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가 한반도를 엄습하고 있다.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지고, 그 높은 습도의 도시를 무더위가 덮치면 도심은 눅눅한 찜통이 된다. 불쾌지수가 극에 달한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땅 넓은 게 자랑인 중국이다.
중국은 곳곳에는 지형적 특성으로 이 같은 높은 습도의 무더위를 잊고 사는 도시들이 있다.
중국에서 여름철 평균기온이 낮기로 유명한 도시들을 살펴봤다.
1위 시닝은 칭하이성의 성도다. 여름철 평균 기온이 17℃ 안밖에 그친다. 이 정도 날씨면 초봄이나 초가을의 기온이다. 사시사철 가운데 사람에게 가장 쾌적하다는 날씨다.
1. 西宁(시닝)
칭하이성의 성도인 시닝은 중국에서 ‘여름의 수도’로 불린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17℃로 가을 날씨처럼 선선해 이상적인 피서지로 꼽힌다. 한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2. 拉萨 (라싸)
티베트자치구의 라싸는 해발고도 35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여름에도 덥지 않고 쾌적하다.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도 바람이 불면 시원하게 느껴져 굳이 그늘을 찾지 않아도 될 정도다.
3. 呼和浩特 (후허하호터)
후허하오터는 내몽골의 수도이다. 6월 평균기온이 10℃ 정도이다. 가장 더운 7월의 최고 기온도 30℃를 넘지 않는다. 단, 여름철에도 밤에는 기온이 10℃까지 내려가 일교차가 매우 크다.
4. 包头 (바오터우)
내몽골의 경제 도시인 바오터우는 녹화 면적이 방대해 가장 시원한 도시 반열에 올랐다. 7월의 평균기온이 23℃로 베이징보다 훨씬 덜 덥게 느껴진다.
5. 哈尔滨 (하얼빈)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은 겨울에는 매우 춥지만 여름에는 시원한 편이다. 7월 평균기온이 20℃로 에어컨을 켤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