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중국을 대표하는 음료다.
녹차 잎을 우려내 마시는 것으로 제조법에 의해 수십종의 차가 있다. 꽃을 말려 우려 마시는 화차까지 더하면 그 종류는 수백가지로 늘어난다.
그 역사도 중국 역사만큼 오래 됐다. 좋은 차는 좋은 술 못지 않게 귀하다. 둘 다 모두 중국인의 생활문화를 대표하는 음료다. 술과 차를 빼고는 중국 문화를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다.
최근 커피가 중국인 입맛을 사로잡고 있지만, 차는 여전히 중국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중국을 방문하면 택시 기사들 운전석 한 귀퉁이에는 반드시 차를 담아 마시는 차통이 있을 정도였다. 중국 사무실에는 꼭 따뜻한 물을 제공하고 있어 사람들이 언제든 차를 우려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연히 중국은 차 생산량 세계 1위 국가이다. 2016년부터 중국의 차 생산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산량을 기준으로 중국인들이 어떤 차를 선호하는지 살펴보자.
1. 시후룽징(西湖龙井)
시후롱징은 저장성(浙江省)의 대표적인 차 중 하나이며 녹차에 속한다. 찻잎의 모양은 납작하고 반들반들하며 청록색에 현미의 노란색이 섞여있다는 특징이 있다. 차를 우리면 황록색을 띄며, 향이 짙게 코를 찌르는 특징이 있다.
2. 둥팅 비루어춘(洞庭碧螺春)
둥팅 비루어춘은 장쑤성(江苏省)의 대표적인 차 중 하나이며 녹차에 속한다. 이 차는 역사가 매우 유구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약 13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찻잎의 모양이 가늘고 길쭉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차를 우리면 연록색을 띈다.
3. 신양마우젠(信阳毛尖)
신양마우젠은 허난성(河南省)의 대표적인 차 중 하나이며 '녹차의 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북송 때의 문학가 소동파가 신양마우젠 차를 극찬한 기록이 전해진다. 이 차는 단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4. 루안과펜(六安瓜片)
루안과펜은 안후이성(安徽省)의 대표적인 차 중 하나이며 녹차에 속한다. 잎의 가장자리가 해바라기씨와 비슷하게 생긴 특징이 있다. 이 차를 뜨거운 물에 담가 놓으면 익은 밤의 향이 나는데, 이는 루안과펜의 품질을 감별하는 중요한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