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는 이제 정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도시인구 비중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 인프라를 쫓아 농촌 주민들의 이주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26개 성회도시(省会城市)의 2021년 인구 데이터가 발표됐다. 이는 아직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은 티베트 라싸를 제외한 자료다. 데이터에 따르면, 26개의 성회도시 중 상주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 도시는 8개, 인구 증가폭이 10만 명 이상인 성도는 10개로 나타났다. 성회도시는 중국의 도시화 정책의 중요 요소이며, 도시화 과정 중 인구가 유입되는 방향이기도 하다. 26개 성회도시 중 인구 수는 청두, 광저우, 우한 순으로 많았다. 청두는 유일하게 인구 수가 2000만 명이 넘는 성도로 직할시(충칭, 상하이, 베이징) 다음으로 인인구가 많았다. 2021년 상주인구가 2119만 명으로 전년 대비 24만 명이 증가했다. 1선 도시인 광저우는 인구 1881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십 년간 매년 약 60만 명의 인구가 증가했지만, 2021년 증가폭은 7만 명에 그쳤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비스업과 상업이 위축되면서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이 줄어든 것이다. 우한은 인구
'2000여명'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베이하이에서 코로나19 날벼락을 맞은 이들 숫자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게 아니라 감염 우려로 지역이 봉쇄돼 갇힌 이들이다. 유명 바닷가 관광지인 베이하이로 여행을 왔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발이 묶였다. 좋게 보면 코로나19 덕에 긴 휴가를 보내게 됐다. 사실 이번 경우는 중국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강력한 방역 봉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멸될 때까지 봉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해도 중국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광둥성과 상하이를 완전 봉쇄했다. 결과적으로 올 2분기 중국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베이하이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것은 지난 12일이다. 이후 5일 만에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고 베이하이 시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시 전역을 봉쇄하면서 여행객 2000여 명이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해당 문제에 직면하여, 베이하이시는 여행 서비스팀을 구성하여 여행객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여행객들이 최대한 빨리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최근 맥도날드가 러시아를 떠나 화제가 됐다. 그만큼 맥도날드는 서구 간편식의 대명사다. 간단히 빵 사이에 고기를 넣어서 각종 야채와 곁들여 먹는 햄버거로 세계를 재패했다. 맥도날드는 서구, 특히 미국 문화의 대변인이다. 켄베이어밸트를 이용한 자동 제조물처럼 음식이 단계별 노동자의 손을 거쳐 대량생산된다. 값이 싸지만 영양가가 높다. 식사 시간이 짧아 노동에 바쁜 이들에게 제격이다. 노동자 아버지를 따라 함께 식사를 하던 아이들에게 맥도날드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요, 입맛이 됐다. 야구장을 찾으면서, TV 앞에서, 공부를 하면서 맥도날드를 먹는다. 이런 맥도날드는 미국이 내세운 '자유주의' 바람을 타고 세계로 뻗어갔다. 전세계 주요 도시마다 맥도날드가 있다. 현지 맥도날드 가격을 비교해 화폐의 실질적 가치를 판다는 지표까지 나왔을 정도다. 다만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그 지표에서 루블화는 빠지게 됐다.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매장을 철수한 탓이다. 러시아는 자국산 햄버거 브랜드로 맥도날드를 대신했다. 모든 게 같고 이름만 다르다. 러시아인들의 맥도날드 입맛을 자국산 브랜드로 대신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어느 정도 성공도 한 듯
'2.5%' 중국의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다. 이로써 하반기 3% 성장을 해야 중국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가 달성된다. 중국 당국의 성장 목표는 5.5% 내외다. 부동산 경기만 좋아도 문제는 없는 수치지만, 올 중국의 상황은 심상치다. 그나마 글로벌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다만 상반기 상하이 봉쇄 등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우려했던 정도로는 크지 않았다는 것이어 하반기 반등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놓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56조2642억 위안(약 1경 1100조 원)이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로 보면 1차 산업의 증가값은 2조9137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2차 산업의 증가값은 22조8636억 위안으로 3.2%, 3차 산업의 증가값은 30조4868억 위안으로 1.8% 성장했다. 그 중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은 29조2464억 위안(약 5732조 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동일하게 산업으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의 증가값은 1조8183억 위안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를 두 진영으로 나누고 있다. 우크라이나 편과 러시아 편이다. 유럽과 서구는 러시아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돌입했고, 러시아 역시 맞대응하고 있다. 러시아의 가장 강력한 우군은 중국이다. 이에 유럽과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도록 중국도 압박하고 있다. 이 같은 진영 구분 압력은 아시아 각국에도 가중되고 있다. 최근 일본이 유럽과 미국을 따랐다가 러시아의 제재를 받았다. 한국은 유럽과 미국 쪽에 가깝지만 아직은 회색지대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 편을 들다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샀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북한과의 단교를 선언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공식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북한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독립을 인정하는 것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하며 외교 관계와 경제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 소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젤레스키 대통령을 코미니언 출신
