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기술의 시대다.
혁신적 기술은 한 기업을, 한 나라를 먹여 살린다. 기술이야말로 '롱테일' 이론이 그대로 적용되는 영역이다. 한 번 대박을 내고 특허권이 인정면서 오랜 기간 수익을 낸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 기술의 출현 시기가 빨라져, 성공적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맹점이다.
이 같은 현상은 IT와 바이오 산업에서 두드러진다. 한 기술이 출현한 뒤 새로운 기술이 다시 등장하기까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한 기업의 성장에 특허권 수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장점은 이 같은 특허가 많다는 것이다.
바이오에서 아직 삼성전자와 같이 특허권으로 글로벌을 선도하는 기업은 아직 한국에 없다.
특허가 바이오제약 업체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 중 하나이며 기업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다.
특허권 보유 수는 바이오제약 업체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여겨진다.
중국에서는 바이오 기업들이 보유 특허권 수를 늘리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몫이었다. 워낙 기초 의학이 발전한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많은 인구 수 덕에 임상 실험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바이오 산업은 제각기 미묘한 차이를 지닌 인간의 건강과 생명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충분한 연구와 실험이 바탕이 돼야 상업화가 가능하다. 인구 14억 명의 중국은 이 점에서 세계에게 가장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중국 특허데이터연구센터(incoPat)가 올해 1월1일부터 6월15일까지 세계 바이오제약산업의 발명특허 신청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 바이오제약산업 특허는 생물기술약, 유전자공학약, 백신, 진단시약, 혈액제품 등의 기술 영역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은 13개 바이오제약 관련 기업/기관이 100위 안에 들었으며 상위 5개는 다음과 같다.
13위 항서제약(恒瑞医药), 231건
23위 정대천청(正大天晴), 132건
26위 우시앱텍(药明康德), 118건
38위 동양광약(东阳光药), 91건
58위 호삼약업(豪森药业), 70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