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전 중인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 상용차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자회사 CCM과 중국 상용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지주사인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HMGC) 이혁준 전무와 CCM 쉬중차오 총경리가 참석했다. 현대차는 MOU 체결을 발판삼아 친환경 및 스마트 차량 중심으로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중국 쓰촨성 상용차 제조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기반으로 상용 친환경 차량의 개발과 생산 및 딜러 운영을 담당하고, CICC와 CCM은 중국 정부 및 국유기업 등과 펀드를 조성해 신규 판매채널 구축 등 다각적 협력을 추진한다. 두 기업은 향후 협업 강화와 신뢰 제고를 위한 지분 거래 계약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상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의 협업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 생산법인인 HTWO 광저우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트럭도 도입한다.
'22.7%' 중국 후베이성의 올 1~9월간 산업투자 전년동기 대비 증가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중국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적이다. 후베이성에 쏠리는 중국 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대변하는 수치다. 중국 후베이성 경제정보청(经信厅)에 따르면, 올해 1-9월 후베이성의 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2.7%,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수준보다 11.6% 높은 수준으로, 특히 전국의 고정 자산 투자보다 7.2% 높아 9개월 연속 전국의 고정 자산 투자 수준을 웃돌았다. 3분기 동안 후베이성 8개 도시의 산업 투자 성장률은 전국 평균 수준보다 높았다. 징저우(荆州) 50.6%, 언시(恩施) 37.7%, 황장(黄冈) 37.7%, 스옌(十堰) 33.7%, 센타오(仙桃) 28.9%, 우한(武汉) 24.2%, 셴닝(咸宁) 24.1%, 황스(黄石) 23.5%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5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후베이성 제조업의 1-3분기 투자는 22.6% 증가했고, 산업 투자 증가 기여율은 87.9%에 달했다. 첨단 기술 제조업은 광섬유/광케이블/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전자부품/전자특수재료 제조, 의료기기 장비/기기 제
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이 2년여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 3분기까지 작년 동기 대비 3% 성장을 이뤄낸 중국 경제가 다시 한 번 위기에 봉착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중국은 내수도 크지만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다. 이 같은 수출이 감소했다는 것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0.3% 감소한 2983억7000만 달러(약 417조 원)를 기록했다. 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20년 5월의 -3.3% 이후 처음이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상하이 봉쇄 등의 충격으로 지난 4월 3.9%로 급락했다가 5월 16.9%, 6월 17.9%, 7월 18%로 회복했다. 그러다 8, 9월에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진 후 결국 10월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로이터 통신은 10월 수출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4.3%)보다 낮은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둔화한 가운데 중국 경제에서 전망이 좋은 몇 안 되는 부문인 수출마저 저조한 실적을 거둬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12개 기업' 지난 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 독일 경제 대표단의 참여 기업 숫자다. 적은 듯 싶지만 폭스바겐, 지멘스 등 독일의 글로벌 기업들이 총망라됐다. 독일은 세계 4위의 GDP를 자랑하는 국가다. 유럽연합(EU)의 경제를 주도하고 있어 그 위치가 더욱 남다르다. 이번 독일 총리의 방중은 미중 갈등 속에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그 결과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숄츠 총리와 동행한 독일측 경제 대표단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오전 '공식 방문' 형식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숄츠 총리는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첫 유럽국가 정상이다. 숄츠 총리 방중단에는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 롤란드 부쉬 지멘스 CEO, 벨렌 가리호 머크 CEO, 크리스티안 제윙 도이체방크 CEO, 마르틴 브루더뮐러 BASF 이사회 의장 등 독일 12개 주요 기업의 임원들이 포함됐다. 방중단 12개 기업에는 자동차, 화학, 제조업 등 독일 전통 산업 뿐만 아니라 독일 바이온텍 등 신흥 생명과학기술 기업이 포함됐다. 중국과 독일 무역의 핵심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의 팔로워 1위는 27세 쌍둥이 형제로 나타났다. 팔로워가 무려 1억 명에 달한다. 한국의 블랙핑크 유튜브 팔러워가 아직 9000만 명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플랫폼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고 운영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사실 글로벌 플랫폼 팔로워들은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중국, 인도에서 자릴 잡으면 순식간에 수천만명의 팔로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쌍둥이 형제가 2018년 더우인에 개설한 '미친 양씨 형제(瘋狂小楊歌, 펑쾅샤오양거)' 계정은 지난 4년간 1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았다. 일일 활성 이용자가 6억명이 넘는 더우인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계정이 팔로워 1억 명을 넘어선 것은 이 계정이 최초다. 양씨 형제를 제외하고 더우인에서 팔로워가 1억 명이 넘는 계정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1억6000만 명), 중국CCTV(1억5000만 명) 뿐이다.'미친 양씨 형제' 계정은 안후이성에 사는 1995년생 양씨 쌍둥이 형제의 일상을 보여준다. 여자친구를 부모님에게 소개하
