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비행기에 탄다고 해도 그 항공권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이제 웬만한 이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비수기에 미리 사두면 싸고, 성수기에 급하게 사면 비싸다. 하지만 그렇게 기간이 차이가 크지도 않은데, 만약 3배 가량 가격차이가 난다면? 최소한 중국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판매상의 농간이 작용했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 최근 중국에서 일부 브로커들의 이 같은 항공권 가격 농단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시에 거주하는 한 모씨는 스스로 경험한 사례를 인터넷에 올려, 많은 이들의 공분을 이끌어 냈다. 한 씨에 따르면 그는 모 브로커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뒤 실제 항공사 홈페이지 접속해 보니, 자신 산 가격의 3분의 1 가격으로 판매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 씨가 항공권을 산 날은 지난 11월 17일. 항공편 관리 앱을 통해 베이징에서 선전 간 왕복 항공권을 3,357위안(약 66만원)에 구매했다. 그 뒤 지난 11월 29일 항공여행 종합 앱에 로그인해 확인한 결과, 당일 베이징에서 선전까지의 이코노미석 항공권의 "세금 포함 가격"이 1,070위안(약 21만원)에 불과했다. 그 차액이 2,287위안(약 45만원)에 달했다. 사실 앞서
최근 잇따른 차량의 행인 습격 사건이 일어난 중국에서 행인 보호장비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지역의 학교들이 학생들의 안전 차원에서 등굣길 인도에 보호장비를 강화하는 때문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화강암 등으로 된 인도와 차도 구분설비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보도에 따르면 옌하이성 진장에 석재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45세의 천 조씨는 “최근 화강암 인도 보호 장비들이 과거보다 서너배 더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공장에서 제작하는 장비들은 차도의 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뛰어드는 것을 막아주는 장비들이다. 천 씨에 따르면 대략 직경 16인치 정도 크기로 100㎏ 정도의 무게를 지닌 제품들이 인기다. 좀 더 안전을 원하는 곳에서는 무게 350㎏ 정도의 대형 제품을 원하기도 한다. 천 씨는 “보통 11월이 되면 주요 공사들이 마무리 되기 때문에 100개 정도를 팔아도 만족스러운 데 올해는 주문이 크게 늘명서 1000개 가까이를 제작해 팔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이 천 씨의 공장뿐이 아니다. 철제 인도 보호망을 판매하는 장쑤성의 한 공장 역시 11월 판매가 배가 늘었다.
지난 11월 중국의 연간 물동량 1500억 건을 돌파하며 중국의 택배 발전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택배 유통량은 중국의 소비재 산업 성장을 추정케 하는 지표 중 하나다. 택배 지수가 늘었다는 것은 소비재 유통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의미다. 1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최근 지난 11월 한 달 간의 택배유통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택배 발전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택배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장되었다”며 “서비스 품질과 효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온라인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제 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택배 발전 지수는 464.2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상승했다. 11월 17일에는 연간 택배 업무량이 처음으로 1,500억 건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전자상거래 할인 행사 기간(10월 21일~11월 11일) 동안 하루 최대 처리량이 7억 건을 초과했다. 11월에는 택배 기업이 지방정부, 농업 협동조합, 농축산 기업, 재배 및 사육 농가 등과 협력하여 '온라인+오프
‘39조 7,900억 위안’ 한화로 약 7,867조 2,788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11월 간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이다. 말 그대로 물건을 만들어 팔아 이뤄진 무역을 말한다. 12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이 같은 내용은 11월말 현재 무역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이 39조 7,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23조 400억 위안(약 4,555조 4,688억 원), 수입은 16조 7,500억 위안(약 3,311조 8,100억 원)으로 각각 6.7%와 2.4% 늘었다. 11월 한 달만 보면, 수출입은 3조 7,500억 위안(약 741조 4,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5.8% 늘었고 수입은 4.7% 줄었다. 지정학적 갈등, 불확실성 증가, 불안정성 확대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아 증가율은 전달에 비해 다소 둔화되었으나, 월별 수출입은 여전히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수출 분야에서는, 1월부터 11월까지 기술 포함 가치와 부가가치가 높은 기계전자 제품이 수출 비중의 약 60%
3. 2025년 글로벌 경제의 ‘오징어게임’은 기업 생존의 경쟁이다. 누구든 시장을 장악하는 자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유럽의 노스볼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 삼성의 위기 역시 이 같은 2025년 글로벌 경제에 몰아 닥치고 있는 ‘오징어 게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싸움의 양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싸움은 기업들 간의 공급망의 확보가 관건이다.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은 자체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데 이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2025년 글로벌 기업 ‘오징어 게임’의 최대 위험요소는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다. 글로벌 공급망은 우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 2.0’의 미국이나 중국의 최대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미 2024년 바이든 행정부의 주도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시동된 상황이다. 트럼프의 관세전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의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문제는 중국 역시 가
