에 능통한 국제행사 기획 전문가로서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고, 부부의 의중을 잘 알 수 있어 행사에 반영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순방 시 필요한 민간 전문가는 외교부 장관에 의해 기타 수행원 자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