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태계에서 가전은 가장 중요한 단계다. 가전 산업이 성장하고, 이어 각종 첨단 전자 제품들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가전이 바로 가장 보편적인 소비자와 접점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안방의 TV를 어느 브랜드로 쓰는 순간, 왠만한 소비자들은 비슷한 브랜드로 청소기 등 기타 생활가전을 쓰게 된다. 하지만 생활 속의 수많은 가전 종류를 한 브랜드가 다 생산하기란 불가능하다.
결국 수백종의 브랜드들이 경쟁을 하고 살아 남은 자가 스테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된다.
생활가전은 그 만큼 치열한 정글이다. 전자제품 시장의 정글인 셈이다.
세계에서 한 때 일본 브랜드들이 생활가전의 모든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필립 등 유럽의 전통 가전은 디자인으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일본 브래드 천하에서도 살아남았다.
그 틈을 한국의 삼성과 LG가 가성비로 도전장을 냈고, 결국 제품의 질과 성능으로 일본 브랜드들을 격파해내 갔다.
지금은 삼성과 LG 생활가전은 세계 주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TV분야에서는 거의 독보적이다. 조만간 TV는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이런 생활가전 생태계에 과거 한국이 그랬듯 중국 브랜드들이 가성비로 도전을 해 빠르게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청소기 브랜드들을 살펴봤다.
최근 중국 매체 중국 산동망(中国山东网)은 중국내 청소기 판매 순위를 발표했다. 1~3위는 해외 제품, 4~5위는 중국 제품이다.
1. 토메폰TOMEFON
TOMEFON은 사십여 년의 역사를 지닌 브랜드이며 유럽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연구 끝에 TOMEFON은 가볍고 흡입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했다. 최근 출시된 X70제품은 2,000위안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다.

2. 다이슨
다이슨은 기술 방면에서 TOMEFON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 하지만 다이슨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최근에 출시된 V15의 가격은 약 7,000위안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하기 힘든 가격이다.
3. 소구(小狗)
소구전자의 청소기 또한 22년의 고객 서비스 경험이 있는 브랜드이다. 지속해서 미세먼지 흡입 기능이 뛰어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4. 틴에코TINECO(添可)
TINECO의 제품은 먼지 흡입뿐만 아니라 바닥 세척 기능도 함께 있는 제품이다. 집에 손님이 많이 오거나, 자주 더러워진다면 사용해볼만 하다.
5. 드리미 Dreame(追觅)
Dreame 청소기를 찾는 소비자도 굉장히 많다. 가벼운 중량, 강한 흡인력, 사용 가능 시간 모두 좋은 편이라서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