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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번째 12월 26일...마오쩌둥 생일 기념 쑹쯔강 수영 행사 개최

 

'128번째 12월 26일' 

마오쩌둥(毛澤東) 탄생 기념일 관련 숫자다.

중국 안향현의 겨울 수영 애호가 40여 명이 마오쩌둥의 12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현 수영 기지 선착장에 모여 쑹쯔강을 건넜다. 매년 12월 26일 마오쩌둥의 생일을 기념하고 위인에 대한 향수를 표출하기 위해 마오쩌둥이 사랑하는 스포츠인 동계 수영을 선택한 것이다.

중국에서 마오쩌둥은 신이다. 지금도 그의 초상이 천안문 광장에 걸려 있고 그의 유체가 천안문 광장에 모셔져 있다. 살아 생전의 모습 그대로인 미라 상태다.

본래 신은 사람이 되는 게 동양의 풍습이다. 사람으로 환생해 태어나 스스로 신임을 증명한 이가 죽으면 많은 사람들은 그를 따르며 추앙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삼국지연의의 관우다. 관우는 역사 속에서 더욱 미화돼 지금은 재물의 신이 됐다. 역사 속에서 그와 재물 사이 연관성을 찾기는 힘들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믿었고, 지금도 그 믿음은 질문없이 이어지고 있다.

마오쩌둥은 공산 중국의 신이다. 나라를 세웠고 수많은 인민들을 구제했다고 많은 이들이 믿는다. 그 결과 그의 말 한마디에 온 나라 젊은이들이 들고 일어나는 문화대혁명도 발생했다. 

지난 26일 영하 2도, 강물 온도 영하 9도 혹한의 하늘에는 눈발이 날렸고 쑹쯔강 유역은 하얗게 눈으로 뒤덮였다. 안향현 수영협회 소속 겨울 수영 동호인들은 같은 복장으로 국가를 제창하고 몸을 풀었다. 준비 운동을 마친 이들은 두 팔을 벌린 채 "신난다"고 외치며 격정적으로 차가운 물에 뛰어들어 배영·자유형·평영 등으로 겨울 수영을 즐겼다.

장중(章忠) 안향현 수영협회장은 "12월 26일 수영 행사는 올해로 벌써 4년째"라며 "행사의 목적은 첫째가 마오쩌둥 탄생 기념이고, 둘째는 우리 안향 수영인들이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고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쩌둥, 그를 이해할 때 중국도 보인다. 현 중국 공산당과 그 바탕에 깔린 중국인들의 오랜 관습의 묘한 어울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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