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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급(县级) 전시 컨벤션 산업 순위 Top 25

 

중국은 '전시회'의 나라다. 각종 박람회, 전람회 등이 열려 제조사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일이 다반사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을 듯 싶다.

광활한 국토에 각 지역 산업이 고르게 발전하고 있는 때문이기도 하지만, 혹자는 의심 많은 중국인들의 상업 본능이 작용한 것이라 분석하기도 한다.

실제 중국은 고래로 오늘날의 전람회와 비슷한 장이 곳곳에서 열렸다. 각 지역 상인들은 주류, 차, 도자기, 생필품 등 자기 지역 공방에서 생산한 물건을 들고 장에 참가해 교역을 했다. 

상업(商業)의 한자 상(商)은 춘추전국시대 이전 상나라 상인에서 유래했을 정도다. 이 같은 전통은 중국의 개혁개방과 함께 더욱 발전해 꽃을 피우고 있다. 

2021년도 중국 현(县) 및 현급시(县级市)의 전시 컨벤션 산업 데이터 통계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중국 푸졘성(福建省) 취안저우(泉州)의 진장(晋江), 스스(石狮), 난안(南安), 더화(德化), 안시(安溪), 후이안(惠安) 6개의 지역이 전국 및 현급시 전시 컨벤션 산업 데이터 순위 25위 안에 들었다.

진장, 스스는 3위와 5위를 차지하며 취안저우의 전시 컨벤션 산업이 타 지역에 비해 발전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중국 현 및 현급시에서 이루어진 전시회 수는 총 183회이다. 전국에서 개최된 전시회 수의 3.26%를 차지한다.

또한 전시회의 총 면적은 209만9900㎡로 전국에서 개최된 전시회 총 면적의 2.07%이다. 그 중 이우(义乌), 쿤산(昆山), 진장이 Top 3에 들었다. 각각 전시회 개최 수는 46회, 58회, 12회이며 개최 전시회의 총 면적은 72만㎡, 35만㎡, 25만㎡이다.

또한 각각 현, 현급시, 자치주(自治州)에서 개최되는 총 전시회 수의 25.14%, 31.69%, 6.59%를 차지하며 총 규모의 33.03%, 16.04%, 11.90%를 차지한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상시화되면서 세계의 전시 컨벤션 산업이 68% 이상 위축되었었지만 취안저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하는 형식으로 다수의 대형 전시회를 안전하게 개최했다. 진장에서만 해협양안식품교역회기민태식품교역회, 중국국제신발산업기국제체육산업박람회, 중국국제인테리어건축자재박람회 등 3대 브랜드 전시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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