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조4722억7000만 위안'
한화로 약 879조 원이다. 중국의 올 1~9월 서비스 수출입 총액이다.
서비스 수출의 증가는 중국 산업 구조가 글로벌 공급망 생태계 속에서 과거 단순한 제조업 단계에서 탈출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적 서비스 영역의 교역이 크게 늘어 주목된다. 중국의 이 분야 발전은 미국의 강한 견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아예 일부 지적 서비스 분야의 경우 미국 기업은 물론 자국과 연관된 해외 기업들에게까지 중국과의 교역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 등 국내 유수의 첨단 기업들도 이 같은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1~9월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4조4722억7000만 위안(약 879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국의 서비스 수출은 2조1480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고 수입은 2조3242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수출입 모두 증가한 것이다. 수출이 수입보다 4.4% 더 증가해 서비스업 무역 적자는 19.6% 감소한 1762억4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지식집약적 서비스 무역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9월 중국의 지식집약적 서비스 수출입은 1조8648억7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14.9% 증가한 1조430억2000만 위안이었다. 수출 성장 속도가 빠른 영역은 지식재산권 사용료 및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영역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2.5%와 17.4% 증가했다.
수입은 8218억5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수입 성장 속도가 빠른 영역은 보험 서비스로 성장률이 56.2%에 달했다.
특히 여행 서비스의 수출입이 계속 회복되고 있다. 1~9월 중국의 여행 서비스 수출입은 6236억6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여행 서비스를 제외한 1~9월 중국의 서비스업 수출입은 작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