'4조4722억7000만 위안' 한화로 약 879조 원이다. 중국의 올 1~9월 서비스 수출입 총액이다. 서비스 수출의 증가는 중국 산업 구조가 글로벌 공급망 생태계 속에서 과거 단순한 제조업 단계에서 탈출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적 서비스 영역의 교역이 크게 늘어 주목된다. 중국의 이 분야 발전은 미국의 강한 견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아예 일부 지적 서비스 분야의 경우 미국 기업은 물론 자국과 연관된 해외 기업들에게까지 중국과의 교역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 등 국내 유수의 첨단 기업들도 이 같은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1~9월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4조4722억7000만 위안(약 879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국의 서비스 수출은 2조1480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고 수입은 2조3242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수출입 모두 증가한 것이다. 수출이 수입보다 4.4% 더 증가해 서비스업 무역 적자는 19.6% 감소한 1762억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지식집약적 서
'52조3700억 위안' 중국 선전과 베이징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들의 3분기 매출 총액이다. 한화로 약 1경295조 원에 달하는 액수다. 중국 경제 규모를 짐작케하는 수치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미중갈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전파를 엄금하고 나서면서 양국 간 기술교류는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공급망을 통한 하부 기술 유출도 우려해 미국 중심의 기술 보완 기능까지 강화한 새로운 공급망을 구상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 더해 유럽에 대한 수출 길까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중국상장기업협회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증권거래소(沪深交易所)와 베이징증권거래소(北交所)가 4945개 회사의 3분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3분기 총 매출액은 52조3700억 위안(약 1경295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1%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7500억 위안(약 930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중국상장기업협회는 상장 회사의 1~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에너지, 첨단기술 제조업 등은 새로운 경제 동력을 보여주고 있
'3500억 위안' 한화로 약 68조 원 가량이다. 오는 2026년까지 중국의 가상현실 산업 시장 규모 추산액이다. 중국 온라인 직구 시장 규모만 2021년 기준 3조5500억 위안임을 감안할 때 좀 보수적 추산으로 보인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 가능한 범위내에서 확정하고 추진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공업정부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교육부, 문화광광부, 국가광파전시총국, 국가체육총국과 함께 '2022-2026 가상현실 및 산업응용 융합발전 행동 계획'(이하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중국의 가상현실 산업 총 시장규모(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응용 등 포함)는 3500억 위안(약 6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한 혁신력과 산업 영향력을 지닌 기업이 100개 이상 증가할 것이며, 가상 현실 생태계의 발전을 주도하는 지역 클러스터가 10개 이상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가상현실은 통신 기술 발달로 현실속에 가상 공간을 접어 넣어 생기는 것이다. 생태계 발전이 가상 경제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공업정부화부는 이번 행동 계획에서 가상현실(증
홍콩이 3분기 경제 성장률 -4.5%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금융과 번영의 상징, 홍콩의 몰락이 보이는 숫자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아시아 금융허브, 물류 허브 홍콩이 저물고 있는 것이다. 홍콩 정부가 31일 발표한 7∼9월 경제 성장률 사전 추정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시장 전망치 -0.8%보다 훨씬 낮으며, 2020년 2분기(-9%) 이후 최악의 지표다. 앞서 홍콩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1.3%, 1분기 경제 성장률은 -3.9%였다.통상 시장에서는 2개 분기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경기 침체로 정의한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3분기 경제 성장률 악화에 대해 외부 환경 악화와 국내 수요 둔화를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홍콩 경제가 제로 코로나 정책, 고금리, 약화한 외부 수요의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며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더 악화한 것은 부동산 시장 둔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홍콩은 중국과 유사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외국인 인재들의 이탈이 심화하자 지난 9월 말 3년 가까이 이어온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의 공식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9.2%로 집계됐다.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국가통계국의 PMI는 국유기업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8월 49.4에서 9월(50.1)에 다소 반등했다가 10월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비스와 건설 부문의 기업 심리를 측정하는 공식 비제조업 PMI 역시 9월 50.6에서 10월 48.7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하는 공식 종합 PMI는 9월 50.9에서 10월 49.0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한 것을 경제 활동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10월의 생산지수와 신규 수주지수는 각각 49.6%와 48.1%로 전달보다 1.9% 및 1.7% 하락했다. 하지만 업종별로 살펴보면 농산물 가공, 석유·석탄 및 기타 연료가공, 의약, 자동차 제조업 등 산업의 생산지수와 신규 수주지수가 모두 2개월 연속 확장구간에 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