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동행’ 서비스가 MZ세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서비스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행서비스란 무슨 일이든 같이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밥을 같이 먹어주거나, 공부를 같이 해주거나, 운동을 같이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인기를 끌면서 서비스 범위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같이 하고 싶지만, 같이할 친구가 없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다. 이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것은 사회활동이 극히 제한된 MZ세대의 특성 탓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서비스가 대부분이 인터넷이나 개인의 소개를 통해 이뤄져 소비자와 노동자의 법적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당장 중국에서 문제가 된 것은 여행 동행서비스다. 여행 동행 서비스의 경우 가이드 자격증 없이 여행사 위임 없이 활동한다는 이유로 ‘불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지방 당국이 경고를 내리고 나섰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지역사회에 ‘개인 동행 서비스’가 유행하자, 장쑤성 소방 안전위가 나서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며 동행 서비스의 가이드라인 제시하도록 권고했다. 최근 장쑤성 소비자보호위원회는 공식 SNS를 통해 ‘개인
중국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기 대비 0.2% 찔끔 올랐다. 전월보다는 0.6% 줄었다. 중국의 물가는 최근 몇 년간 0% 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침체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흔히 CPI는 2% 정도의 성장을 하는 게 경기 활성화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경제계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16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11월 물가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1월 전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도시 지역은 0.1% 상승, 농촌 지역은 0.2% 올랐다. 식품 가격은 1.0% 상승한 반면, 비식품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또 소비재 가격은 변동이 없었고 서비스 가격은 0.4% 상승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평균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 10월과 비교해서는11월 전국 CPI는 0.6% 하락했다. 도시와 농촌 모두 0.6% 하락했으며, 식품 가격은 2.7% 하락했다. 비식품 가격은 0.1% 줄었다. 소비재 가격은 0.7% 하락했고, 서비스 가격도 0.3% 하락했다. 11월 식품·주류·담배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 평균 CPI를 약 0.26%
중국 당국의 소비재 촉진 정책 덕에 가구 소매업, 위생용품 소매업, 냉장고 등 생활가전 소매업의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중국 당국은 올 하반기 구형 가전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것을 지원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펼쳤다. 1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부가가치세 영수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소매업종별 매출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가구 소매업, 위생용품 소매업, 냉장고 등 생활가전 소매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12.5%, 18.7% 증가했다. 특히, 11월 가구 소매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대규모 장비 교체와 소비재 교체(이하 '두 가지 신정책')를 적극 추진하며 양호한 발전세를 보였다”고 평했다. 언급되는 '두 가지 신정책'은 중국 당국의 소비촉진 정책이다. 올 3월, 국무원의 ‘대규모 장비 교체 및 소비재 교체 촉진 방안’을 통해 추진됐다. 정부 자금이 지원되면서 올 하반기 일반 소비자들의 본격적인 소비가 이뤄졌다. 중국 매체들은 “국가의 장려 정책, 지방 정부의 지원, 기업의 가격 할인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소비재 교체 정책의 효과가 점차
중국의 개인연금 제도가 지난 15일부터 전국에서 시행됐다. 중국 개인들이 연금을 축적해 투자를 통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의 15억 인구들이 모은 연금은 1인당 1위안만 모아도 15억 위안에 이른다. 이 막대한 자금이 중국 증시에 유입될 전망이다. 중국 증시라는 호수에 장강 규모의 자금줄이 생긴 것이다. 중국 증시의 장기적 상승세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너무 반가운 일”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1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인력사회보장부, 재정부, 세무총국, 금융감독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공동으로 《개인연금제도 전면 시행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고시했다. 통지에 따르면 개인연금제도는 12월 15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12월 31일까지 개인연금제도에 가입한 개인은 2024년도의 개인 세제혜택 한도를 누릴 수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2년간 36개 주요 도시들에서 개인연금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해 왔다. 그 효과가 인정돼 이제 전국 규모로 시행하게 된 것이다. 다음은 중국 당국 통지의 주요 내용이다. 제품 공급 최적화 개인연금 상품 목록에 지수펀드 포함. 상업은행이 자산관리회사, 보험회사,
중국 간첩이 이번엔 영국 왕실을 뒤흔들고 있다.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앤드루 왕자의 철친인 중국 사업가가 스파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BBC중문서비스 등에 따르면 영국의 반비밀 국가안보법원은 지난 주 스파이 혐의로 양텅보(50)의 입국을 금지하는 판결을 유지했다. 양씨는 앤드루 왕자의 공식 사업 고문으로 활동하고 잇다. 앞서 양 씨가 자신의 입국을 금지하는 영국 법원 판결에 대해 특별이민항소위원회(SIAC)에 대한 항소 했었다. 양 씨의 항소가 기각된 것은 그의 스파이 혐의가 인정됐다는 의미다. 영국 법원은 양 씨가 중국이 서방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술인 ‘엘리트 포섭 작전’에 연루되었다는 의심 때문에 입국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인 사업가로 알려진 양 씨는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부의 지원 속에 영국 상류사회에 인맥을 활용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양 씨는 지난 2020년 이래 앤드루 왕자와 인연을 맺고 활동해왔다. 앤드루 왕자의 ‘가까운 친구’로 저명 사회지도자와 정치인들로 구성된 런던 기반의 ‘48 클럽’을 구성, 데이비드 캐머런·테레사 메이 전 총리 등 영국 정계