'3000만t' 중국의 올해 여름 밀 누적 수매량이다. 중국 매체들의 분석은 없지만 역대 최대치 수준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곡물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의 밀 생산이 전년보다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국가식량물질비축국(国家粮食和物资储备局)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주요 산지의 밀 수매량이 누적 3000만t을 넘어섰다. 구체적인 수치는 3153만t이며, 동기 대비 278만t 증가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과정에는 중국 정부와 관련 기관의 노력이 담겨 있는데, 중국 각지에서는 장마기를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농업 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은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세계 밀 공급이 급감한 상황에서 빛을 보고 있다. 중국은 면의 나라라 불릴 정도로 밀 소비가 많다. 밀 생산이 최고조에 달하는 올해도 중국은 여전히 밀을 수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식량은 안보와 동의어로 쓰인다. 식량이 없으면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는 것을 극단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그나마 중국 자국 생산이 늘면서 최소한 중국에서 밀, 식량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중국은 55
'39만3000건' 중국의 올 상반기 발명특허권 발급 수다. 발명특허권은 국가 미래 발전 동력을 보여주는 숫자다. 이 숫자가 많을수록 그 나라에는 지적 재산이 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IT 신기술 쪽의 특허는 미래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해준다. 미국이 아직도 세계 경제 생태계의 머리 역할을 하는 것도 미국이 보유한 특허가 많은 덕이다. 미국과 중국은 특히 IT, 그 것도 AI(인공지능) 분야에서 특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특허권 수도 적지 않지만 여전히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최근 중국에서 발표된 상반기 지식재산권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발면특허권이 39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에 따르면, 상반기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받아 국내 특허, 상표, 회로배치설계 등 지적재산권 출원 신청이 다소 하락했다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혁신 부분에서 보면, 2022년 6월 말까지 중국에서 유효한 발명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32만5000곳에 달하여 작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유효한 발명특허는 총 210만
장마와 무더위가 한반도를 엄습하고 있다.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지고, 그 높은 습도의 도시를 무더위가 덮치면 도심은 눅눅한 찜통이 된다. 불쾌지수가 극에 달한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땅 넓은 게 자랑인 중국이다. 중국은 곳곳에는 지형적 특성으로 이 같은 높은 습도의 무더위를 잊고 사는 도시들이 있다. 중국에서 여름철 평균기온이 낮기로 유명한 도시들을 살펴봤다. 1위 시닝은 칭하이성의 성도다. 여름철 평균 기온이 17℃ 안밖에 그친다. 이 정도 날씨면 초봄이나 초가을의 기온이다. 사시사철 가운데 사람에게 가장 쾌적하다는 날씨다. 1. 西宁(시닝) 칭하이성의 성도인 시닝은 중국에서 ‘여름의 수도’로 불린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17℃로 가을 날씨처럼 선선해 이상적인 피서지로 꼽힌다. 한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2. 拉萨 (라싸) 티베트자치구의 라싸는 해발고도 35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여름에도 덥지 않고 쾌적하다.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도 바람이 불면 시원하게 느껴져 굳이 그늘을 찾지 않아도 될 정도다. 3. 呼和浩特 (후허하호터) 후허하오터는 내몽골의 수도이다. 6월 평균기온이 10℃ 정도이다. 가장 더운 7월의 최고 기온
'249만9000대' 지난 6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1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은 이미 4월의 저점을 벗어나 6월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실적이 각각 249.9만 대와 250.2만 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2%와 23.8% 증가한 것이다. 그 중 승용차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은 각각 223.9만 대와 222.2만 대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6%, 41.2%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 체계를 6월부터 전면적으로 회복했고 관련 기업은 생산 속도를 가속화하여 손실을 메우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당국의 '구입세 감면 정책'과 지방정부의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이 겹쳐지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이 큰 실적을 냈다. 주목해야할 점은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6월 신에너지차의 생산 및 판매 실적은 59만 대 및 59.6만 대였고, 작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하며 23.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신에너지차의 주요 모델 중 전월과 비교했을
최근 중국의 지역별 자동차 보유차량 수가 공개됐다. 성(省) 가운데 산둥성이 주민의 자동차 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주민들 두 명 중 한 명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자동차 보유수는 선진국 사회의 한 지표다. 선진국일수록 가구당 자동차 보유수가 높다. 대략 2대 꼴이다. 아직 중국은 가구당 자동차 보유수가 1대에 크게 못미친다. 그래서 아직 자동차 보유 가구 비중을 본다. 그 비중에 따르면 산둥성이 51%가량으로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았다. 저장성이 50%로 그 뒤를 이었다. 단순히 지역별 자동차 보유수를 따지면 역시 1위는 산둥, 대신 2위는 광둥 지역이었다. 사실 아직 자동차 문화가 선진국에 크게 못미치지만 중국은 소비 규모가 워낙 커서 자동차 시장만 해도 세계 최대 규모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위축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먹여 살린 게 바로 중국이다. 중국인들이 차량을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수익이 반전됐다. 최근에 중국은 전기차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다음은 중국의 지역별 자동차 보유 비중 순서다. 1. 산둥성 17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