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6, 29, 86, 102'
중국 '일대일로' 정책의 새로운 숫자들이다. 2022년 중국 일대일로의 모습이다.
9번째 노선, 6개 신규 노선, 총 86개 항로, 총 29개 국가들의 102개 항구다. 중국의 일대일로는 단순히 무역로만의 의미가 아니다.
일대일로는 글로벌 사회 중국 정치력 성장의 상징이다. 주변국을 관통해 유럽으로 이어지는 중국의 정치력을 보여준다.
중국은 과거 왕조시절부터 국제 외교에서 경제가 갖는 힘을 잘 알고 있었다.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나라들을 움직인 것은 땅의 풍경이 아니었다. 땅에서 나오는 세금이었다. 또 사람이었다. 경제가 번성한 곳일수록 사람들이 모여산다는 사실은 옛 중국의 관료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국제적 영향력 확보를 위해 첫째 경제교류를 하며 둘째 내국인들이 가서 살도록 하는 정책을 펼쳤다. 서구의 식민지 개척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일대일로는 점점 고대 중국의 대외 영향력 확대 순서를 닮아 가고 있다.
최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서 열린 '2021 실크로드해운 연례회의'에서 '실크로드 해운'이라는 이름의 9번째 노선이 공개되었다.
다롄항, 칭다오항, 푸저우항, 샤먼항, 광저우항 및 기타 '실크로드 해운' 동맹항을 포함하는 총 6개의 항로가 추가되면서 '실크로드 해운'으로 이름 붙은 항로가 86개로 확대됐다.
이로써 '실크로드 해운' 항로는 세계 29개국의 102개 항구로 연결된다.
'실크로드 해운'은 중국 전체와 일대일로 주변 국가 및 지역을 잇는 플랫폼으로 해운을 통해 이들 국가 간 무역 교류를 지원한다. 또한 새로운 개발 패턴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공급망을 보장하고 산업 체인을 지원한다.