온라인 구매가 일반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인터넷 평판검색 역시 하나의 습관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같은 소비형태는 곧바로 유통업자들의 표적이 됐다. 정당한 광고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한 수준이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광고 역시 적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에도 다르지 않다. 장쑤성의 천 씨는 팔로워 200만 명을 보유한 평가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본 후 원피스를 구매했지만, 실물이 영상과 심각하게 달랐다. 최근 몇 년간 소비자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할 평가가 새로운 소비자 현혹의 수단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도대체 어떤 광고를 믿고 살지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 네티즌들 역시 “이는 사기”라며 “특히 유료평가의 경우 플랫폼 자체가 사기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중국에서는 온라인 소비가 일반화하면서 소위 "제3자 평가"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영상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에 이러한 영상은 실증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학적 평가를 진행하는 계정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의 장단점을 빠르게 비교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
중국 당국이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을 경제정책의 최우선점으로 꼽았다. 또 과학기술 혁신과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에 주력키로 했다. 아울러 경제 시스템 개혁을 심화하고 대외 개방 확대와 국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중국 중앙경제업무회의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참석해 중국 경제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중국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의 중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논의로 경제 안정과 고품질 발전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CMG는 시진핑 주석이 연설에서 올해 경제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도 계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외부적 압력 증가와 내부적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 안정과 회복이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고품질 발전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수 부족, 기업 운영의 어려움, 고용과 소득 증가 압박, 금융 리스크 등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내년도 경제 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음 9가지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9개 핵심과제는 ▲ 내수 확대와
‘47억 1500만 톤’ 중국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철도 화물 운송량이다. 전년동기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중국 철도화물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중국의 철도화물은 중국 전역의 기본 물류와 유럽과 중앙아시아로 가는 수출입 화물들이 실린다. 중국 철도 화물량이 정체된 것은 그만큼 중국 철로 화물량이 이미 그 규모가 세계 최대 수준으로 커진 이유가 크지만, 이 못지 않게 중국 전역의 소비 증가세 둔화와도 적지 않은 연관이 있다. ?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1~11월 간 전국 철도 화물량은 47억 15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11월 한 달 동안 전국 철도 화물 운송량은 4억 55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화물 운송 거리(톤/킬로미터)는 3245억 2100만 톤/킬로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에 중요한 곡물, 석탄 등 주요 물자의 운송이 효과적으로 보장되었으며, 국민 경제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사회 전체의 물류비를 낮추는 데 철도가 기여했다”고 중국 당국자 말을
도시 속 삶의 질은 녹화에 있다. 푸른 공원이 얼마나 도시민들의 삶 속에 녹아 들어 있느냐는 점은 도시민들의 정서적 삶의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도시 녹화는 과거 숲 공원을 얼마나 많이 잘 가꿨느냐가 중점이었다면, 갈수록 자연 녹지가 줄어드는 현대 사회에서는 콘크리트 도심 위에 작은 공원들의 설계가 중점이 되고 있다. 하나의 건물이 새로운 형태의 식물원과 같은 모습을 갖추기도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싱가포르다. 가드바이더베이 등과 같은 초현대적인 건축물과 식물을 하나로 연계해 새로운 환상적인 자연을 만들어 내고 있다. 중국도 이 같은 싱가포르의 성공사례를 뒤쫓고 있다. 최근 난징대학교 도시 과학 연구원은 중국 15개 부성급 도시의 공원에 대한 발전지수를 만들어 발표했다. 그런 중국에서 공원 발전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는 어디일까? 1위는 IT과학, 바이오과학의 도시 선전이었다. 선전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위는 청두, 3위는 광저우였다. ‘서호’로 유명한 항저우가 4위에 머물렀다. 항저우는 시호 주변에 숲이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도심 공원발전지수에는 선전, 청두, 광저우에 뒤졌다. 그만큼 선전은 싱가포르와 비견될 정도로 도시 개발 속에 공원
한국 손준호 선수도 연루됐던 중국 축구 비리사건에서 리티에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1심 판결에서 2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앞서 무기징역형이 예고됐으나, 20년 형을 받은 것이다. 중국 축구팬들은 “형이 너무 가볍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CCTV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후베이성 셴닝시 중급인민법원은 리티에 감독에 대해 뇌물 수수와 공여 등 5개 죄를 인정,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2심제다. 단순 사건은 기층인민법원에서 1심후 중급인민법원에서 2심을 진행하고 중대사건의 경우 중급인민법원에서 1심을 고급인민법원에서 2심을 진행한다. 앞서 리 감독은 지난 2022년 11월 심각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2023년 8월 후베이성 셴닝시 인민검찰원에 기소됐다. 뇌물수수 등 5개 혐의를 받았다. 올 3월 후베이성 셴닝시 중급인민법원은 리티에 사건의 첫 번째 공청회를 열었지만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리 감독 등의 비리 연루액만 1억 20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중국 스포츠 기자이자 축구평론가 란웅페이는 웨이보에서 "리티에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항소를 고민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