중국에서도 ‘1인 미디어’가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좋아하는 콘텐츠도 만들고, 이를 통해서 수익도 올리니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누구나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찾는 게 ‘1인 미디어’가 되도록 콘텐츠 편집 등을 가르쳐주는 학원이다. 그런데 이 학원들이 문제가 많다. 학원비가 싸지도 않는데, 성과가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 상황이 이런데, 중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중국에서 1인 미디어를 ‘왕훙’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 왕훙이 인기다. 왕훙이 되려는 정말 많은 이들이 학원을 찾는다. 하지만 역시 그 효과가 크지 않아 적지 않은 네티즌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왕훙이 되고자 했던 이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실태를 고발했다.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 이는 ‘샤오아이신(小艾心)’이라는 여성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방송인 업계에 발을 들였다. 0명에서 시작해 현재 팔로워 수가 11만 명을 넘어섰다. 그녀는 많은 교육에 참여했지만, 이에 대해 “교육이 완전히 쓸모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효과적인 교육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3개 부서는 네
중국의 올 전략사용량이 전년보다 7.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전기 소모량은 사회적 활동량을 의미한다. 생활가전제품은 물론, 공장의 각종 제조 기계들은 전기 없이는 작동되지 않는다. 즉 전기 소비량이 는다는 것은 사회적인 활동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1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광저우에서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구센터, 중앙기업 싱크탱크, 지방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및 산하 싱크탱크 대표 등 50여 개 기관이 참석하는 '웨강아오 대만구 국유자산 및 국유기업 싱크탱크 연맹 2024년 연례회의 및 연구 성과 발표회'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중국 에너지 수급 보고서(2024년)>도 발표되었는 데 보고서는 올 중국 경제 운영 호전으로 2024년 중국 전 사회 전력 사용량이 약 9.9조 k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5%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또 2025년에는 약 10.41조 kWh로 전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향후 풍력과 태양광이 중국의 신 에너지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다. 특히 오는 2060년까지 중국의 풍력 및 태양광 설비 용량이 50억 kW 이
‘242만3000 대’ 중국에서 지난 11월 팔린 자동차 수다. 전년동월보다 16.5% 급증했다. 전월보다도 7%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 올해 누적 판매량은 2,025만7000대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5% 가까이 는 수치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무색하게 하는 증가세다. 중국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최대 무기로 하며 글로벌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중국 승용차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승용차 시장 소매량은 242.3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7.1% 늘었다. 올해 누적 소매량은 2,025만7000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일반 내연기관차 소매량은 115.5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7% 줄었다. 다만 전월 대비 8% 증가하였다. 이에 올 1~11월 누적 일반 내연기관차 소매량은 1,066만3000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결국 11월 차량 판매 증가는 전기차가 주도한 것이다. 이에 지난 11월 국내 신에너지차 소매 침투율은 52.3%에 달하였다. 11월 중국 자체 브랜드 소매량은 154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
최근 독일 등 유럽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스웨덴 배터리 스타트업 노스볼트(Northvolt)가 결국 부도를 냈다는 소식이다. 노스볼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유럽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등 자동차 강국들이 몰려 있는 유럽에서 유럽형 전기차의 미래를 책임질 기린아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이 꿈이 일단 좌절된 것이다.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각국과 경쟁에서 견디지 못한 탓이다. 2025년 글로벌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독일은 노스볼트에 가장 놀란 나라 중 하나다. 독일이야 말로 전통적인 자동차의 최강국이다. 벤츠와 BMW, 포스바겐 등 유수의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제조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미래 모빌리티로 꼽는 전기차 시장이었다. 독일은 전기차에서 기술과 생산력에서 이미 한국은 물론, 중국 등에게도 뒤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을 역전시킬 기린아가 바로 노스볼트였다. 전기차 제조 기술은 따라 잡을 수 있지만,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아시아, 특히 중국에 의존해서는 답이 없다는 것을 독일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온라티오시에 거주하는 41세 중국인 원성화가 북한에 총기와 탄약 등 군사장비를 조달해준 혐의로 현지 체포돼 주목된다. 북한은 원 씨를 통해 구입한 미국제 무기들을 활용해서 한국내 테러활동을 펼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소리 중국어 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미 사법당국은 원씨를 군사장비 밀매 혐의로 체포했다. 미 법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원 씨는 중국 시민권자로 학생비자가 만료돼 미국에 불법체류 중이다. 불법체류 중인 경우 무기와 탄약 소지가 금지돼 있다. 당연히 소지허가도 없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원씨는 북한에 무기와 탄약을 수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장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원 씨는 대북 무기원조를 금지하고 있는 미 현행법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제공하기 위해 무기와 탄약은 물론 관련 기술까지 습득했다. 원 씨와 공범들은 무기와 탄약을 수출 선박 컨테이너에 숨겨 무기를 북한에 제공해왔다. 미 사법당국은 지난 8월 14일 원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북한에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던 군사용 장비 두 대를 수거했다. 하나는 화학적 위협 식별 장치이고, 다른 하나는 도청 장치를 감지하는 데 사용되는 휴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